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셨쎄여??? 넘 올만이네염 ㅎㅎ
그 동안 까페에 글 올린 덕분에 좋은분과 인연이 되어서
살림이랑 차랑 인수인계키로 하고 이것저것 잘 진행하고 있답니다.
진작,,,광고글 올린거 삭제하고, 쓰던 글도 마져 더 올려야지 했는데
이렇게나 시간 없는 핑계가 많네요.
그 중에 젤 큰 핑계는 살빼러 Gym에 다니기 시작했거든요, 아님 뱅기표 두장 끊어서
앉아가야 할까봐서 ㅎㅎ 자 여기까진 그간 근황인사 드린거구요.
유학 한달도 안되어서, 은행가서 계좌 개설을 하면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자동차 보험도 함께 들었답니다.
일상영어도 잘 안되는데, 보험용어인들 제대로 알았을리가 없죠.
보험증권에 불라불라 써인는 중에 Excess $200 이란 문구를 보고 뭐냐고
물어봤죠. 영어사전 찾아보니 초과 이런 뜻들중에 4~5번째 뜻에 (보험) '자기 부담금'
이라고 있더군요. 여기선 대부분 보험조건에 Excess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거니 하고...
그렇게 지냈죠.
몇주후에 책을 사러 와이카토대학교 서점에 갔다가,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나오는데
제가 좀 한 무식하게 운전을 합니다. 중앙백미러하고 좌측만보고
후진을 했거든요~ 아 근데 스리슬쩍...쿠웅 하네요. 오른쪽 뒤에서~
"우쒸~ 이고 모야?" 내려보니 오른쪽 뒤에 주차되어 있던 차를 못 본거예요.
상대차는 울 나라 갤로퍼 종류의 짚이였고, 제차만 백라이트커버가 깨졌더라구요
그 차는 범퍼에 원래 있었던거지 모를 스크래치가 살짝 있구요.
아~ 그래도 울나라에서 이런 경우라도 걍 갔다가 걸리면 뺑소니잖아요?!
그리고 연락처 남기고 처리해주는게 기본 매너구요.
매너좋은 코리안 소리 함 들어볼라구,,,암도 없는 주차장서 연락처써서 상대차에 남겨놓고
'보험처리 해주면 되지 뭐~' 하며 유유자적 돌아왔답니다.
그렇게 몇개월이나 흘렀을까요? 연애편지도 아니고, letter가 한장 띡~
아 글쎄,,,내라네요. 상대차 수리비랍시고 "890달러를...뭐라고라??"
뭔가 잘못된거겠지 함서,,,들리지도 않는귀로 제 보험사에 전화를 걸었씀돠.
"What? extra excess?? because..." 전화끊고 보험증권 찾아보니
귀퉁이에 개미만한 글씨로 써있습니다. 뉴질랜드 면허 소지자 아님 Excess가 1,000달러라고라~
진저비어만큼이나 엄청난 배신감이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
증권 제대로 안 읽고, 뉴질면허 없는 내 탓이지..함서...진정을 해보는데...
그래도 사그러들지 않는 열받은 머리를 어쩌나 했죠...그 차 고칠게 뭐가 있었다고,,,
그래서 찾아갔습니다. 상대편 보험사를...첨으로 영어로 큰소리 막치고
그 차 어디 고쳤냐고 공장 가보자고 막했죠...
헤~ 통하데요. 깍아주더라구요...저 잘했쬬? 그래도 600달러나 냈답니다. 흑흑;;
2주치가 넘는 집세를 ,,,그 쌩돈내고 쓰리던 속이 달래질때쯤..
며칠 후 유태 댄스 스쿨 주차장에서 유니와 차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주차 들어오던 차가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럽다는 듯이
제차를 퉁 ~ 치네요. 이거이거~ 울 나라 같음 뒷목잡고 누울 일 아닙니까?
근데 운전자가 내리더니,,,갑 디 다...걍..돌 아 서 서....허~
내렸죠, 제가 그랬습니다. " Excuse me, you just crashed my car slightly....."
근데 그 사람 씩 웃으며 한 손 올리더니, 딱 한마디 합니다. "Sorry!" 그리고 걍 가네요.
다시 부르는 제 목소리만 공중에 산산히 부서져 흩어지고....
그리고 알았답니다. 그 때 상대차에 연락처 남겼던 저의 매너는 순전히 "Korean" 용이였다는 걸!
크게 상대차에 손해 가하거나, 본 사람 특별히 없음...걍 가는 뉴질랜더의 매너를
이제는 배웠죠(?)!!
아 그리고 이건 tip으로 보험사마다 Excess 조건은 다 틀립니다.
보통 Excess가 비쌈 보험료가 싸고, 또 반대가 되기도 하죠.
그리고 국제면허 믿지 마시고, 오시면 얼렁얼렁 뉴질면허 따세요.
보험료도 Excess도 낮추는 지름길임돠.
필기시험 한국어로 보심, 학교다닐때도 못 받아보신 "100점" 받으실 거예요^^
올만에 인사드리는 유태엄마 였씀돠~ 꾸뻑^^
첫댓글 ㅎㅎ 유쾌하신 유태엄니의 글을 읽으니 왜 이렇게 기운이 펄펄나는것이 기분이 좋아지는지요^^
귀국정리가 잘 되고 있다니 저도 기뻐요~~~전 10월에 들어가는데..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인수인계는 꿈도 못꾸고..게라지세일이나...해야할랑가....고민하고 있어요..^^ 정리 잘하시고요..자주 들어오셔셔 이야기 많이 남겨 주셔요~~~
글을 읽어 보니까 해밀턴에 계시나 봐요. 저는 이제 해밀턴으로 가는데.. 지금 차를 사려고 한창 눈팅을 하고 있어 정말 좋은 정보가 되었습니다. ^^
저 가기전에 해밀턴오심 연락주세요. 온라인에 아는 분들 직접뵈면 재밌을거 같애요. 싸고 맛있는 쌀국수집 소개해 드릴께요. 함께 쌀국수 한 대접 하시죠? ㅎㅎ
어딜가나 쌀국수가 인기네요.ㅎㅎ...쌀국수 먹고 후회한적이 한번도 업는 쌀국수 팬인데...
그 사람이 매너가 너무 없는것인지 그게 뉴질랜드 전체사람이 하는행동은 아닌듯해요 암튼 그 사람 정말 어이 없네요!!! 유태엄마님 너무 용감하세요 ^^
Sorry 하고 아무런 추후 조치없이 그냥 갔으면 해당 차량 번호를 갖고 경찰에 hit and run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신고 번호 갖고 보험사에 수리청구를 하시면 보험사가 나머지 업무를 진행합니다.
네~ ㅎㅎ 근데 사실 수리할게 없었거든요 그사람이 보나, 제가 보나...number plate도 안찌그러졌으니,,헤~그 담부턴 슬쩍 다른차 건드려도 걍 튀곤했죠...아 이거~ 귀국전에 경찰 추격받는거 아닌가 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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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으로 해결해도 되겠거니 해서 그랬을거예요. 상처 넘 오래 갖고 가지 마세요^^ 그래도 전 한국이, 한국사람이 더더더 좋아요 ㅎㅎ 부산댁님두요!
맞습니다. 보험료가 비싸면 엑세스 가 없거나 낮구요. 보험표가 싸면 엑세스가 비싸죠~ 암튼.. 이게 보험인지.. 처음에 가입할때 상식적으로 좀 의아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보험료 매달 지불하는데 사고가 나면 오히려 돈을 내야한다니 .. 뭐 이런것 때문에요.. 남의나라 살다보니 정말 뭐하나할때마다 더욱더 신중하게 되더라구요.. 별일 아닌일에도 괜히 신경쓰이고.. 일절하고 글 잘읽었습니다.~
무보험으로 처음에 아무도 안보는데서 차박고 스스로 자진신고후 현찰보상후....국제면허증으로 액세스 800불로 보험완료 했드랬습니다. 1년후 그리고 국제면허증 효력상실 8개월 뉴질면허증 풀 라이센스 획득후....엑세스 100불로 내려앉았습니다. 보험료는 오래된차라소....언더 240불....꼭 뉴질면허증 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