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더욱더 그 진가를 발휘하는 소재 종이와 리넨. 시적이고 감성적인 이 두 가지 재료를 활용한 산뜻한 데커레이션 아이디어.
에디터 곽소영 | 포토그래퍼 강진주 | 스타일리스트 문지윤(뷔호 드 클로디아) | 어시스턴트 정지혜 · 김영은 · 백지선
다른 제품을 만들고 난 후 남은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친환경 일회용 테이블웨어로 여름 식탁을 연출해 보았다.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공간에 리넨 테이블클로스와 레이스 원단을 매치해 로맨틱한 무드를 더했다.
별도의 코팅을 하지 않아 흙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종이 테이블웨어는 와사라 제품.
비치는 성질을 가진 민트 컬러 트레이싱지에 크로셰 니트 레이스를 덧대 메시지 카드를 만들었고 재생 유생지와 컬러 리본, 스티치를 활용해 선물 포장을 제안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종이를 현대적인 소품으로 해석한 데스크 용품이나 이니셜을 새겨 넣은 리넨 손수건, 하늘색 리넨 원단을 오버로크 스티치로 마무리한 파우치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메시지 카드와 선물 포장 손수건, 파우치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제작. 시와의 블랙 스트링&버튼 클로즈 서류 봉투, 그레이 북커버는 마켓엠에서 판매. 그린 컬러 와인잔과 투명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래된 나무 테이블을 화사하게 바꿔줄 테이블클로스 아이디어. 라운드 형태로 끝단을 처리한 뒤 두꺼운 색실로 스티치를 넣어 완성한 리넨 테이블클로스를 깔았다. 화사한 식탁을 완성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다.
테이블클로스. 스타일리스트 제작. 테이블 위의 매트한 그레이 컬러 컵은 정소영식기장 제품. 법랑 주전자와 파란 유리 글라스는 엣코너에서 판매. 바닥에 놓인 크로셰 리넨 슈즈는 탐스의 여름 컬렉션.
단단한 소재의 페이퍼 매트에 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팝업 디테일을 가미해 보자. 기분 좋은 메시지, 기념할 만한 날짜, 초대한 사람의 이름은 어떨까? 글자 위에 초록 잎을 붙여 싱그러운 색감을 더했다.
팝업 테이블 매트. 리넨 키친클로스는 스타일리스트 문지윤 제작. 달걀을 넣은 스틸바구니와 투명 유리잔은 모두 엣코너에서 판매. 크림 컬러 머그와 하늘색 텀블러는 정소영식기장 제품.
법전을 채치듯 컷팅한 디자이너 황현신의 독특한 종이 조명이 드리워진 공간. 가장 평범한 재료로 완성한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의 조명이 인상적이다. 의자에 걸려 있는 빨간 종이 가방은 일본의 전통 종이 와시를 모던한 방식으로 해석한 나오토 후카사와의 생활적인 디자인 제안이다.
페이퍼 조명 '레프트오버 페이퍼 라이트 시리즈(Leftover Paper Light Series)'는 작가 황형신의 작품. 샤를로트 페리앙의 빈티지 의자 가구숍 인엔 소장품. 장미나무 소재 바느질 서랍장은 모벨랩 제품. 시와의 페이퍼 백은 마켓엠 제품. 빈티지 테이블 스탠드와 달력은 엣코너 제품. 벽에 걸린 리넨 클로스와 리넨 테이프 장식 재생 종이컵. 스타일리스트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