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생활의지혜] 스티커 및 테이프 접착제 깔끔히 제거하는 방법

[조대장]

예전에 장판이 바닥에서 떨어져서 임시로 스카치 테이프로 고정을 시킨 경험이 있었다.

바닥이다보니 다니면서 자꾸 걸리고 자칫하면 다칠수도 있기에 미관상 보기는 안좋지만 투명 스카치 테이프를 붙인 것이다.

그땐 장판용 접착제를 왜 생각을 못했는지~ ㅎ

나중에 장판용 접착제를 사서 이제 붙이려고 스카치 테이프를 때려고 하니 잘 떨어지지도 않고 테이프가 떨어진 부분에는 접착제가 그대로 남아 먼지도 묻고 발에도 쩍쩍 붙에 몹시 곤욕을 치뤘다.

제거 방법을 찾아서 먼저 아세톤으로 지워봤으나 전혀 전혀 소용이 없었다.

인터넷을 뒤져서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인터넷에는 신나를 뿌려서 접착제를 녹여 닦아 내는 방법이 있었다.

신나가 뭐지? 어디서 팔지?

신나가 뭔지 몰라 또 그것이 무엇인지 뒤져봤는데 석유계의 물질이라고 한다. 석유계?

번뜩 드는 생각에 모기 잡는 스프레이 제품에 휘발유계 성분이 있었던게 떠올라 살충용 스프레이를 접착제가 달라붙어 있는 바닥에 흥건히 뿌렸다.

녹을 시간을 기다렸다 못쓰는 걸레로 닦았더니 접착제가 녹아 끈끈하게 걸레에 묻어났다.

여러번 뿌리고 닦기를 반복해 말끔히 닦아 냈다.

역시나 석유계나 휘발유계나 비슷한 거라 잘 적용이 되었다.

그런데 이 살충용 스프레이는 어떤 가정에나 하나쯤은 있는, 구하기 손쉬운 제품이라 쉽게 활용할수 있는 방법이지만 역시 인체에는 무지 안좋을 것이다. 특히나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더 그렇다.

그래서 인체에도 문제가 없고 또 쉽게 구할수 있는 걸로 이런 스티커 접착제나 테이프 접착제를 제거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보았다.

석유계면 기름 성분이니 식용유는 어떨까? 사실 생각은 해봤지만 접착제 제거엔 시도는 안해봤다.

너무 끈적이고 기름성분이 남아 미끄러울거 같다.

어떤 드라마에서 가스레인지 기름때를 식용유로 닦으면 깨끗이 해결할수 있다는 장면을 본적이 있다.

그래서 가스레인지에 식용유로 닦아봤다. 그러나 이 방법의 단점은 기름때는 깨끗이 제거될수 있어도 그 제거용 식용유의 기름기는 제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남은 기름기를 제거하지 못하고 오래 묵혀버리면 쩔은 기름냄새와 기름성분이 굳어서 더 닦아내기 힘들수도 있다.

그럼 또 다른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해답은 정말 가까운 곳에 있었다. 나도 여자이다 보니 화장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두껍게도 하고 때론 얇게도, 워터프루프제품을 사용하기도 하고~

그럼 여자들은 반드시 바로 폼클린싱으로 세수를 하지 않고 클린싱 오일로 화장성분을 녹여낸후 세안을 한다.

화장성분이 대부분 유성이니 당연히 이렇게 해야한다.

바로 이것!

주방의 기름때든 스티커나 테이프의 접착제든 기름성분을 녹이는 데는 클린싱 오일이 제격이다.

피부에 사용하는 것이니 인체에도 해가 거의 없을 것이고 클린싱 오일에 유화제 성분이 있어 오일자체도 제거가 굉장히 쉽다.

실제로 전자레인지나 가스레인지, 싱크대의 기름때를 클린싱 오일로 깨끗이 제거했다.

역시나 말끔하게 제거된다...(이건 사진을 찍어 두질 못했다..그러나 무엇보다 확실한 방법이니 꼭 해보시길~)

그럼 스티커를 이제 제거해보도록 하자.

참고로 요 나무 케이스는 홍삼액기스를 포장한 것인데 케이스가 너무 아까워 버리질 못하고 수납함으로 사용할려고 모아놓은 것이다. 보시다시피 제품스티커가 붙어 있어 보기 좋지 않다.

1. 제거해야할 스티커

2. 굳어있는 접착제를 드라이기의 약한 바람으로 녹인다.

3. 뜨거운 바람이 접착제를 녹여 부드러워져 있을때 떼어내면 그냥 떼는것보다 훨씬 쉽게 뗄수 있다.

4. 남아있는 스티커도 드라이어로 녹여내서 떼어낸다.

5. 아래 보이는 것처럼 스티커를 떼어낸 자리에 접착제가 남아있다.

물론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잘만 이용하면 이런 접착제도 남지 않게 떼어낼수 있는데 요 케이스는 실패.

그래서 남은 접착제를 따로 제거할수 밖에~

클린싱 오일을 적당량 떨어뜨린다.

6. 접착제가 있는 부분에 오일을 골고루 문질러 준다.

7. 접착제가 녹을수 있게 잠시 기다린다.

8. 어느정도 지난후 걸레나 화장솜으로 살짝 힘을 주어 닦아낸다.

9. 접착제가 깔끔이 제거되었고 오일 성분은 아직 남아있다.

10. 남은 오일을 물티슈로 닦아낸다.

클린싱 오일은 친수성이 있어 물로 씻어내도 좋고 이런 씻을 수없는 건 물티슈나 마른 걸로 닦아내면 된다.

11. 마지막으로 마른 걸로, 혹은 휴지로 여러번 닦아서 남은 수분과 유분을 깨끗이 닦아낸다.

이제 속이 후련할 정도로 케이스가 깨끗해졌다.

이런 접착제 뿐만 아니라 주방용품처럼 기름때가 묻어 있는 모든 것에 유화성분이 있는 클린싱 오일(클린싱오일은 시중에 저렴하면서 좋은 제품이 너무나 많다)을 활용해보자.

손쉽게 구할수 있으면서 무해하니 더 없이 좋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