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입니다.
방학을 맞아 먹고 자고 운동하고 당구장가고 롤하고 빈둥빈둥대던중에 동아리 회장한테
'방학때 태국 세계 대학생 바둑대회가 있다, 비행기값만 내면 호텔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한다'
바로 신청했습니다.
7일 딱 대회만 하고 오면 아쉬울 것 같아서
대회 6일 후로 비행기표를 끊어서 (사실 표값이 그날이 싸서)
혼자 몇일 더 여행할 생각으로 신청했고, 일용직 건설업(노가다) 몇번 나가서 돈좀 벌어서
20000바트 환전해서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1바트=33원정도니까 66만원정도네요.
면세점에서 담배도 사고, 체크인도 마치고 탑승ㄱㄱ..
출국하는게 처음이라서 허둥댔네요.. 3시간 일찍가서 그래도 여유로웠음ㅎㅎ
5시간 비행하고 방콕에 오긴 왔는데, 일행들보다 한참 빨리 도착해버려서
시간이나 때울겸 그 유명한 카오산로드로 가봤습니다.
카오산에서 아시아인은 중국인 약간, 일본인 진짜약간에 거진 다 한국인임..
장사꾼들 한국어 개잘함; 존맛 존맛 거리면서 전갈내밈ㅋ
배도 고프고 맛도 궁금하고 해서 시킨 파인애플에 넣어주는 팟타이
카오산이 비싼편인데도 물가가 싸긴 싸구나.. 하고 느낌
아무튼 배도 채우고..
헤나도 해보고..
발마사지도 받고..
이두에도 헤나...
잘 안보일줄 알고 했는데 다음날보니까 너무 튀어서 숨기고다니느라 고생했네요
무튼 술먹고 야경보고.. 하다보니 나머지 일행들 입국했다고 해서
택시타고 호텔 도착
15층이었는데 진짜 야경이 환상적이었음..
한동안 호텔식 먹느라 위장이 호강..
태국 편의점이 궁금해서 돌아다녀봤는데..
저 샌드위치, 한국보다 내용물 혜자인데 500원..
레드불 삼백원ㅋ
호텔 미팅룸에서는 외국인들이랑 바둑도 둘 수 있게 해놨더라고요..
저는 피곤해서(사실 영어를 못해서) 몇판 안두었습니다.
아무튼 2박3일간 바둑도 많이 두고..
입상함ㅋ
대회기간동안 투어도 많이 시켜주고 이것저것 먹여주고 하던데
그래도 혼자 돌아다녀보고싶어서
대회가 끝나자마자 일행들 보내고 다시 카오산으로 넘어가서 지냈습니다.
일정이 하나도 없으니까 여유롭게 맥주하나 시켜놓고 외국인(사실 거의 한국인) 구경이나 하고..
태국에 하루 더있다간 동생이랑 술마시면서 바둑도 두고..
하나에 10바트(330원)
두개합쳐서 600원ㅋ
배도 채우고
아 맞다 방콕엔 개가 참 많음..
진짜 팔자좋은 개들이 길거리에 수십마리는 돌아다니거나 누워있음..
얘네도 사람 신경 안쓰고
사람들도 얘들 신경 안씀
처음엔 진짜 큰 개들이 돌아다니길래 겁먹었는데, 몇일 지나니까 적응됨ㅇㅇ
아 맞다 숙소는 카오산로드에 터줏대감, 홍익인간 게스트하우스.
진짜 특이하고 재밌고 착한사람들 많이 만났습니다.
밤마다 1층에서 술도먹고 재밌음ㅇㅇ
거기서 친해진 형이 갑자기 너 턱걸이 잘하냐고 물어보길래 쬐끔 한다니까
밤에 매니저누님 앞에서 턱걸이 신기록 세우면 맥주가 두병..
저번 기록이 21개라서 22개하면 두병이라길래
25개 채우면 맥주 3병 주십니까?
누님 콜하시고
밤에 땀좀빼고 맥주세병 땀ㅋ
혜자스러웠던 바게트 치킨 샌드위치..
우리돈 1500원정도
싸길래 베이컨샌드위치도 하나 시켰는데
정확히 반씩먹고 반반 남김..
그래도 삼천원ㅋ
숙소 형들이 데려가준 마사지샵..
그동안 받은 발마사지들이 창렬이었던건 아닌데
여긴 진짜 혜자스러웠음..
차주고 과일 이빠이주고.. 한시간넘게 전신 다 마사지해주고
7천원돈..
아무튼 남은기간동안 먹고..
먹고..
먹고..
요건 도저히 못먹고..
마시고.. 하다 귀국했습니다.
뭐 쓸거 많을줄 알았는데 쓰고보니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썼네요..
엄청나게 습하고 덥고 가성비 괜찮고.. 즐거운 여행이었던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도 한창 더운데도 인청공항에서 나오면서 와 시원하다! 환호성을 내지름ㅋ
근데 하루만에 다시 적응해서 요새 엄청나게 더움ㅠ
*태국음식은 노 팍씨, 마이 싸이 팍씨(고수 빼고 주세요)라고 먼저 말하고 주문해야됨. 어마어마함.
*어지간하면 택시가 싼데 미터기 안켜는 택시는 타지 마셈.
*마사지받다가 아프면 낙낙. 이라고 말하면 됨ㅋ
라오스나 푸켓도 한번 가보고싶었는데, 못간게 아쉬웠고
태국에서 개인적으로 느낀점이
막 패키지여행하듯 왕궁이니 사원이니 관광지가서 사진찍고 막 일정잡고 바쁘게 움직이는것보단
그냥 여유있게 쉬러가기에 좋은곳 같았음ㅇㅇ
급하게 돌아다니면 덥고 습하고
그냥 여유있게 쉬다가 한번씩 놀러나가고 하기에 최고..
+ 하 외국형 누님들이랑 찍은 사진 많은데, 그형님들 초상권을 위해서 혼자 소장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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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ㅋㅋㅋ 재밌었겠네요 아 방콕 또 가고싶다
닉부터 태국에 어울리시는분이..
@목사 (덜렁덜렁)
이시간에 이런걸 보는게 아니었어....
떠나시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ㄴㄴ 멸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알바빡시게해서 함 떠나시죠 ㄱㄱ 뱅기끊고 일정짜는겁니다 원래 해외는
방콕 11월 3월 두번갔었는데 더운데 거리 자체도 너무 좋아서 계속 돌아다녔었는데 글보니깐 또가고싶어지네요
저도 꼭 다시 갈겁니다ㅋㅋ
담달에 태국 여행가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ㅎㅋ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빕니다.
방콕 파타야 여행끝나고 한국오는 비행기 대기중이요
크.. 웰컴헬. 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잘 못둡니다 ㅋㅋ
며칠 있으셨고 가격 얼마들었어요?
2주정도 있었고, 호텔에 있는동안은 군걱질가격만, 호텔밖에서는 숙박비 하루 만원정도에 밥값 한끼에 오천원 잡으면 실컷 먹어요.. 나머지 나가는돈은 유흥이나 기념품값정도겠네요..
내일 베이징 가는데 태국도 엄청 좋아보이네요ㅎㅎ
전갈 드셨다면.. 해충약 드시길..
태국 여행 ㄷㄱ
섹스
섹스갓;
진짜 목사님인줄ㅋㅋ
목사가 섹스를 적고 담배를 피다니!!
ㅋㅋㅋㅋㅋ
저거 중간에 맥주 이름이 뭐에요?? 전에 먹어봤던건데 진짜 너무맛있어서 근데 이름을 몰라요 ㅠㅠ 꼭알려주세요
병으로된거요
@ChJJJ 창 말씀하시는건가 chang
턱걸이 25개 지렸
ㄹㅇ섹무새
이제몸으로말해욧
와 몸봐...
못먹은건 똠양꿍임?
ㅇㅇㅇㅇ
아놬ㅋㅋㅋㅋ섹스뭔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2주전 푸켓 갔다왔는뎅 ㅋㅋㅋ 마사지 받을때 세게 해달라는게 낙낙 약하게 해달라는게 바오바오
몸도 좋으시고 바둑도 잘두시고 엄친아신듯ㅎㅎ
형 몸 좋은데? •_<
섹무새가 또..
섹스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지샵정보좀요 ㅠ
카오산 반타이 마사지샵이요!!!
@목사 감사합니다!
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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