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간이역
아라리는 서성이고 있었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아래
아리랑 고개 밑
레일을 타고오는
땅울림소리만 들린다.
흐르는 강물에 뗏목은 없고
훌쩍 커버린 순이는
엄마를 기다리던 카페에서
비둘기표를 팔고있었다.
풀빵 먹고 돌아오는길
백리도 못가 병이나서
아라리는 가슴이 덜컹거렸다.
---
<나전역에서> 2024.1.28.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토요산악회
'정선아리랑'
무하유
추천 0
조회 43
24.01.30 11:50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아직도 풀빵의 그리움이.....
개인적으로 간이역을 좋아한다. 대구와 구례 근처에 폐역이 있는데 그 두 곳만 가보면 유명한 곳은 다 가본 듯~~철도길이 나란히 보이는 벤치에 앉아 있기만 해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