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생활 40대 중반에 이삼년 할 때
까페에서 직업과 학벌을 속이던 남자를 1대1로 만난 적이 있다
고대의대 나왔다고 했다
다른 직업이면 속았을 수도 있지만
다행히 나는 몇마디 질문으로 사기꾼임을 알았다
우야튼 카페에 실망하고 그 카페는 탈퇴했고 카페생활을 10년쯤 끊었었다
50대후반쯤 익명게시판이 있고 본인 프로필을 올려서 상대를 찾는 카페에서 프로필들을 보곤했다
그 카페는 개인정보 공개의무가 없는 카페라서 나이도 속이는 분들이 많고
검증할 수도 없는 가짜 프로필들이 많았다
글 올라오는 비율이 남녀 10대1 정도였다
한 남자분이 60년생이고 고대경영학과 나왔고 창원에서 콩나물공장하면서 억대 연봉이라는 글을 이삼년 올린 거 같다
어느날 그 분이 안 보였고 잊고 있었다
또 어느날 65년생 약사라고 올라왔다
공교롭게도 콩나물공장 한다고 했을 때 대화하던 여자가 약사라는 분 카톡을 찍고 들어갔더니 동일인이었다고
익명게시판에 올려서 강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왜
사기꾼들은 그 많은 대학중에 왜 고대를 사칭하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고대가 만만한가
연대도 서울대도 성균관대도 한양대도
많고 많은데 말이다
엇그제 모임에서 술을 이빠이 먹고 아니 술 먹기 전부터 술에 잔뜩 취한듯한 걸걸한 목소리로 차에서 혼자 너무
떠들어서 고문당하는 느낌이었는데
또 고대타령이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속으로 으씨 짜증나 했지만 참았다
속으로 저놈도 사기꾼 아니야 했지만
내가 고대를 안 나왔으니 검증 방법도 없고 진짜 고대출신 일 수도 있지만 나는 트라우마가 있는지
믿지 않았다
우리 아들이 고대의대를 나와서 그런지 고대 나왔다고 사칭하는 느낌이 들면 더 욱한다
처음 보는 내 인상이 많이 까다로워 보인다고 하기도 하고 좋게 표현하면 반듯해 보인다고도 한다
분명한 것은 다른 사람보다 하고싶은 말은 좀 하는 편인 거 같다
그러나 오래 본 벙개친구들은 한결같이 처음 느낌과 다르게 순하면서 순박하다고 한다
첫댓글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요즘 정치하는 중생들 보면, 학벌이 대단하다.
그런데 멍청하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학벌이나 재력을 은근히 과시하는 중생들을 더러 본다.
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모든 교육을 받았다.
친구도 많고, 인맥도 나름 있다.
엄청 있는 놈, 학벌 쩌는 놈, 대기업 이사놈, 자식농사 잘진 놈 ...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나 같은 놈.
사람 판단 간단하다.
좋은 사람인가?
싫은 사람인가?
엄청 난 스펙과 재력을 내세워도
지금 정치하는 중생들 처럼
이기적 자아를 극복 못하면
소아병적 자아를 갖고 있으면
바보가 된다.
우리도 그렇다.
어쨋든 진실된 자가 최고입니다
그래서 오래묵은 장맛이 맛나다고 하는가 봅니다..
글고 고대나오신 멋진분도 만나보셔서 트라우마를 없애시길요~ ^^
네 오래 알고 지내야 사람도 알 수 있고 장도 묵을 수록 맛난 거 같습니다ㅎ
꽃항기님이 미모가 되나보죠?
그 남성분이 거짓말까지 하며
만난걸 보면요 ㅎ
에이 그건 아닙니다
그냥 사기꾼 ㅎ
순하면서 순박에서 빵터짐요. ^^
언니 인상이 그랬거든요.
이나이에 서울대면 어떻고 고대면 어때요.
그저 착하면 돼요~^^
미도님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죠
언제 한 번 봐야죠ㅎ
학교가 중요하지는 않는데 사기를
치는 건 문제인 거 같아요
글로라도 만나니 반갑네요 ㅎ
학벌?
2~30대에나 보는거 아닐까요?
가장 중요한건 사람 됨됨이라
생각합니다.
인성이 제일 중요한 거 맞습니다
그런데 사기를 치는 사람 인성은
어떨까요
학벌을 말하는 게 아니고 사기를 친다는 게 포인트랍니다
우야튼 댓글 감사합니다 ㅎ
@꽃향기 그러니까 사기친 사람이
어설픈거지요.
차라리 중줄인데 열심히 살아서
지금 사업한다고 말하면 그래도
속는 사람이 좀 있었을텐데~~ㅎ
사기를 잘분별하는것도 능력입니다.
그런가요 ㅎ
고대라고 사칭하는것은......누군가 만나서 사기를 치려고 고대하기 때문일듯 합니다.
아 말장난 죄송합니다. ㅋ
말장난도 레벨이 높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