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째 접어 들고 있는 예비맘입니다.
5주부터 시작된 입덧, 하루종일 속이 답답한 거 빼고는
그냥저냥 견딜만하다 여기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왠걸..어제는 쥐꼬리만큼 먹었던 저녁밥을 그대로 토하고 말았습니다.
입에 안 맞는 과일을 먹었을 때 한두번 물만 토한 적이 있었는데
저렇게 심하게 많이 토한 건 첨이었어요..ㅜ.ㅜ
신랑도 야근한다고 없고
혼자서 끙끙거리면서 화장실을 나와 티비를 딱 켰는데...
마침 짜파게티 광고가 나오는 거에요.
손현주(?)인가? 그 아저씨가 짜파게티를 먹는 걸 보니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줄줄.....ㅜ.ㅜ
평소에 짜장면을 좋아한 것도 아니고
누가 못 먹게 눈치 준 것도 아니고
내가 먹고 싶었던 걸 참은 것도 아닌데..
울면서도 '내가 지금 왜 우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와중에도 눈물은 쥘쥘..스스로 생각해도 어이없는 상황이....-_-;;;
아..진짜 저 왜 이러죠?
요즘 먹는 광고만 보면 눈물이 자주 나와요.
님들은 어떠세요? -_-;;;;
첫댓글 저도 한창 입덧할 때 그냥 짜증만 나고 울고 그랫어요. 남들 먹는 것만 봐도 괜히 서럽고 심통나고... 근데 12주 넘어서면서 부텀 사라지더라구여... 언제 입덧햇나 싶어여... 조금만 더 참고 견뎌 보세여...^^
저두 8주~10주에는 넘넘 마니 울고 얼마나 헛구역질을 했으면 목에서 피까지 나오고 고생마니 했어요~~~ 12주후면 마니 사라지니깐 넘넘 걱정하지말구~~~ 신나는 음악 들어보시는게 어때요~~~ 전 지금 음악 듣고 있는데 넘넘 기분이 좋아지네요~~~~~
저도 오늘 딱 9주에요 전 어제 그 광고보고 짜파게티 끓여먹었어요..먹고난 후 속은 비록 안 좋았지만 꾸억 먹었답니다.. 힘내시구요 홧팅!!
저도 어제 짜파게티 끓여먹었어요... 갑자기 먹고싶어서... 정말 맛있더구만~~~ 토해도 걍 먹고 싶은거 조금씩이라도 드세요.. 못먹으면 더속이 미슥거리더라구요..
한창 입덧할때 드라마에서 라면을 맛있게 먹는걸 보고 너무 부럽더군요. 냄새도 못맡는걸, 신랑한테 끓여달래서 면만 식혀먹으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도저히 못먹겠는거예요. 서러워서 눈물이 글썽글썽 하다가 울어버렸어요. 너무 비참하고 그렇죠? 그 기분 해본 사람만이 알겠죠.
전 이제 4주밖에 안되었는데..벌써 입덧이 넘넘 심하네요...오늘도 점심도 못 먹고..직장다니면서 입덧하니 표현도 잘 못하겠고..음식 생각만해도 헛구역질이 나오네요...12주될려면 아직 멀었는데...ㅠ.ㅠ
저도 지금 한창 입덧중인데,많이 참아요.첫임신했을때는 땡기는 것만 조금 겨우겨우 먹고 약간만 울렁거리면 바로 토하고 그랬는데 이번엔 코막고 밥상차리고 속이 울렁거려도 물 한잔 마시고 참아요.지난번엔 7개월까지 입덧했는데 이번엔 언제까지 할지.지난번보다 짧았으면 하는 바램이에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