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일 토요일 거문도/여서도/청산권 열기/우럭
먼바다 여서도/청산도/거문도
(열기 우럭 다단채비(5~7~10단) 낚시)
◆예상날씨
14일 먼바다 우천및 너울성 파도로 인해 취소.
◆출발시간 :
▶1/13일 새벽 0시30분집결
새벽 1시 출발
(모비스주차장)
◆출항시간
▶1/14일 아침 5/30분 출항
◆입항시간 :
▶1/14일 오후 4 ~ 5 시경
◆대상어종
▶우럭/열기
◆포인트
▶여서도/청산도/거문도
◆선사
▶고흥썬더호
◆선비
▶21만원
(선비+교통비+식사2끼+음료)
▶1/14일 아침
▶1/14일 선상점심
◆ 타이라바 낚시준비물
▶ 열기낚시대 3.3m3.6m/전동릴
▶ 열기채비 7~10단준비 바늘16~20호
▶ 우럭채비 5~7단준비 바늘20~24호
▶ 합사 4~5호 준비 봉돌 120호
▶ 미끼: 오징어 / 보리새우 / 기타
▶ 아이스박스 대장쿨러
열기/우럭낚시....
바늘 갯수만큼 5~ 7단 내지10단
15단까지 열기로 모두 줄을 태우는
소위 "몽땅걸이"가 참 재미있는
낚시장르입니다.
열기낚시에서 몽땅걸이가 가능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무리를 이루는
군집성 어종으로
개체수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종에 비해 무리를 이루는
군집성이 큰 데다가, 먹이를 공격하는
탐식성과 먹이 경쟁이
다른 어종 비해 훨씬 크고
빠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열기의 특성을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줄을 태울 수 있는데,
몽땅걸이를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막상
해보면 이게 결코 만만하다거나
쉽지만은 않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열기의 어군이 뭉쳐있는 어군에
정확히 닿는 쪽에서는 비교적
쉽게 몽땅걸이를 해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테크닉이고 뭐고 봉돌이
닿기도 전에 흔들어 제끼는 통에
순식간에
몽땅걸이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드물게
보는 경우도 아닌....
참 애매한 빈도로 나타나곤 합니다.
열기낚시는
입질이 들어오다가 잠깐 쉬기도 하고,
쉬었다가 다시 입질이 들어오기도 하는
경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잠깐 입질을 했다가 깜깜
무소식일 때도 많긴 합니다.
저는 어떤 장르의 낚시 건
미끼의 변수는 가급적 무시하려고
애를 많이 쓰는데,
그 이유는 미끼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더 중요한 걸 놓치게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열기의 어군에 정확히 닿기만
하면 굳이 미끼를 달지 않더라도
반짝이 바늘이나
어피 바늘만으로도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특효
미끼라도 열기의 어군에 닿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됩니다.
미끼의 변수를 일단 무시하고
나면 포인트 특성에 따른
낚시 방법이 중요한 변수로
남게 됩니다.
포인트에 따라 어떨 때는
낚싯대를 들고 낚시를 하는 게
유리할 때도 있고,
거치대에 꽂아 놓고 낚시를
해도 무방할 때가 있는데,
바닥부터 차분히 더듬어
낚시를 해야 한다거나 유영층을
탐색할 때는 아무래도
낚싯대를 들고 낚시를 하는 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주 가서 익히 아는 포인트나
바닥 지형이 비교적 평탄한 곳,
또는 배의 제일
앞자리처럼 낚시 자리가 조금
불편할 때는 낚싯대를 거치대에
꽂아 놓고 낚시를 해도 무방합니다.
열기의 입질이
들어왔을 때, 이를 몽땅걸이로
연결시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만,
몇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합니다.
일단 밑걸림에 당하지
말아야 하는데
낚싯대를 들고 낚시를 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일단 봉돌이
바닥이나 장애물에 닿는 느낌이
어떤 건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걸 잘 파악하고 있어야
그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초릿대가 춤을 출 때는
그 끝의 움직임이 입질이 계속되는 건지,
그러다가 바닥에 닿은 건지를
잘 관찰할 수 있는 눈과 감각이
필요합니다.
초릿대가 연속해서 움직일 때는
별다른 조치가 필요없습니다.
바닥에 닿지 않는지만 유심히
관찰하면서 그대로 놔두면
한동안 요란하게 춤을
추다가 동작을 멈추게
될 때가 많습니다.
이 때 핸들을 조금씩 감아주면
다시 초릿대의 움직임이
시작되는데,
이 과정을 몇 번 되풀이
하다가 올려보면 제법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요즘 남해쪽의 조황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완도,사수도권이 예년만 못하다는
느낌이 그것인데, 저는
그 이유를 한정된 포인트를
너무 많은 배들이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남들이 잡기전에
선점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기낚시는 열기의 씨알이
좋아야 사람이 모이더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배들이
완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이
하나의 '틈새'를 만들어 내면서
오히려 상대적으로
한가해진(?) 포인트에서
재미를 볼 수 있는 날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올해 영등철은 수온이 늦게
떨어지는 게 특징인데, 이런
현상이 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바다는 어쨌거나 저쨌거나....
참 재미있는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