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제 밤에 가락동농산물도매시장을 다녀왔읍니다.
각 청과공판장(경매장)을 둘러보았는데 복숭아가 엄청나더군요.
그 곳에 가면 다른 농가들이 농사지어 출하한 것을 보고 배울수가 있어서
갔었는데 제가 벌써 어느정도의 위치에 올라있더군요.
그래서 기분은 좋았으나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웠읍니다.
복숭아재배농가들이 넘 많아 기상이변으로 망가지는 곳이
생기지 않는 한 가격이 좋지 않을거라는 정보를 들었읍니다.
더구나 각 지방의 공판장에서는 가격이 별로 좋지 않아서
모두 서울로 출하한다더군요. 상품이 좋던 나쁘던 일단은 사람많은
서울로 너도나도 올린답니다. 제가 볼때도 그 지방에서도
경쟁이 않되는 상품들이 올라 와 있더군요.
각 청과의 경매사들을 모두 아는지라 그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 보았는데
모두 같은 의견들이었읍니다.
이렇게 되면 저처럼 대농들은 살아 남고 5000평 미만의 복숭아농가들은
아마도 페업을 해야할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복숭아과수원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게신다면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가운데 노란스티커붙은 복숭아상자가 제 것입니다. 모청과에서 당당히 1등으로
달리며 경쟁하는 놈들입니다. 덩달아 저도 1등이지요.
서울청과에 쌓인 복숭아네요. 지금보이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좌우에 보이지 않는곳에도
엄청 쌓여 있었구요, 바깥에는 5톤화물차가 하차하려고 6대나 대기중이었네요.
이건 제가 출하하는 곳에 쌓여있던 수박입니다. 생산량이 무지 줄었는데도
소비가 줄어 들어서 가격이 형편 없더군요.
이 곳은 중앙청과의 복숭아가 쌓여 있는 모습이랍니다. 이 곳도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더군요.
어제 밤 10시40분경에 도착해서 새벽 4시까지 둘러보다 분당에 들러서 춘천에 오니
오늘 아침 10시30분이 되었더군요. 잠 한숨 못자고 밤새워 돌아다녔네요.
첫댓글 나쁜 일기에도 다른 분들 보다 좋은 결과를 얻으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더 나은 내년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님께 보내드립니다. 힘 내십시요.
기후가 넘 좋지 못해서 많은 손해를 봤읍니다. 그러나 1등을 하기에 조금은 위로삼아 일하네요.가격이 좀 더 오르면 좋으련만...
경쟁자 속에서 최고가 되시니, 살아남는자의 승리의 쾌감을 맛보겠지요..
전 그 어떤 곳에 떨구어 놔도 살아 남을 겁니다. 알라스카에가서 수영복도 팔 자신있거든요
컨츄리아우님..무심한 비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요..그래도 경쟁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다니 뿌듯합니다그려..무엇에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수 있는게지요..화이팅하자구요~^*^
전 그 어떤 경쟁에서도 1등을 못하면 잠을 못자는 성격이라 당연하다고 여겨지네요. 참! 뜀박질에는 꼴찌랍니다.
이렇게 생겼네요~~~~ㅎㅎ 수박밭,복숭아밭~~컨추리님!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여기끼지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지난번에 보내주신거 아직도 그냥 있읍니다. 시간이 절 놓아주질 않네요
고생 하셨습니다 힘든만큼 커다란 기쁨도 함께하길....
커다란 기쁨보다 가을에 울지나 않았으면 좋겠읍니다.
수고수고..밤엔 자야 할텐데..
어차피 죽으면 영원히 잘텐데요 뭐 그저 하룻밤 세웠다고 문제되지는 않겠지요.ㅎㅎㅎㅎ
원주에도 청과물 공판장이 있습니다. 원주인근 치악산 복숭아농가에서는 그때그때 가격동향을 보아가면 서울과 원주의 출하를 결정하여 가격이 좋은곳으로 물건은 냅니다. 원주쪽 가격도 수시로 알아보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원주에서 제 처가가 복숭아를 재배하여 공판장까지 여러번 같이 가보았습니다. 또하나 친환경농산물로 재배하시면 가격이 아주 좋습니다. 원주에서 아직 많지 않은 농가가 하고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니까 복숭아의경우 그리어렵지 않더군요~~~ 원래 다른과일보다 농약을 적게 살포하니까`~~~
분당엘 왔으면 우리집에와서 식사도하고 쉬고 갔으면 좋을것을 그랬네요 분당농수산물 센터에서 10분도 안걸리는곳에 우리집이
다음에 올라오면 전화 해요 가락동에서도 가까우니까 언제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