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2:12 여호와의 눈은 지식 있는 사람을 지키시나 사악한 사람의 말은 패하게 하시느니라 (개역개정판)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 가운데
가장 안전한 방법은 무엇일까?
지식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여기서의 지식이 세상 지식이 아님은 자명하다.
하긴, 세상 지식만 있어도 어느 정도 스스로를 지킬 수는 있긴 하다.
1993년 6월 7일, 통일된지 얼마되지 않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에서 자사 제품이 홀대받는 것을 보고 열받은 삼성 이건희 회장은
최고위 임원 200여명을 독일까지 불러와서, 그 유명한 '신경영' 선언(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을 하게되는데
이는 임원들에게 이건희 특유의 위기 의식을 이식하게 하였으며,
이후 삼성의 미래를 글로벌하게 바꾸는 원동력이 된다.
삼성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으나
그 신경영 선언이, 80년대까지 일본 따라가기에 급급했던 삼성맨들을 공부하고 연구하게 만든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대우처럼 사라졌다면... 30년 뒤 미국 대통령이 삼성의 평택캠퍼스를 방문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비슷한 시기 문민정부는
'신경제'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신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란 말은 박정희 정권의 경제개발을 연상케했는데)
실물경제 담당자와 김종인, 사공일 등 경제 관료를 중시했던 6공화국에 비해
학자들 중심으로 꾸려졌던 문민정부의 경제팀은 그 정치적 영향력과 중량감이 크지 못하였고
정치개혁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쏟았던 당시 문민정부와의 호흡 조절에 실패하여
국제화, 세계화 등 슬로건만 외치며 언론플레이만 하다 결국 IMF라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
(당시 대통령 본인이 군출신 대통령들보다 경제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나 자신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된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는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도서관의 책들이나 유튜브 영상, 설교와 강의 등로 자라지 않는다.
질병에 걸렸을 때, 어려운 일 당할 때
"그저 주님께 맡깁니다." 하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님과 함께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극복하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며
거기에서부터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영성을 쌓게되는 것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아는 지식을 쌓아가는 길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의 말이다.
"나의 믿음은 자랄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신다. 나는 하나님과 동행함으로서 하나님을 아는 나의 지식을 쌓을 것이다. 이 지식은 나를 지킬 것이며,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나는 알고 또한 믿는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커져가는 사람에 대해
하나님도 그 사람을 아신다고 말씀하실 것이다.
다만,
사악한 말은
이 모든 지식을 무력화시킨다.
최근에 듣게된 바, 어느 신앙인(?)이 자신의 불신앙을 인증(??)하는 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믿음만 있다고 다되나?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 믿음만 있다고 다 되면, 벌써 다 되었게...(그게 무슨 말인지..) 하나님은 어차피 자기 맘대로 하실텐데, 예정설이라고 했나? 어차피 다 정해진 거 아닌가? 믿음이 뭔지 참..."
이런 사악한 불신과 냉소의 말과 생각의 소유자가
예정설에 대한 어설픈 지식을 강화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고난과 환난은 예정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