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은 따로 전문가를 모셔서 바꾸고, 주방 설치는 이케아 공식 설치로 진행한 반셀프 리모델링이랍니다. 설치비를 포함해서 650만원 정도 들었어요. (가전과 조명, 이너서랍 등은 제외한 가격입니다!) 그럼 이제 어떤 제품들로 어떻게, 어떤 점들이 좋은지, 사용중인 내부 모습까지 빠짐없이 아래에 기록해볼게요📝 | Before.기존 집의 주방은 11자 형태로, 집 평수에 비해 주방이 좁아보이는 디자인이었다. 주방 폭이 좁은게 아니라 양쪽에 놓인 상부장들 때문에 갑갑해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상부장을 과감히 없애고 모든 라인을 하부장만으로 하되, 서랍형으로 바꿔서 수납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했다. 또한 기존 주방은 인덕션 옆과 싱크대 사이의 80cm 정도만 조리공간이었는데, 나는 요리를 너무 좋아하고 술까지 담궈 마시는 사람이라 조리공간을 넉넉하게 넓히고자, 주방 입구 쪽으로 아일랜드 같은 꺾이는 싱크대도 추가하고 싶었다. | 이케아를 고른 이유주방을 바꾸기로 결정하고 여러 브랜드를 돌아보다가 이케아로 결정했다. 주변에서 이케아 힘들다고 말렸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7개월이 지난 지금 그 때 흔들리지 않기를 진짜 너무 완전 잘했다고 생각한다 ㅋㅋ 물론 쉽지 않았지만 고난(?)을 거치고 내 사랑 주방이 탄생했다. 이케아 주방의 장단점은 분명하다. 나는 제품의 퀄리티, 가격, 디자인, 기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줬고, 그래서 이케아로 선택했다. 👍장점 -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 적용 가능 -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모델 - 다양한 종류의 서랍장 - 싱크대 액세서리 종류도 많아 다양한 응용 가능 - 타 브랜드와 비교시 같은 가격 대비 퀄리티가 월등히 좋음 (특히 도어 도장) 👎단점 - 내가 원하는 디자인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함 - 제품 모델과 각 특징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함 - 매장에 최소 2번 이상 방문해야 함 -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지고 결정하고 진행해야 함 대신 디자인 결정과 제품 조사 등을 모두 알아서 해야 했기에 피곤함과 불편함은 감수하는 걸로. | 이케아 주방 컨설팅부터 설치까지, 견적서 공개!이케아 주방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의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1) 주방 무료 컨설팅 예약하기 (온라인 예약 가능) 2) 매장 방문: 컨설팅 진행, 홈 방문플래너 예약 3) 실측/플래닝 받고, 최종 도면과 견적 받기 4) 매장 방문: 상품비용과 설치비 결제. 배송일과 설치일 결정. 5) 배송 받고 물건 확인하기 6) 설치 받기 7) 실측 플래닝 비용 기프트카드로 환불받기 8) 싱크대에 맞는 액세서리 구입하기 내가 미리 온라인 플래닝을 해본 뒤 그걸 바탕으로 2) 매장방문 때 컨설팅을 진행하면 진행이 훨씬 수월하다. 물론 변경은 많이 생긴다. 나는 원래 복스토르프 모델로 보고 갔는데, 매장에서 보고 컨설팅을 받으며 보드뷘으로 모델을 바꿨다. 실물로 본 보드뷘 오프화이트가 너무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ㅋㅋ 무료 컨설팅이 끝나면 집에 방문해서 실측하고 디자인을 조금 더 세밀하게 계획해주는 방문 플래너 서비스를 받을지 물어본다. 2시간 방문에 12만원인데, 나중에 설치를 마치고 나면 이케아 기프트 카드로 환불해준다. 매장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하면 이케아 협력업체에서 파견 나오는 디자이너가 방문한다. 우리집은 디자이너 방문 당시 철거가 진행중이라 추가 실측 비용 5만원이 더 들었는데, 이것도 나중에 다 기프트 카드로 환불해준다. 내 디자인에 커버패널, 그리고 상판의 수량 등을 얼마나 주문할지 고객은 헷갈리고 잘 모르는데, 이런 부분도 플래너가 실측 후에 결정해서 넣어주니 편하다. 방문 후 1~2일 후면 최종 견적과 도면을 받아볼 수 있다. 설치팀도 이 도면을 보고 작업하는 거라, 자세한 내용이 함께 적혀있다. 최종 견적에는 서랍장 하나하나, 구성 품목 모델명과 가격, 수량이 적혀있다. 최종가격이 어떻게 도출되는지 몹시 세세하게 적혀있기 때문에, 찜찜한 부분이 전혀 없고 너무 합리적이고 클리어하고 맘에 들었다. 설치비도 몹시 표준화되어 있다. 싱크대 캐비닛 1개 설치에 25,000원이라 수량에 맞게 곱해지고, 어떤 아이템 설치가 얼마 식으로 메뉴화 되어있어서 깔끔하게 항목별로 이해된다. 이걸 받고나서 플래너를 통해 매장 방문을 예약하고, 가서 주문 넣고 결제하고 지정일에 받으면 된다. 다행히 나는 방문일에 모든 재고가 있어 당일 진행이 가능했다. 배송비 59,000원을 추가하여 결제 완료! 배송일에는 어마무시한 분량의 박스가 도착한다. 수량이 120개던가 150개던가... 빠짐없이, 주문한 수량에 맞게, 주문한 모델로 잘 왔는지 체크하고 나면 일단 한숨 돌리게 된다. 참, 설치는 배송일과 별개로 잡은 설치일에 설치팀이 방문해 도면대로 설치해주는데, 이케아 제품이 아닌 것을 설치하려면 타공까지만 진행해주니 참고! 하나하나 내가 원하던 구조대로, 디자인대로 완성되어 간다. | 애프터 사진으로 보는 부분별 상세 정보그렇게 완성된 주방 사진! 이렇게 ㄱ자로 구성된 메인 싱크대 부분이 있고, 맞은편에는 냉장고 상부장과 미니 싱크대가 있다. 이케아 주방의 장단점은 분명하다. 나는 제품의 퀄리티, 가격, 디자인, 기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줬고, 그래서 이케아로 선택했다. 👍장점 -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 적용 가능 -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모델 - 다양한 종류의 서랍장 - 싱크대 액세서리 종류도 많아 다양한 응용 가능 - 타 브랜드와 비교시 같은 가격 대비 퀄리티가 월등히 좋음 (특히 도어 도장) 👎단점 - 내가 원하는 디자인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함 - 제품 모델과 각 특징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함 - 매장에 최소 2번 이상 방문해야 함 -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지고 결정하고 진행해야 함 대신 디자인 결정과 제품 조사 등을 모두 알아서 해야 했기에 피곤함과 불편함은 감수하는 걸로. | 이케아 주방 컨설팅부터 설치까지, 견적서 공개!이케아 주방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의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1) 주방 무료 컨설팅 예약하기 (온라인 예약 가능) 2) 매장 방문: 컨설팅 진행, 홈 방문플래너 예약 3) 실측/플래닝 받고, 최종 도면과 견적 받기 4) 매장 방문: 상품비용과 설치비 결제. 배송일과 설치일 결정. 5) 배송 받고 물건 확인하기 6) 설치 받기 7) 실측 플래닝 비용 기프트카드로 환불받기 8) 싱크대에 맞는 액세서리 구입하기 내가 미리 온라인 플래닝을 해본 뒤 그걸 바탕으로 2) 매장방문 때 컨설팅을 진행하면 진행이 훨씬 수월하다. 물론 변경은 많이 생긴다. 나는 원래 복스토르프 모델로 보고 갔는데, 매장에서 보고 컨설팅을 받으며 보드뷘으로 모델을 바꿨다. 실물로 본 보드뷘 오프화이트가 너무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ㅋㅋ 무료 컨설팅이 끝나면 집에 방문해서 실측하고 디자인을 조금 더 세밀하게 계획해주는 방문 플래너 서비스를 받을지 물어본다. 2시간 방문에 12만원인데, 나중에 설치를 마치고 나면 이케아 기프트 카드로 환불해준다. 매장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하면 이케아 협력업체에서 파견 나오는 디자이너가 방문한다. 우리집은 디자이너 방문 당시 철거가 진행중이라 추가 실측 비용 5만원이 더 들었는데, 이것도 나중에 다 기프트 카드로 환불해준다. 내 디자인에 커버패널, 그리고 상판의 수량 등을 얼마나 주문할지 고객은 헷갈리고 잘 모르는데, 이런 부분도 플래너가 실측 후에 결정해서 넣어주니 편하다. 방문 후 1~2일 후면 최종 견적과 도면을 받아볼 수 있다. 설치팀도 이 도면을 보고 작업하는 거라, 자세한 내용이 함께 적혀있다. 최종 견적에는 서랍장 하나하나, 구성 품목 모델명과 가격, 수량이 적혀있다. 최종가격이 어떻게 도출되는지 몹시 세세하게 적혀있기 때문에, 찜찜한 부분이 전혀 없고 너무 합리적이고 클리어하고 맘에 들었다. 설치비도 몹시 표준화되어 있다. 싱크대 캐비닛 1개 설치에 25,000원이라 수량에 맞게 곱해지고, 어떤 아이템 설치가 얼마 식으로 메뉴화 되어있어서 깔끔하게 항목별로 이해된다. 이걸 받고나서 플래너를 통해 매장 방문을 예약하고, 가서 주문 넣고 결제하고 지정일에 받으면 된다. 다행히 나는 방문일에 모든 재고가 있어 당일 진행이 가능했다. 배송비 59,000원을 추가하여 결제 완료! 배송일에는 어마무시한 분량의 박스가 도착한다. 수량이 120개던가 150개던가... 빠짐없이, 주문한 수량에 맞게, 주문한 모델로 잘 왔는지 체크하고 나면 일단 한숨 돌리게 된다. 참, 설치는 배송일과 별개로 잡은 설치일에 설치팀이 방문해 도면대로 설치해주는데, 이케아 제품이 아닌 것을 설치하려면 타공까지만 진행해주니 참고! 하나하나 내가 원하던 구조대로, 디자인대로 완성되어 간다. | 애프터 사진으로 보는 부분별 상세 정보그렇게 완성된 주방 사진! 이렇게 ㄱ자로 구성된 메인 싱크대 부분이 있고, 맞은편에는 냉장고 상부장과 미니 싱크대가 있다. 미니 싱크대는 작은 홈카페다. 에스프레소 머신, 전기포트, 제빙기, 믹서기를 놓고 나름의 음료 코너(?)를 만들었다. 아래 칸에는 전자레인지, 인출 선반에는 전기밥통을 뒀다. 상부장의 x자 칸은 와인 보관을 위한 선반이다. 보다 자세한 사용 자재, 구성, 조명, 후드, 인덕션 등의 정보는 각각 분류해서 아래에 애프터 사진과 정리해보았다. * 프레임과 문짝, 서랍 앞면 프레임은 메토드로, 문짝과 서랍 앞면은 보드뷘으로 했다. 정말 만족스러운 퀄리티다. 특히 깔끔한 컬러 도장이 아주 마음에 든다. 사실 이케아 주방이 모두 완성하고 보면 사실 마냥 저렴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싱크대를 할 수 없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이케아의 저렴이 제품만 쓰고 퀄리티에 실망했던 분이라면, 이케아 고가라인은 만족도가 정말 높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싱크대 같은 고가라인은 재질도 훌륭하고 가성비는 말할 것도 없이 좋다. * 상판 상판은 매장에서 직접 만져보고 결정했다. 도어 및 서랍의 앞면인 보드뷘하고 잘 어울리는 묄레쿨라. 천연 원목 소재로 만든 참나무 무늬목 조리대다. 분기에 한 번 정도씩 목재 오일을 발라 관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아일랜드형 꺾이는 조리대 부분에서 상판의 매력을 제대로 느낀다.ㅎㅎ 수타면도 휘두를 수 있을 것 같은 널찍함과 촉감, 나무 무늬가 주는 편안함이 맘에 드는 부분이다. 나무다보니 혹시나 뜨거운 걸 올리면 상할까봐 좀 더 신경쓰게 된다. 그래서 커다란 냄비 받침을 인덕션 옆에 두고 조리할 때 뜨거운 팬, 냄비 등을 올려두며 쓰고 있다. * 서랍과 경첩 서랍 종류는 2가지, 막시메라와 푀르베라가 있다. 우리는 더 비싸지만 정말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는 막시메라로 결정. 푀르베라는 닫힘이 좀 투박하다. 막시메라는 끝까지 열리고 완충 장치가 있어서 쾅 소리 없이 스르륵~ 닫힌다. 서랍의 부드러움을 아래 영상으로 담아봤다. 이케아의 서랍 레일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서랍 레일만큼이나 알아주는 것이 바로 경첩. 싱크대 도어에 들어가는 우트루스타 경첩 또한 정말 부드럽고 좋다. 각도가 많이 제껴지는 것도 있고, 위로 여닫는 경첩도 있다. 완충 장치 여부도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 하부장 내부 구성 부드러운 레일의 3단 서랍 맨 윗단에는 서랍 속의 서랍(이너 서랍)을 넣어서 잘 안 쓰는 식기류를 안쪽 서랍에 보관했다. 첫 번째 칸은 높이가 20cm라 얕은 수저나 조리도구를 보관하기 좋다. 바리에라 시리즈로 칸칸이 나눠주었다. 인덕션 아래 서랍은 조리도구와 양념통 보관용으로 사용중이다. 여기는 대나무 식기도구함보다 저렴한 트레이를 넣어서 쓰고 있는데, 안쪽에 미끄럼 방지 테이프 같은게 있어서 양념통이 굴러다니지 않는다. 두 번째 칸에는 각종 밥/국그릇, 미니 접시, 머그컵 등을 보관하고 있다. 높이가 40cm로 더 높은 가장 아래 칸에는 크고 작은 접시류. 접시와 컵을 분리하는 칸막이도 이케아 제품이다. 원목 접시 꽂이는 다른 곳이 더 저렴해서 따로 구매. 또 다른 아래 칸에는 각종 식재료를 다 때려넣고(?) 보관한다. 좀 더 잘 정리할 수도 있겠지만 ㅋㅋ 서랍 딱 열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한 번에 다 보여서 칸막이 없이 이렇게 쓰고 있다. 인덕션 오른편에는 인출장을 두어 양념을 보관하고 있다. 요리할 때 쉽게 꺼낼 수 있어 좋다. * 조명 주방 변화에 큰 역할을 한 것을 꼽으라면 조명을 꼽을 거다. 전구색 스팟조명으로 교체한 순간 보드뷘 오프화이트와 원목 조리대 상판이 훨씬 은은하고 편안한 느낌을 줬다. 남편도 카페 갈 필요가 없다며 좋아한다. * 선반 메인 싱크대는 상부장을 모두 없애고 타일을 벽의 반까지 붙였고, 타일 위에 이케아 선반을 설치했다. 원래 냄비나 그릇을 올리는 다른 선반을 할까도 고민했지만, 그냥 깔끔하게 전부 서랍에 넣고 간단한 선반만 설치! * 후드 후드는 직구로 구매한 제품이다. 배기 추출력이 강한 화이트 디자인으로 사고 싶다는 기준을 세우고 찾다보니 독일 NEG브랜드를 알게 됐다. 상부장이 없는 주방이다보니 후드에 좀 더 신경쓴 것도 있다. 지금은 검은색이긴 하지만 비슷하게 생긴 이케아-매드하브드 후드가 나왔다는 건 함정이지만 ㅠㅠ... 평소에 쓸 때는 저렇게 비스듬하게 닫힌 모습 그대로고, 필터를 청소할 때만 커버를 앞으로 열게 된다. (이케아는 작동시키면 전면의 커버가 열린다) * 인덕션 인덕션은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려 결정한 독특한 디자인이었다. 가로가 90cm로 인덕션 너비와 같은 기다란 형태의 AEG 인덕션. 내가 살 당시에는 520유로 정도였다. 키가 162cm로 별로 크지 않은 나는 2열로 배치된 4구 뒷편은 잘 안 쓴다는 걸 알게 되었다. 키 큰 분들은 잘 쓰시나 모르겠지만, 나는 뒤에 냄비 잡으려면 들기 불편하고 해서 잘 안 쓴다. 서랍이 넓으니 (80cm) 큰 미역도 눕혀서 보관하고 좋다 ㅎㅎ 거기다 이케아는 다른 싱크대에 비해 높은 편이다보니 더 편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일렬로 쓸 수 있는 와이드 인덕션을 찾게되었다. 그렇게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제품. 너무 맘에 든다. 설치하러 오신 분도 이런 인덕션 처음 봤다며 예쁘다고 사진 찍어가셨다 ㅎㅎ. 지금까지 불편한 점 없이 잘 쓰고 있다. 타이머 기능도 맘에 들고, 냄비끼리 부딪히지도 않아 조리도 편하고.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바꾼 가장 큰 이유는 청소 때문이었다. 요리를 꽤 즐겨 하는데, 눌어붙은 얼룩들 닦고 문지르고, 어휴.. 바꾼 소감은 완전 대만족이다. 요리를 더 즐겁게 해주는 나의 보물 덕션이 ㅎㅎㅎ * 수전과 싱크볼, 세제통 수전도 직구로 구매한 제품이다. 샤워 물줄기 기능+코브라+긴 지팡이 스타일+무공 스테인리스 제품을 원했는데, 아쉽게도 찾지 못했다. (있긴 있었지만 수전만 거의 6,70만원이라 안녕..) 이케아의 엘마렌 코브라 수전이 디자인은 완벽했지만 직수만 되어 선택하지 못했는데, 후드를 주문하면서 NEG 홈페이지에서 딱 원하는 걸 발견해 후드와 합배송 했다. 비록 원하던 무광이 아닌 유광이었지만 69.9유로라는 착한 가격에 구매를 결정. 유일한 단점이라면 높이가 높아 물이 많이 튄다는 것? 하지만 설거지 후 물기 관리는 어차피 해줘야하는 일이고, 중간 수압으로 쓰거나 물막이 필름을 붙이면 괜찮아서 만족하며 쓰고 있다. 내가 선택한 싱크볼은 노르셴 삽입식 싱글 싱크다. 대만족이다. 깊고 크고 디자인 멋지고 무광 스테인레스가 고급스럽다. 큰 냄비도 편하게 둘 수 있다. 가격이 40만원으로 조금 비싸서 비슷한 타사 제품으로 할까도 고민했지만, 타사 제품은 이케아에서 설치를 안 해주니 별도로 사람 구하기도 복잡하고 비용도 결국은 비슷해져서 그냥 질렀다. 지인은 사각 싱크볼일 경우 구석에 물때 많이 낀다고 했는데, 써보니 둥근 것에 비해 특별히 더 끼는 건 없다. 뭘 쓰든 물때는 다 낀다 ㅋㅋ 그냥 설거지하면서 자주 닦아주면 된다. 이케아 싱크볼의 또 한가지 장점은 난 배수구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싱크대는 배수구의 음식 찌꺼기 거름망이 꽤 큰데, 이케아는 작고 깊이도 얕다. 이게 불편한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얕으니 오히려 자주 비워주며 깔끔하게 쓸 수 있다. 누르면 물을 막는 원터치 방식의 마개라 사용도 편하다. 싱크볼에 딱 맞는 콜랜더도 사서 깔끔하게 놓고 야채나 과일 등을 씻을 때 쓰고 있다. 세제통도 이케아에서 구매해서 쓰고 있다. 위에 둔 투명 통은 물비누, 매립한 건 세제를 넣어 쓰고 있다. 요리를 좋아하는만큼 하나하나 더 신경을 썼던 이케아 주방 시공 이야기는 여기까지. 누군가에겐 피곤한 일일지 몰라도, 작은 손잡이 하나까지 내게 딱 맞게 고를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 쉽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분명 재미있고 보람찬 과정이라, 지금까지도 후회없는 결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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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속 비가 오락가락
장마처럼 ᆢ ᆢ
이쁜 가을에 참
다녀가신 고은걸음 감사해요 ㅎ
건강하게 이쁜가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