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 전에 여수 선어시장에 갔을 때
해물파전 재료로 쓰기 위해
중하 새우를 반상자 사왔었지요.
모두 파전재료로 쓰는 게 아니고
각종반찬에 넣거나 새우장을 만들었는데
뭐니뭐니 해도 새우장이 최고입니다.
낭도 앞바다에서 중하 새우를 잡는
제법 큰 어선들이 낭도항으로 들어오는데
날이 갈수록 더 잡히는지 한 상자에
한 달전 10만원 보다 2만원이 더 싸졌습니다.
마을에 친한 형님도 예전에 그 선단들 속에
같이 합류하여 새우를 잡았다면서
지금 새우를 잡고 있는 분들과 아주 친하더군요.
형님을 통해서 낭도에서
한 상자(약 20kg)를 또 구입하면서
덤으로 꽃게와 바다장어를
바께쓰로 한가득 얻었습니다.
지금이 중하 새우로는
가장 크고 맛있는 시기이고
가을이 되면 크기가 작아진다네요.
새우장의 진미를 알고는
순전히 새우장 용도로 쓰기 위해서 산 겁니다.
새우장을 담근 뒤 3일 후부터는 먹을 수 있고
오래도록 보관할려면 새우장에서
새우만 꺼내 냉동을 하든가
아니면 구입한 생새우를 바로 냉동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해동하여 새우장을 담습니다.
새우잡이 배에서 잡은 새우를 화물차에 옮겨서
공판장으로 이동하여 새벽에 경매를 합니다.
저희들은 경매 전에 배에서 직접 삽니다.
바다장어(하모) 봉지 속에는
병어가 많이 들어 있어서 저녁에 회로 먹었고
바다장어는 손질하여 바짝 말려서
찜으로 먹습니다.
바다장어를 손질하여 바짝 말리는 중인데
제법 큰 것만 손질하고 나머지는 귀찮아서
죄다 버렸습니다.
꽃게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으로 씁니다.
첫댓글 바닷가에사니
여러모로 좋네.
복받은 길환친구가
먼발치에서~
그저
부러울뿐ㅎ
부러우면 진다는데..
하긴, 나한테 이겨서 어디에 쓸꼬..ㅋㅋ
바다장어 구워놓으면 맛있지 쩝 ㅎ
새우장 간장에 담궈서 먹더라 보니까
새우잡이 하는데서
직접 사니까 싸겠네
바다와 함께 사는
길환 친구가 참 부럽다 주위에 지인들도 먹거리를
많이주고...
돈주고 사먹으려면
비싸잖어 ㅎ
기라니는 기본 120살은 살거라고
내가 말했자너 ㅎㅎ
싱싱한 해산물만 최고로 먹고사니
육지와서는 절대 해산물은 못 먹을거가터 ᆢㅎ
귀찮아서 버리다니 누구 염장지르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