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우중의 강원도 상황버섯 산행기(090516~17)
오늘도 님을 보러 산에 간다^*^ 비가 와도 가고 눈이 와도 간다,,, 왜 가냐고 묻거든 산이 거기에 있어 간다고, 산에서 인간을 구할 불로초가 있어 그 님을 모셔 오려고 갔다. 작은 님들! 병꽃과 개회와 은사시라는 예쁜 이름의 상황버섯을 만나려 우중산행을 한다^^ 이쯤되면 중증이다! 그래도 기억 없는 하루보다 추억이 남는 오늘이다~
첫날 입산금지도 풀리고 빨간 모자 아찌들에게 조심하라는 인사도 받고 버섯부자의 촬영으로 형님들과 한 컷,,,ㅋㅋㅋ 내 카메라는 전날 찜질방에서 막걸리 먹다 충전을 못 시켜 다운~~ 첫 날 병꽃 1kg 가까이 봤는데 엉~엉 그 예쁜 자태를 못 담고 6시에 오들오들 떨며 하산,,, 간만에 7년생 개회 4개 추가로 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다음 날 자리 이동하여 초입에서 다시 예쁜 개회를 4개나 보고,,, 시작이 좋다ㅎㅎ
오랜 고목에 작은 잔나비가족이 비를 맞고,,,
얘는 예전 버섯공부 할 때 알았는데 이름이 생각 안 나네 ㅋㅋㅋ
정상 가까이서 본 병꽃들,,, 거의 이삭 줍기하며 넘었다! 어, 시작과 다르네 ㅋㅋㅋ 큰 은사시 나무 고목은 많은데 이미 어떤 분이 모셔 간 흔적만 ㅠㅠ
정상을 넘고 옆산을 향하니 가랑비와 함께 안개가,,,ㅠㅠ 앞이 안 보인다~~ 비는 주룩주룩 오고 상황은 보이질 않고, 깁밥 한 줄 먹고 다시 아래로 발길을 돌린다
한 참을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 등산길 전에야 병꽃 발견ㅋㅋ 뒤집어서 한 컷~ 아직 어리네,,,
나뭇잎 밑에 두툼하게 자란 예쁜 병꽃 ㅎㅎ 반갑다, 친구야~ 오르락 내리락하며 보는데 비는 계속 내리고 촬영 끝~ 렌즈에 서리도 끼고 바닥은 미끈미끈 미끌어져 엉덩방아 몇 번 찧고 춥고하여 하산 결정 ㅋㅋㅋ
오랜만에 다시 보는 민달팽이^^ 얘도 말랑말랑한 버섯은 무지 잘 먹어요~~ 상황버섯은 딱딱해서 싫어해요 ㅎㅎ
많이 가물어 비가 오긴 해야 하나 주말은 피해 주세요^*^ 쏟아지는 계곡물~~
다음주는 저기로!!! 근데 저길 또 어떻게 오르나~~ ㅠㅠ
같이 가신 모든 분들 고생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산행하시는 회원님들 모두 안산즐산풍산하세요~~
진시황불로초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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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오는 우중산행 우리의 산하가 정말아름답군요. 오월의 상황.. 축하드립니다.. 궁금한건 겨울채취와 봄채취의 약효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좋은 상황 많이 보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조기위에 노란운동화 신으신분 혹시 안성분????
귀한 상황버섯 풍산 축하드리구요 좋은공부 했습니다...
버섯 공부 잘하고 갑니다 항상 안산하세요!!!
비오는데 산행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귀한 버섯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