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수평으로 불어 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구실에는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위의 펜들은 너무 낡아 튜브로 삭아 없어지고, 닙도 불안정하여
그냥 소장하고 있으려 했는데, 파카51님께서 지난번 정모때 고쳐보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게시판에 올려주신 완료소개 글 처럼 날렵한 필기감이 제맘에 쏙 듭니다.
일본펜들은 세필을 위해 이리듐을 각지게 깎는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굵고 미끌미끌한 감촉보다 세필의 꼿꼿한 느낌이 살짝 살아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졸지에 실사가 가능한 세필용 만년필 두자루를 추가하게 되었네요.
그밖에 다이어리 용으로 사용하던 1950년산 PILOT SUPER 80도 잉크 흐름이 불안정했는데
즉석에서 고쳐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시필노트에 날짜와 기록을 각각 남겼습니다.
그외에 모종의 선물들도 받아 왔네요. 매우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 방문이었고, 첫번째는 금방 나와 잘 몰랐었는데,
오늘 계속 있어 보니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어 듣게 됩니다.
또 여러 회원님들의 펜들을 구경하고 시필도 하게 해주시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자리를 양보해 주신 정식님, 옆에서 친절히 대해 주신 샤른님
그 외에 스노클님, 이재진님, Oculus, 봉새님, 만년필님.... 반가웠습니다.
무심코 방 안의 장면을 폰카에 담았었는데, 돌아와서 보다가 갑자기 렘브란트의
<툴프박사의 해부학강의>(1632) 그림의 한 장면과 오버랩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올려봅니다.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0D9574D318C1709)
첫댓글 ㅋㅋㅋ 너무 비슷한데요. 저렇게 어르신들이 많으신데, 어떻게 제가 저기 혼자 있을수가 있겠습니까?
아주 젊은 학생들도 다녀갔는데요. 잠시 앉아 있어보니 나이나 성별 등 아무 생각을 안하게 되던데요.
까치집님은 저와 동갑이신 것 같은데,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뭐 저도 2번밖에 가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필자님 정보를 보니까 저랑 동갑이시네요. 반갑습니다. ^^ 모르셨겠지만, 저는 이미 을지로를 가봤답니다. 그래서 위의 말이 나왔죠. 조만간 탈렌튬 교정 받으러 가야되는데 좀 많이 춥군요...
추운 날씨에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계셨군요~
저는 오늘 일(생업) 때문에.. 어느 정도 분양받은 펜들이 도착하면
한 보따리 들고 찾아 뵐 생각입니다 ^^
네,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펜들도 좋고 사람들도 좋습니다.^^
빵 터졌습니다. ㅎㅎ 매주마다 가보고 싶은데, 여건이 잘 허락되지 않아 아쉬울 뿐입니다.
실은 그림의 오른쪽에 툴프박사가 나오는데, 연구실 사진은 원본에는 파카51님이 없으셔서 부분으로만 처리했습니다.ㅎㅎ
그림에도 조예가~놀라울 뿐입니다.
저 그림이 요즈음 광고에도 등장하고 하여, 급 생각났던 것입니다.ㅎㅎ
이렇게 격을 높여 주시니 계속 오시면 좋겠습니다. 명화에 연구실을 오버랩 하여 주시다니 고맙습니다.^^ jaminee님의 펜을 보고 있는 도중인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펜인지 기억 할 수 없네요^^ 누가 좀 알려 주세요^^
오른쪽 사진의 제목은 이게 어떨까요 <파카51 박사의 만년필 해부학 강의>^^
와 "바람이 수평으로 불어 대는 추운 날씨" 수평 나왔군요^^ 제가 가장 좋아 하는 단어는 수평, 수직, 대칭, 인데요^^
정말 수평으로 불었습니다. -0-
반가웠습니다.^^ 좋은 펜 시필시켜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놀러오세요.^^
늘, 사른님의 글을 보고, 멀리서만 뵙다가 실제로 가까이서 뵈니.... 참으로 진중하고 깔끔한 분인것 같았습니다. 저야말로 보기만 하던 것들을 써봐서 기쁩니다.
그림 대비가 놀랍습니다^^ 전 오늘 샤른님 펜 시필하고 왔는데 지필묵님도 써보셨는지요?
제가 조금 늦게 갔었는데, 이미 다녀가셨군요..네, 샤른님펜들은 고전적인 분위기에 잘 길들여진 좋은 펜들이었습니다.
우와 두사진 싱크로율이 장난아닌데요 ~
처음부터 저걸 생각하고 찍은게 아닌데, 저 스스로도 웃었습니다.
그럴때가 있지요. 뜻하지않게 무언가와 닮거나 비슷해질때ㅎ.
저도 수능끝나고 자주들러야겠습니다 ㅠ(길치라 길을잃지않을까 걱정이...
지필묵님 너무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글 정말 고맙습니다.^^
만년필 님도 반가웠습니다. 와중에도 카페를 어떻게 잘 운영해볼까 논의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실은 어제까지 봉새님과 Oculus님을 헛갈려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확실히 정리했네요. 반가웠습니다.
두 장의 사진 비교가 참 좋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만년필도 잉크가 얼면 터집니다...![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모든 펜후드 회원님들 새 해에도 건강하시고 펜과 함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스노클님 여전하시군요...어제 눈이 많이 오지 않았으면 뵐 수 있었는데...조만간에 우동 먹으러 가겠습니다.
추위에 조심하시구요
혹시 주소알수있을까요~^^ pilot80 수리를해야하는데 광주쪽은 하는곳이 없는지 제가 모르는지 찾을수가없더라구요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