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여러분은 햄버거를 좋아하시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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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최근 어떤 기사를 보니 경기가 어려워져서 스타벅스는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맥도날드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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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있던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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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만큼 햄버거라는 음식이 값싸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는 얘기겠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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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제가 오늘 이야기 하려는 햄버거는 저에게 문화적인 충격(?)을 줬던 브랜드의 햄버거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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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야님도 한번 소개하셨던 곳이라 소개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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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점도 다르고 저만이 갖고 있는 이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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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글을 적어 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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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크라제버거 명일점은 5호선 고덕역 부근에 있는 주양쇼핑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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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예전에는 이 자리에 롯데리아가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다보니 이 위치에 이런 브랜드가 들어오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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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이 동네에서만 거의 20년 이상을 살았거든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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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1295.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1295.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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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본 테이블 셋팅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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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햄버거를 먹는데 포크와 나이프가 셋팅되는 것..</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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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는 이런 셋팅조차도 너무 낯설게만 느껴졌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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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제 그랬냐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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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회사에 입사를 한 99년초의 이야기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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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 동기들이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기를 좋아해서 퇴근 후에 몰려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녔었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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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때 압구정동에 새로 생긴 매장에 갔었거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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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7DAA.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7DAA.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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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단 햄버거집에서 이런 셋팅을 해주는 것도 낯설었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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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보다 더 큰 충격이었던 것은 이 햄버거의 가격...</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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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도 여전히 충격이긴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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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햄버거 한개에 7천원은 줘야 한다니... 그것도 단품으로 말이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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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천원짜리 롯데리아 햄버거나 그나마 조금 비싼 버거킹의 햄버거만이 햄버거의 기준이었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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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에게는 정말 크나큰 사치처럼 느껴졌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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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월 70만원 받고 일하던 IMF시대의 인턴 시절이었으니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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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렇게 따지면 지금은 정말 용된거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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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런 곳을 찾아다니며 먹고 있으니..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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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4F5B.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4F5B.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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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저는 마티즈를 와이프는 케이 어니언을 시켰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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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테이블 위에는 케찹과 소금, 핫소스가 있었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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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007B.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007B.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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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쪽 벽면(정확히 말하자면 쇼핑몰의 유리창면)쪽에는 책꽂이 모양으로 해서 원서들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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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장식으로 꽂혀 있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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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보면서 이런 소품은 어디서 사나.. 헌책방에 가서 사나? 하며 혼자 궁금해 했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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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답을 아시는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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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6014.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6014.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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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쪽 벽면은 멋진 그림으로 장식이 되어 있었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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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매장의 분위기는 세련된 느낌이었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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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0E99.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0E99.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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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왠지 미팅이나 소개팅 같은 것을 해야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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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고방식이 너무 구식인가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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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27D3.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27D3.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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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천정에 달린 예쁜 색의 조명이 눈에 들어오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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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7F0D.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7F0D.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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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버거 2개만 시켰는데 서비스라며 탄산음료 한잔을 무료로 주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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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서비스를 주지 않는 것 같던데.. 이건 이 지점의 정책인 것 같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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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쨌든 공짜라니까 고맙게 받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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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33CD.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33CD.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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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인기메뉴라고 해서 시켜본 마티즈 버거가 나왔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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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자고로 햄버거는 손에 들고 먹기가 좋아야 하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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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도 이것저것 들어가서 두께가 두꺼워져서 그냥 먹기는 힘들고 조금씩 해체해가면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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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이도 좀 먹이고.. 저도 집어서 입 크게 벌리고 쏘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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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역시나 비싼만큼 다른 버거들에서 느낄 수 없는 풍성한 맛과 부드러움이 있었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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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특히 빵도 부드럽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베이컨의 맛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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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04F0.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04F0.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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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쇠고기 목등심에 베이컨, 바베큐 소스로 조리한 양파, 토마토 등이 들어가 있었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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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풍성한 재료만큼 맛도 괜찮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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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2044.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2044.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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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음은 와이프가 주문한 케이 어니언 버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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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와이프는 어니언링을 좋아해서 버거킹에 가서 햄버거를 먹을때도 항상 어니언링을 시킨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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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는 별로더구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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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쨌든.. 빵에 통밀도 몇개 붙어 있었던 어니언 버거였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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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183A.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183A.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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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버거 안에 어니언링이 들어있는 것을 빼놓고는 특별한 것은 잘 모르겠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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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튀김옷이 약간 거친 느낌이 있어서 입천정 벗겨지지 않게 조심하는 것만 빼놓고 말이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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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height=450 alt=AP1FB4.JP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11%2F24%2FAP1FB4.JPG" width=600 align=bottom border=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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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쨌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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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햄버거 하나 먹으면서 이런저런 생각과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특별했던 식사 시간이었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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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크라제버거 명일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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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2-481-15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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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명일동 주양쇼핑 1층 위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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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자아빠님의 맛집만 쫓아다녀도 울동네 맛집투어는 충분하겠군요...감사합니다~~~!!!
맛나
비싸긴요 ..이정도 면 충분히 값어치를 하네요 ...
크라제 버거 장 ㅎㅎ 우리집 앞이라 가깝구 배골플때 주양 천원짜리 착한 만두도 짱이요 ㅋㅋ
동민들이 많으시네요. ^^ 저도 여러분들이 추천하는 맛집들 따라다녀야겠네요.. ^^
가정적인 아빠와 단란한 세 식구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크라제버거는 2002년에 코엑스지하에 김현수란 젊은분이 당시에는 파격적인 수제 고급햄버거전문점을 차려서 많은 분들이 우려했는데 보기좋게 성공하셨죠.그러다 2007년에 전문경영인에게 사업체를 넘기셨더군요.오히려 퀄리티가 높아져서 모든면에서 좋더군요.
yuny님 고맙습니다. 무명씨님 그런 내용은 도대체 어디서 알게 되시는거죠? 아무도 안 가르쳐주던데.. ^^; 존경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