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8월 13일…영화·음악회 접목
“여름밤, 구미호를 쫓다!” 꼬리 아홉 개 달린 구미호와 같이 현대인에게 시시각각 다가오는 스트레스를 풀 철야정진이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주지 토진)에서 전개된다.
조계사는 오는 6월 4일부터 8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9시부터 새벽4시까지 총 11회에 걸쳐 ‘하안거 토요철야정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참(50분)△포행(10분) △선 체조 및 기공을 통한 참선 예비과정 등으로 구성된 조계사 철야정진은 조계종단의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에 맞춰 대중과 함께하는 수행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조계사 측은 이번 철야정진에서 기존 철야정진 관행에서 탈피, 영화상영 및 음악회 등을 가미한 새로운 철야정진을 시도한다.
조계사 측은 “천편일률적인 철야정진에서 탈피, 대중들이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계사에서는 이에 6월 25일과 7월 23일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인생은 아름다워’ 등의 영화를 각각 상영한다. 아홉 차례 열리는 음악회는 명상음악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조계사 자율선원 선원장 일수스님과 조계사 선림원 명법스님(미국)지도로 진행되는 철야정진은 간화문 입문, 선림원, 자율선원 신도를 포함한 조계사 신도 및 선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동참비는 무료다.
김치중 기자 주간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