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 해상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안남공원으로 갔다가 산과 바다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그곳의 매력에 빠져 하루를 보냈다.
차는 주차장에 세워놓고 부산의 걷기 좋은 길 송도해안도로 ‘갈멧길’에서 거북 섬 구름 산책로까지 2, 8km를 걸어서 갔다. 송도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밤 10시까지 운행하는 송도 해상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거북섬에서 자갈치 시장까지 택시로 이동해서 곰장어를 먹고 돌아올 때쯤이면 하늘 위에서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부산에어크루즈라는 이름으로 송도해수욕장의 동쪽에 있는 송림공원에서 안남공원까지 1.62km를 바다를 가로질러 안남공원까지 운행되는 국내 최상의 해상 케이블카이다.
송도 해상 케이블카 운행시간 월~목. 일. 공휴일 09-22시
금~토. 09-23시
요금 에어크루즈 12,000(편도) 15,000원(왕복)
(바닥이 불투명)
크리스털 크루즈 15,000 20,000원
(바닥이 투명)
안남공원에서 출발하는 부산 송도 해안 산책로는 철재 데크와 목재데크로 되어있다.
왼쪽에는 소나무 숲이 오른쪽에는 짙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배들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해안산책로에서 만나는 기암절벽은 퇴적물들이 수천 년 동안 쌓여 형성되었고, 지층은 1억 년 전의 지층 구조로 한반도 공룡의 전성기인 중생대 백악기 지층이 시기별로 남아있어서 부산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느린 걸음으로 1억 년의 세월을 통과하여 송도해수욕장을 지나 거북 섬 구름다리까지 2.8 km를 걸었다.
거북섬에 이르자 성난 파도는 지쳤는지 잔잔한 물결이 되어 흐르고, 다리 위에 노을이 내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