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비수기가 끝나고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미뤘던 사업장이 속속 분양을 준비하며, 9월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은 비교적 많은 물량의 아파트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9월 신규 분양 아파트는 전국 40곳, 총 3만 99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계절적 비수기인 7~8월을 피해 가을 분양을 계획하는 사업장이 늘어, 전월(2010년 8월 2만2696호)보다 37%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은 1만523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서울 4605가구 △인천 4364가구 △부산 1424가구 △경남 1339가구 △경북 1240가구 순이다.
부동산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신규아파트 분양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건설사가 늘 것으로 예상돼 공급계획이 실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또한 수백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판교 월든힐스 단지는 계약률이 50%에도 채 미치지 못했고, 올 상반기 최고 인기지역이었던 광교신도시도 최근 미달사태를 보였다.
★ 서울 : 도심 속 역세권 단지 분양, 실수요자 관심 기대
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 위주로 분양이 계획되어 있고 일반분양 물량은 많지 않다.
하지만 지하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가 대부분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 강남구 역삼동 SK뷰 =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SK뷰 단지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짜리 3개동에 주택형 112㎡와 159㎡ 24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4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2호선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 동대문구 전농동 440-9번지 일대 전농뉴타운 전농7구역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2424가구가 주인공. 38개 동, 지상6~21층 높이에 총 2424가구가 건립된다.
이 중 585가구가 전용면적 59-121㎡형으로 일반에게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동쪽 한 면은 녹지가 조성되며, 남측으로는 주상복합이 들어와 상업, 업무시설 이용이 편리해진다.
*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 GS건설에서 마포구 아현동에 공덕자이를 분양한다.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18개 동, 최고 21층 높이로 1150가구가 건립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24가구로 전용면적61㎡, 106㎡, 114㎡형으로 공급된다.
공덕자이는 지하철 5호선 공덕역 및 애오개역이 인근에 있어 서울 종로·신촌·여의도 등이 1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 경기/인천 :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분양
수도권에서는 23개 단지, 1만 9600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계획이다.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분양 단지를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서 다양한 아파트가 청약 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 경기 부천시 약대동 약대I"PARK = 부천시 약대동에 1634가구의 대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4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형 85-208㎡형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과 중부경찰서역이 들어설 계획으로 연장선이 개통되면 부천에서 강남권까지 40분대면 진출입이 가능해진다.
* 경기 화성시 반월동 SK뷰 = 화성시 반월동 660-1 일대에서는 27개 동, 지상14~22층 높이의 SK뷰 175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최근 SK건설이 개발한 신평면 "셀프디자인존" 개념이 도입돼 기존 아파트보다 10~17㎡정도의 면적이 더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경기 파주시 문산읍 파주당동스타클래스 = 극동건설은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일대에 극동스타클래스 1006가구를 건립한다.
주택형 86~155㎡형으로 구성되며, 경의선 복선전철 문산역이 걸어서 3분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문산첨단산업단지가 가까이 위치해 산업단지 배후 수요가 기대된다.
* 인천 계양구 귤현동 계양센트레빌 =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계양센트레빌 1425가구를 공급한다.
26개 동, 최고 15층 높이에 전용면적 84~144㎡형으로 건립된다.
오는 연말 개통예정인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을 이용하면 계양센트레빌에서 서울 도심인 서울역까지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인천어린이과학관과 계양국제어학관이 2011년 완공될 예정이며, 인천 영어마을도 인근에 조성된다.
* 경기 주요 택지지구 임대주택 공급 =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 주요 택지지구에서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하는 공공임대와 무주택 서민을 위한 국민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남양주 별내지구 478가구, 파주 운정지구 1686가구 등이 공공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는 2715가구가 국민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민락2지구는 의정부시내 경전철과 연계 및 민락택지개발지구-도봉산역 BRT 구간 신설로 교통환경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산 세교지구와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분양주택도 공급한다.
★ 지방광역도시 : 미분양 감소세, 지방분양시장 되살아날까
지역 아파트시장은 침체 속에서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최소화한 대신 분양가 인하와 전세 전환 등의 방법으로 기존 미분양 해소에 주력하면서 지방 미분양시장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6월 말 기준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총 8만1천752가구로 전 달(8만2천813가구) 대비 1.3%(1천61가구) 줄었다.
또한 최근 신규 분양한 사업장에서 청약· 계약률이 높아지는 추세로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월에는 부산, 경남, 경북, 대전 등을 비롯한 지방광역도시(인천제외)에서는 △12개 단지 총6786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 부산 기장군 정관2차 롯데캐슬 = 부산 정관지구에 912가구의 대단지가 공급된다.
시공은 롯데건설에서 맡았으며 주택형 △129㎡형 598가구 △161㎡형 276가구 △188㎡형 38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정관지구는 원자력 병원과 신세계 첼시 아울렛 등 개발호재가 집중되어 있고, 중심상업지구와 학교 등 기반시설이 점차 자리를 잡으며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부산 금정구 구서동 벽산블루밍 = 벽산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서 벽산블루밍 단지를 분양한다.
벽산블루밍은 아파트 296가구와 오피스텔 60실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다.
전용면적 84㎡형으로 구성되며, 지하철1호선 두실역이 가까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 강원 춘천시 동면 I'PARK =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강원 춘천 동면 장학리에 493가구 규모의 I'PARK 단지를 분양한다.
남춘천역이 차로 10~15분 정도 거리에 있고, 동면 일대는 기존 주거지역인 석사·후평동과 가깝고 외곽순환도로,중앙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홍채진/부동산114 리서치센터(www.r114.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