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12는 중부지방 에 있는 12개 대학팀을 말한다.
원래는 빅8이었으나 SOUTH WEST CONF.(SWC)팀들이었던 텍사스의 팀들과 합하여
12개팀을 만들어 빅12가 되었다. 같은 디비전팀들인 6팀은 풀리그를 벌이고 다른 디비전 팀들과는 3팀씩 2년간 홈어웨이 경기후 2년간은 안 붙는다.
예를 들면 텍사스와 오유는 랭킹1,2위라도 두팀은 같은 디비전이므로 매년 달라스 코튼보울 구장에서 전쟁을 치른다. 그런데 텍사스는 올해 콜로라도와 홈경기 내년에는 콜로라도에 어웨이경기를 갖고는 2년간은 콜로라도하고는 안 붙는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 낸 것이 노스:사우스의 챔프들이 붙는 빅12컨퍼런스 챔피언십 단판승부이다.
그런데 이것이 해마다 업셋을 낳아서 북팀은 득을보고 남팀은 손해를 본것이 사실이다. 다른 컨퍼런스도 빅12의 챔피언십을 즐긴다. 그결과에 따라 오클라호마나 텍사스가 메이저 보울에 못나간 적이 많기 때문에 득을 본 것이다. 2001년에 콜로라도가 OU격파, 2003년에 K-STATE가 OU격파가 그 증거다.
이와 같은 구조를 지닌곳이 SEC의 EAST:WEST간의 챔피언십이다. 올해 마지막 게임에서 어번이 테네시에게 조금 어설픈 경기를 하는 바람에 내셔널챔프 다툼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다. 빅10,팩10,ACC,BIG EAST는 별도의 챔피언십 경기가 없고 시즌성적만 따져 챔피언을 정한다. 올해 가장 치열했던 곳이 빅10 이었는데 미시건이 9승2패 동률에 컨퍼런스 7승1패동률에 승자승 따져서 빅10챔프가 되었다. 따라서 어떤 방식을 택하든 논란이 있고 단판승부를 벌여도 말이 많고 시즌성적만 따져도 말이 많은 걸보면 BCS논쟁과도 비슷하다.
그런데 같은 컨퍼런스 감독들은 이에대해서 아무런 불만을 내놓지 않는다. 올해 텍사스 맥브라운 감독도 빅12에서 콜로라도가 오유를 이겼을 지라도 아무말 안했을것이다. 왜냐하면 각 팀들의 감독과 커미셔너와 체육이사들이 모여서 같이 룰을 정했고 합의했고 서명했기 때문이다. 다만 랭킹에서 큰 문제가 생기다 보니 지역언론과 그런걸로 먹고사는 스포츠찌라시 기자들이 난리를 치니까 시끄러워 보일 뿐이다. 올해는 오유랑 텍사스가 1,2위였지만 10년전에는 북쪽의 3팀이 1,2,3위에 4위가 텍사스AM으로 끝난 시즌도 있기 때문에 서로가 문제 삼지 않는 것이다.
남쪽 디비전에 오클라호마,텍사스,오클라호마 주립, 텍사스텍,텍사스AM,베일러등 6팀.
북쪽 디비전에 네브라스카,콜로라도,캔자스주립,아이오와주립,캔자스,미조리 등 6팀이다.
그런데 올해 이 남북전쟁에서 북군이 최악의 졸전끝에 남군에게 난타당하며 패망일보직전까지 갔다. 아니! 패망보다 더 쪽팔리는 할복이라도 해야 할 정도로 부끄러운 한해를 보냈다.
그동안 서로 중요한 순간마다 발목을 잡고 목덜미를 물고늘어지며 천적관계를 유지했던 남북이 올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남측의 원사이드한 승리로 끝났다.
사우스 팀들간에도 서로 물고 물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팀간의 실력이 많이 줄어든 한해였다.더구나 빅12풋볼에서 참가하는데 의의가있는 베일러가 텍사스AM을 10월30일 단 1점차로 격파하고 WACO는 축제 분위기에 젖었고 지금도 학생회관에서는 "베어스! 애기스 격파기념 티셔츠"가 날개 돋친듯 팔린다고 한다.
남쪽은 1위 오클라호마 2위 텍사스를 제외하면 서로 물고 물리면서 난타전을 벌였지만 그 수준이 노스 챔피언 콜로라도 보다 다들 높았다는 사실을 부인 할 수 없다. 계속 노스가 헤매면 지금 BCS논쟁처럼 메스를 가할 지도 모른다.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 희망해 본다.
남쪽(으헉~!!! 북으로 수정^^; 아 쪽팔닌다-포도님의 지적감사 오늘 머리 힘든 하루네요.)의 삽질을 분석해보자.
먼저 네브라스카다.
네브라스카의 대학풋볼 루키 감독 빌 캘러핸은 작년 프로풋볼에서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the dumbest team in America" 로 만들었고 이어서 대학감독 첫 시즌에 "올해의 가장 멍청한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여기에 태연하게 "그럴수 있다"고 반응했으며 보울출전이 좌절된 지금
고교 유망주 리쿠르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 옵션 러닝공격팀"을 맡아 "WCO팀"으로의 변신 첫해에 117개 학교중에서 끝에서 세번째인 115등을 했다. 어디에서? 쿼터백 인터셉션이 무려 19개다. 그외에도 홈에서 서던미스에 진것과 스캔들도 없는데 문제가 많았던 콜로라도에 진것 ,K-STATE,OU,ISU,,TT등 별의별 팀들에게 다 졌다. 제아무리 수비가 강하다고 해도 공격이 맨날 "3 AND OUT"만 해대니 막다가 막다가 지쳐서 무참히 깨지는 게임이 많았다.
올해 빅12올스타에는 공격수비 다 합쳐서 라인백커인 "배럿루드"한명만 올랐다. 이것 또한 학교 신기록이다. 올 어메리칸도 아닌 컨퍼런스에 단 한명 그것도 "배려"차원에서 준 것 같다.
다음은 콜로라도다.
개리 바넷 감독은 개인적으로 얼음장 처럼 차가운 스타일의 아주 똑똑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경기전 상대방의 전술을 정확히 이해하고 팀마다 다른 수비/공격전술을 끄집어낸다.
2001년 빅12챔프전에서 텍사스를 잡았는데 그해 2패는 초반에 지금 휴스턴 텍산스의 큐비인 "데이빗 카"가 이끄는 프레스노 주립에 당한 일격과 오클라호마에 당한 것이었다.
2001결승전에서 뉴욕자이언츠 시절 수퍼볼 우승을 시킨 스타큐비 "필 심스"의 아들인 "크리스 심스"가 이끄는 롱혼스를 상대로 "옵션 러싱"공격 카드를 꺼내 완벽히 제압했다.
그런데 콜로라도는 2003년 각종 악재가 터져나온다. 킥커에 여자선수를 팀에 기용했는데 그 여자 선수가 선수들한테 "성폭행" 그것도 윤간을 당했다고 언론에 알렸다. 팀웍이 박살났고 바넷 감독은 사임압력과 조사에 지쳐 훈련이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거기에 이어서 얼마전 브롱코스7님이 언급한 "섹스접대" 리쿠르트 파문이 터진다. 고교 유망주가 학교에 오면 미모의 여학생들을 동원하여 파티를 열어주고 "성접대"도 했다는 것이다.
이게 선수들이 해 줬느냐 학교에서 알고도 모른체 했느냐는 NCAA조사와 콜로라도 대학 자체조사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비난에 결국 옷을 벗은 것은 바넷 감독이 아닌 체육이사였다.
캔자스 주립은 작년에 빅12챔프전에서 오클라호마의 발목을 잡아서 USC랑 OU랑 LSU간에 감정싸움과 공동우승의 촌극을 만든 장본인이다. 더구나 성적이 더 좋았던 텍사스는 해마다 빅12에서 노스에 발목잡혀 메이저 보울꿈이 날아가 버렸으니 노스가 눈엣가시였다.
빌 스나이더 감독이 올해 왜 그렇게 망가졌는지 본인도 이해를 못하고 있고 팬들도 모르고 애널리스트들도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나도 모르겠다. 단지 작년 3,4학년 클래스와 올해 3,4학년 클래스가 전력에서 50%이상 차이나기 때문에 리쿠르트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해 본다.
아이오와 주립은 변방의 북소리를 울리다가 최근 많이 따라 붙었지만 올해 도토리 키재기의 빅12노스에서 처음으로 챔프를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시즌 막판에 힘이 딸려서 무주공산의 부끄럽지만 빅12노스 왕좌를 놓친 것이다.
미조리는 마이클 빅 스타일의 "브랫 스미스"라는 걸출한 DUAL THREAT를 가진 쿼터백을 제대로 쓰지못한 감독이 책임이 크다. 나는 스미스가 네브라스카에 왔다면 에릭 크라우치에 이어서
4년간 허스커가 옵션공격의 맥을 이으며 메이저 보울에 나가는 건 쉽겠다 생각했었다.
마지막으로 캔자스 제이혹스다.
농구장에서는 천하무적 캔자스가 풋볼에서 연패하자 3년전 거액을 투자하여 오클라호마에서 유능한 코치였던 "맨지노"를 감독으로어렵게 스카웃 해 왔다. 그후 캔자스는 많은 성장을 이룬다. 그래서 요즘은 강팀에게 쉽게 지지도 않고 올해 텍사스가 캘 보다 계속 뒤에 가도록 만든 랠리 게임을 해 보였다. 농구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풋볼에 장기 계획을 세워 투자를 계속하는 팀이 캔자스다.
올해 보울게임에서 남쪽이 벌어들인 돈으로 북에 나눠 줄려면 아깝기도 하고 나 같으면 쪽팔려서 돈도 안 받고 싶다. 내년에도 나아지기 보다는 더 이상 무너지지 않으면 다행 일 정도다. 왜냐하면 콜로라도 스캔들은 쉽게 끝나지 않을거고 캔자스주립은 뚜렸한 전력보강이 부족하다. 네브라스카는 리쿠르트가 잘 되고 있으나 내년에 주전들이 대부분 3,4학년 클래스라고 봤을때 다른 팀들에 비해서 SIZE,SPEED,STRENGTH모두 2%부족한 팀이다.
대학풋볼은 1년에 엄청난 전력변화가 있는 곳이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우수한 주전급3,4학년을
동시에 프로진출로 잃으면 백업들로 이듬해 주전을 구성해 보면 "저게 작년 그팀 맞아?"이런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력이 급변한다. 그 중에서도 빅12는 올해 북쪽은 온갖 악재에 삽질만 해댔다. 내년에도 똑같은 삽질을 한다면 언론에서 훌륭한 "씹을거리"가 될 것이다.
남쪽도 내년에 오클라호마는 4학년이 대거 빠지고 3학년들이 10명이 채 안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현재의 1,2학년들이 스타터로 90%이상 구성된다. 더구나 공동 디펜스 코디인 "보 펠리니"의 행보도 중효하다. 작년에 마이클 스툽스가 애리조나 감독으로 간 공백을 게임을 할수록 안정되게 수비를 지휘하는 펠리니가 다른팀 감독으로 간다면 큰 타격이 될 것이다.
텍사스도 세드릭 벤슨을 비롯한 많은 4학년들이 빠져 나가지만 쟁쟁한 1,2학년들이 넘쳐나고 3학년 스타터들이 많으므로 내년 오유와의 대결에서 감독이 머리만 잘 쓴다면 한을 풀고 빅12 나아가 내셔널 챔프에 도전할 가장 좋은 해가 될것이다. 관건은 최근 리쿠르트에서 텍사스 우수선수들을 과감히 리쿠르트하는 TAMU와 오유의 리쿠르트전쟁이 될 것이다. 텍사스AM의 내년 전력은 올해보다 훨씬 강력해질 전망을 해본다.
어쨌든 이젠 보울 게임만 남았다.
OU는 USC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오렌지보울 우승하고 TEXAS는 미시건과의 로즈보울 우승해서 그래도 빅12가 아직은 최강의 컨퍼런스 임을 보여주고 노스팀들도 전국 챔피언급들에게
졌다는 위로라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첫댓글오클라호마가 내년에 rebuilding 씨즌이 될것인지, reloading 씨즌이 될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텍사스는 지난 5년의 설욕을 갚을 좋은 찬스. 내년을 넘기면 또 밀리지 않을까 싶네요. Baylor 는 Big12 최대의 수혜자입니다. 보울경기 한번 못나가면서도 매년 다른팀의 보울경기 출전료를 받아 먹으니 말이죠.
엊그제 Bowl Selection show 인터뷰에서 오클라호마의 OC인 Chuck Long 이 Bob Stoops 대신 나온것을 보건데, Chuck Long 을 다른 학교 헤드코치로 내보낼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OC 급에서는 USC 의 Norm Chow 다음가는 인물로 꼽히니까요.
그래도 12개 대학중에 가장 돈이 많은 학교가 베일러입니다. 유일한 사립학교이며 특히 의과대학이 탑10에 드는 부자학교 입니다. 풋볼은 그냥 학교광고차원에서 유지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풋볼만따져서 TCU나 휴스턴이 빅12이미지에 맞는 팀이라 생각합니다. 베일러팬께는 죄송합니다.
또 한가지는 지금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올해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제이슨 화이트를 노리고 차후 빌파셀스 감독 후임으로 밥스툽스를 간택할 것이란 유언비어가 떠돕니다. 만약 달라스가 스툽스를 데려오면 1석2조인것이 라이벌 오유와 붙을만 하고 카우보이스도 그가 지휘하여 수퍼볼에 도전할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오클라호마가 내년에 rebuilding 씨즌이 될것인지, reloading 씨즌이 될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텍사스는 지난 5년의 설욕을 갚을 좋은 찬스. 내년을 넘기면 또 밀리지 않을까 싶네요. Baylor 는 Big12 최대의 수혜자입니다. 보울경기 한번 못나가면서도 매년 다른팀의 보울경기 출전료를 받아 먹으니 말이죠.
엊그제 Bowl Selection show 인터뷰에서 오클라호마의 OC인 Chuck Long 이 Bob Stoops 대신 나온것을 보건데, Chuck Long 을 다른 학교 헤드코치로 내보낼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OC 급에서는 USC 의 Norm Chow 다음가는 인물로 꼽히니까요.
그래도 12개 대학중에 가장 돈이 많은 학교가 베일러입니다. 유일한 사립학교이며 특히 의과대학이 탑10에 드는 부자학교 입니다. 풋볼은 그냥 학교광고차원에서 유지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풋볼만따져서 TCU나 휴스턴이 빅12이미지에 맞는 팀이라 생각합니다. 베일러팬께는 죄송합니다.
또 한가지는 지금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올해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제이슨 화이트를 노리고 차후 빌파셀스 감독 후임으로 밥스툽스를 간택할 것이란 유언비어가 떠돕니다. 만약 달라스가 스툽스를 데려오면 1석2조인것이 라이벌 오유와 붙을만 하고 카우보이스도 그가 지휘하여 수퍼볼에 도전할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남쪽의 삽질이라뇨. 북쪽의 삽질의 오타인 듯 싶네요, 빅레드님.ㅎㅎㅎㅎ 빅레드님도 요런 실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