저는 천원짜리 머리핀 하나 살때도 온 동대문 상가를 일주일 동안 다 돌아다니고
사는, 거의 싸이코에 가까운 까다로운 성격에 소유자 입니다.
그런 제가 처음으로 디피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한달동안 조사했으니~
물론 여기저기 사이트는 당근 왠만한 매장은 다 돌아다녀 봤는데
보통 분들의 상황과 제 상황이 비슷할 꺼 같아 솔직담백한 저의 경험담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반드시 지켜야할 첫번째 법칙! 절/대/ 인/터/넷/만/ 보/고/ 사/지/ 말/ 것/!
두번째 법칙! 자/신/이/ 지/불/할/ 수/ 있/는/ 최/대/한/에/ 금/액/을/ 정/할/ 것/!
저는 밤에만 연습할 수 밖에 없는 피아노 왕초보이고 취미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솔직히 처음에는 이삼십 만원짜리 사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굳이 100만원 넘는 전문가용(영창, 삼익, 야마하, 카시오, 카와이, 일부 다이나톤)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당연히 좋을테니까요…
그러나 제가 사려고 했던건 누구나 그렇듯 최소에 비용으로 최대에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열라게 돌아다닌 것이었죠.
제가 생각하기에 우선 국내 디지털 피아노를 총괄적으로 살펴보면
딱 둘로 나뉘어 집니다.
40만원 이하에 제품과 70만원 이상에 제품…
물론 그 가격 사이에도 수 많은 제품이 있긴 하지만…
아마 저가형이 말장난으로 포장되어 비싸졌거나
고급 사양의 중고 제품가격 정도일 것입니다.
따라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가형을 살려면 아예 싼 것을 사고
비싼 것을 살려면 70만원 이상을 줘야 한다는 말인데….
대부분에 사람들이 저처럼 50~60만원 대에서 사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머리가 복잡해 지는 것입니다.
우선 그랜드디지탈 피아노 (grandkorea.net)를 살펴보면…
GS 9001: 건반과 소리는 어린이 멜로디언임
GS 8808 (일명 트라비오): 모업체 공동구매 최저가, 저가형 중에서는
그랜드가 튼튼한거 하나는 알아준다고 하나 저는 튼튼한거보다 소리 이쁘고 터치감 좋은걸 원했음.
얼마전 홈쇼핑에서 히트했는데 그걸 믿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사람들은 거의 반품했다고 함, 직접 본사에 전화를 걸어 그렇게 터치감이 안좋냐라고 물어봤더니 너무나도 양심적이셨던 그 분에 말씀… “네, 좀 터치감이 떨어지긴 합니다.”
한국동양피아노 (kdpiano.com *참고 : 옛날 홈페이지 주소가 dypiano.com 인데 사업장 주소가 아이캔 매장과 같음, 실제로 매장에도 한국동양 제품이 꽤 많음, 일부에서는 한국동양이 중국제라고 말이 많으나 사실 중국제와 한국제가 무슨 큰 차이인지 별로 실감하지 못했음)
KDY 2002A : 터치감은 그랜드보다는 약간 좋으나 소리는 비슷, 미디기능 있고 가격대비 양호함
KDY 503 : 매장가서 직접 보길 권장함, 한국동양 제품중 고가 사양으로 해머액션이라 다른 제품에 비해 터치감과 외관은 좋으나 왠지모를 가벼움이 소리에서 느껴짐,
KDY 508 : 아이캔피아노 메인페이지에 공구 특가로 좋은 가격에 나왔음, 해머액션이라고 하나위 503보다는 한단계 낮은 해머웨이티드 건반이라고 본사에서 직접 들었음, 비교한다면 503 이 훨씬 더 좋은 제품이라 생각됨
동양디지털 (dysound.com 한국동양과는 다른 회사임)
DY-DP 88-SC : 저렴함, 터치감 & 소리 별로임
뉴 클래식 : 옥션에 등록되어 있음, 신제품인 것 같으나 실제로는 헤머웨이티드인 88 SR 과 같은 제품임
산울림피아노(sanwoolim.com)
사용 후기에 가격 대비 괜찮은 제품이라고 많이 나와있음, 최고급 모델은 좋다고 하나 산울림 고급모델을 사느니 다이나톤이나 칸타빌레의 중저가를 사는 것이 좋을거라 생각됨, 터치감에 비해 소리가 좋다는 평을 많이 함,
K-550 : 사정 어려운 분 최저가 문의하라고 나와있는데 만약 최저가로 구입하게 된다면 가격 대비 소리가 좋은 제품임
칸타빌레 CP-100 (이 제품이야 말로 업체마다 가격차이가 매우 심하니 반드시 매장에 가서 흥정을 할 것!)
매장 돌아 다니고 전화 상담 하면서 이 제품 추천 못받았다면 100% 거짓말임
가격대비 제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왠지 판매자들이 밀고 있다는 듯한 느낌을 받음, 이태리 파타사의 해머건반이라는 것 하나로 엄청 뜨고 있는데 터치감에 비해 소리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 그러나 70만원대 초반에서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없음
명운디지탈 피아노(myungwoon.com)
처음에는 브랜드가 매우 생소한데다 상당히 고급 사양에 디지털 피아노만 있어 그동안 유심히 알아보지 않았으나 직접 매장에서 한번이라도 쳐본 사람이라면 이제까지의 수고는 모두 헛되었음을 알게됨, 디피라는 것이 알아보면 볼수록 돈 조금 더 보태서 훨씬 좋은걸로 사자 하는 맘이 자꾸 자꾸 드는데… 나에 경우 그 종착역이 바로 명운 디피였음
MP-320R (어느 제품이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가격은 업체마다 약간씩 다름)
* 터치감-왠만한 삼익이나 다이나톤, 그렇게 추천하던 칸타빌레 CP-100 과 비교도 안됨, 피아노는 일어서서 그냥 눌러보는 거랑 의자에 앉아서 쳐보는 거랑 무게감이 틀린 만큼 앉아서 눌러 보길 바람, 손가락에 힘을 줘야 건반이 눌러진다는 느낌은 이 디피에서 처음 느낌, 이태리 FATAR-30 건반 보다 더 무거운 해머 액션, 벨로시티, 스타카토(꼭 해보길 바람) 잘 되고, 어쿠스틱 피아노 느낌 99.9% 임,
* 소리 – 개인적으로 날아가는 가벼운 소리보다 중후한 느낌에 소리를 좋아하는데 명운제품의 소리가 뭐라 그럴까 전반적으로 럭셔리함, 고급 음원칩을 사용하여 음색을 명쾌하거나 중우하게 또는 입체음향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마치 콘서트홀에서 연주하는 소리처럼 들림,
제일 낮은 음, 제일 높은 음까지 균일하고 화음 조화로움, 왠만한 기능들 있을건 다있음, 그러나 필요없는 동물소리 이런거에 목숨거시지 마시고 딱 두가지!
터/치/감/과 음/색/만 보고 결정하시길 바람!!!!!
* 외관 – 디피에 이상형은 어떻게 하면 좀더 어쿠스틱과 비슷해지느냐 인데 그런 점에서도 또한 명운은 따라올 자가 없음, 다른 제품보다 울림판 넓고 입체 스피커로 출력소리 웅장하고 피아노 의자도 어쿠스틱 피아노 매장에서나 볼 수 있는 앤틱 스타일 임 (개인적으로 화장대 의자로도 쓰고 있음)
그런점에서 저는 지금 MP-320R 구입후 너무나도 뿌듯해 하며 잘 사용하고 있씀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라 다른 분들의 생각과는 틀릴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냥 피아노가 좋아 배우고자하는 초보자로서 구입 체험담을 알려 드린 것 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꼭 디피는 꼭 자신에 40만원 이하던지 70만원 이상이던지 한계 금액을 정해놓고 직접 체험해 보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피아노 치러 가야겠습니다. 총총총~~~ ^^
첫댓글 정말 꼼꼼하신 분이네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다이나톤은 빠졌을까요? 다이나톤도 껴 주세요~ ^^
똑같은글이 디피마트,명운홈페이지,디지털피아노관련 다음카페에도 있네요..ㅡ_ㅡㆀ 개인정보도 잽싸게 비공개로 하셨네요...(삭제하지 않고 경고 차원에서 그냥 놔두겠습니다. 종종 특정제품 홍보하는것 같은 사용후기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명운것 건반 좋다고 하는것 같더군요.
특정제품 홍보하는것....이라 사료되오 초보에게 혼돈만 주오..
이런
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