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심취해있는 두살위 누나가 있습니다. 20대중반이고, 20살되자마자 친구를 통해 들어간 개척교회에 자신의 모든 생활패턴을 맞추고있고, 앞으로도 헌신하겠답니다.<br><br>가족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이런 지인 한두명씩은 많이들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케이스의 특징이라면 종교 이야기로 대화의 토픽이 넘어가기 전까지는 평범한 소시민이고 우리의 이웃이자 가족으로서 아무 트러블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겁니다.<br><br>열흘도 안남은 선거, 투표할거냐는 이야기를 슬쩍 꺼내봤는데 기독당 뽑는답니다. <br><br>어차피 사표가 될가능성이 99퍼센트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그럴거면 야당여당 중 한쪽을 심판하는데에 그 투표권을 행사해야 하지않겠느냐 했지만, 자기도 자기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고 터치하지 말라는 식의 반응이 돌아옵니다. 주변에서는 기독당 찍겠다는 사람들로 난리랍니다.. 같은 교회 사람들이겠죠.<br><br>순간 섬뜩함을 느꼈는데, 이번에 만약 기독당이 기적적으로 비례대표 1석을 얻는다면 그다음 총선때는 걷잡을수없는 혼돈이 일어날 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br><br>사실 기독당의 존재 자체를 아는사람이 극소수이지만, 만약 1석이라도 물꼬가 트인다면 그다음 선거부터는 득표율이 급격히 늘어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br><br>개신교도들이라면 뼈속깊이 박혀있는 전도에 대한 욕구,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교회및 교단의 확장에 대한 본능에 가까운 지향성 등으로 인해 교회의 정치참여 여부에 대한 가치판단 없이 맹목적으로 표를 줄 사람들이 이 나라에는 매우 많이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br><br>지금은 '아... 기독당이란것도 있구나' 식으로 놀라는데에 그칠 교인들도 '국회 300석 중에 기독당은 1석밖에 없다' 라는 식으로 교회내 여론이 형성된다면, 묻지마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물론 이번선거에서 1석이 배출된 후의 일이라는 가정입니다.<br><br>물론 제 생각이 기우일 확률이 훨씬높지만, 뭐든지 처음 뿌리내리는게 어렵지 어떤식으로든지 진입장벽을 한번 넘게되면 그 장벽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조직력, 추진력, 맹목성이 그들에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br><br>물론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행되더라도 제2당까진 절대절대 불가인건 알지만^^ 제3당이 되는거에 대해서 0퍼센트라고는 장담못하겠네요......<br><br>정치목사들보다는 평범한 우리의 가족,친구로서 살아가고있는 '그들'이 무섭습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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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부분의 사람들이 멍청하지가 않기때믄에 음 만약 기적이 발생하여 1석이생긴다하더라도 더 큰 확장은 없을듯하네요
혹시라도 교회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안되죠. 과거 기독교 사람들이 행한짓을 보면 그들이 힘을 얻었을때 얼마나 극악무도한지 알 수 있죠.
현 정권도 교회 장로죠... imf 터뜨린 분도 그렇고... 교회 다니지만 참 한심합니다... 정치 참여하는 목사들 지 주제를 알아야 하는데...
기독당의 존재는 현 기독교인들도 외면하는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듯 해요
저도 교회를 다닙니다만 기독당은 정말 반대입니다. 종교는 정치와 섞이는 그 순간 썩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기독당이 생기지 않았음 좋겠네요 ㅠㅠ 교회가 할일은 정치가 아님니다...
전 신을 믿지않기에 기독교든 천주교든 불교든 안갑니다.
왜 이렇게 불신론자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종교의 배타적 성향에 대한 반발심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요.. 어렷을때 교회 옆에 살았는데 찬송가 소리에 새벽에 잠을 못잤습니다. 그래서 키가 안컸나 봐요
기독당은 보수진영의 팀킬을 유발하는 집단이죠. 걱정하기보다 적극 장려해야합니다.
기독당..이름부터가 사이비틱하고, 돌아이집단 같잖아요. 종교인들이 정치하려는 것 자체가 돌아이 발상이죠.
교회다니는 이들중에 광신도들이 적기를 바랄뿐입니다.....
교회다닌다고 저런사람들만 있는건 아니에요. 외면받는 극소수라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헌법에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되어 있으니 정당 설립 자체가 위헌 아닌가요?
그치만 수백년전부터 유럽의 선배(?)들도 정치를 했는데 우리도 하면 왜 안되냐 식으로 생각하고 정치판에 뛰어든거죠
저도 교회열심히다니고 이러지만
이건 진짜 이뭐병입니다. 걱정마세요.
기독교인도 다 바보는 아니니까요.ㅋㅋ
근데 높으신양반들이 종교를 이용하시니 참 갑갑합니다..ㅡㅡ 예수님이 그리하라했는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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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개판되는 거죠. 기독교와 불교가 정치세력화 되서 싸우면 헬게이트 열리는 거라고 봅니다.
기독당은 지난번에도 있었습니다(유사한 당명으로) 전혀 걱정안해도 될 사안입니다 ㅎㅎㅎ
교회다니는 사람들도 뇌는 있으니까 크게 걱정안해도 될껍니다.... 기독당에 표가 몰릴꺼라는 걱정보다 우리나라 선거의 더 큰문제는 경상도, 전라도의 특정당 묻지마 표몰아 주기가 더 큰 문제죠...이게 더 광적입니다....
한 나라의 종교가 어떻게 당이 될수 있을런지.. 그건 이미 종교로서의 의미가 퇴색됫다고도 말할수 있는것 아닌가요? 제가 오버하는 것일수 있습니다만.
전 기독당보다.. 한나라당의 결과가 가장 궁금합니다...ㅡㅡ;; 정말 아주 많이 궁금합니다.
기독당 당 이름만 들어도 소름 돋더군요. 지구 종말을 원하는 이들이라 그런지 말세를 자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