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의 결과다
마태복음 19:23~30
요절:“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마태복음 19:26)
찬송가 305장(나 같은 죄인 살리신)
오늘 본문 말씀은 큰 부자이자 관원이었던 청년이 예수님께 달려나와 어떤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은 사건 이후에 있었던 주님의 교훈입니다. 그 청년은 부모에게 상속한 큰 재산과 좋은 문벌 때문에 젊은이였지만 큰 부자요 유다 사회의 높은 관직을 얻은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종교적 관심도 많았던 자였는지라 예수님의 명성을 듣고 예수님께 와서 영생 얻는 길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보통 예수님께 나오는 자들은 질병의 문제, 삶의 무거운 고난의 문제를 가지고 혹은 죄의 문제 때문에 예수님께 나오곤 했는데, 이 사람은 좀 더 고차원적인 영적 문제, 구원의 문제를 가지고 달려나왔다는 점에서 이채로운 경우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청년과 대화하면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였다고 마가복음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이 구하는 바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그 청년의 마음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재물에 대한 애착심과 의존심을 내려놓아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에게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라고 그를 불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는 부르심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부르심입니다. 그런데 그는 재산에 대한 애착감이 너무 강하여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하고 근심하면서 예수님 곁을 힘없이 떠나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제자들이 깜짝 놀라서 주님께 반문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사람 중 그 누구도 스스로는 절대로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선언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엄청난 부자라고 해서 그 돈으로 자기의 구원, 영생의 복을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지혜자도 그 지혜로 자기의 구원의 길을 모색하여 그 길을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 모든 사람들을 쥐락 펴락할 수 있는 권력을 대단한 권세가라도 그 권력으로 자기의 영혼 구원을 취할 자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신 말씀,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는 말씀은 인간이 구원을 얻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인간은 절대 무능력, 절대 불가능한 존재요 인간의 구원 여부는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의지에 달려 있고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은혜에 달려 있다고 예수님께서 단호하게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보면, 세 족장 다 큰 부자였으나 그들은 자기들의 부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기를 위하여 호화로운 집을 짓고 자기의 부를 자랑하며 살 수 있었으나, 그러지 아니하고 천막을 집으로 삼아 이리 저리 떠돌이 나그네 생활을 하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늘을 자기들의 본향으로 삼고 살다가 죽어 그 영혼들이 하늘나라로 올라갔던 것입니다. 부자라고 해서 다 지옥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를 입은 자들은 부자라도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물론 가난한 자라고 해서 다 천국 가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염려 속에 살아가면서 재물을 우상 삼아 추구하다가 멸망당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 중에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 속에 거지 나사로는 가난했고 병들었고 세상에서 괄시받고 살던 자였지만 그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구원받은 것입니다.
욥도 깊은 지혜를 가진 자였지만 자기 지혜에 속아서 자만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최고의 지혜로 알고 쓰라린 재앙을 만난 중에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다가 더 큰 복을 받고 천국 백성으로 하늘에 올라갔습니다. 다윗도 왕이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며 자기를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행복한 노예로 인정하며 신앙 생활 잘 하다가 천국에 들어갔습니다. 여리고 성의 지독한 돈벌레로 소문난 삭개오도 예수님께서 주권적 은혜를 베푸시니, 삭개오는 예수님께서 여리고 성의 수많은 집 중에 특별히 그의 집에 들어가 하룻밤 유하시는 복을 받았고 그 날 밤 그는 예수님을 진실하게 구주로 믿고 구원을 받았고, 자기의 불의하게 번 재산을 기꺼이 나누어주는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좌우 편에 함께 매달린 강도 중 한 사람도 예수님께서 구원의 주권적 은혜를 베푸시니, 그 동안의 그 흉악한 죄악의 삶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그 날 밤에 천국에 들어가는 복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 스스로는 절대로 구원받을 수 없는 타락한 죄인들이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주권적인 택하심으로 마음을 열어주신 자들은 아무리 하나님을 믿지 아니할 수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그것들을 다 뛰어넘어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는 기적의 주인공들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다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으니 인간이 구원받느니 차라리 낙타가 바늘 귀에 들어가는 것이 더 쉬운 것입니다. 그렇게 불가능한 것이 구원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권적 은혜를 주셔서 이렇게 구주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시고 하나님 백성이 되었으니,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의 주인공이요 그 무엇으로도 대신 살 수 없는 큰 복을 받은 자들이 된 것입니다.
우리도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다는 구원의 은총을 입은 주인공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 주권적 구원의 은혜를 받은 일로 인하여 영원히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찬양하며 영원히 그를 위하여 전 존재를 드려 헌신하며 감사하며 살아감이 합당할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 은혜의 결과이기에 구원받은 우리의 삶은 이 아무 조건 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