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반 자폐성장애 진단받고..
일년은 무조건 외출을 했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식당, 슈퍼.. 심지어는 아이아빠 회식이나 모임에도..
무조건 아이를 데리고 참석했어요. 그렇게 다니는게 아이한테 좋겠다는 결단으로.
일년을 그리 보내고 아이도 외부 자극에 심하게 반응이 멈추니
인지를 높여주고 싶었어요. 언어나 감통 등..
일반어린이집에서 통합유치원으로 옮겨 이사를 갔어요. 아이에 맞게 치료수업도 있고했지만
이사간 곳이 거의 허허벌판이라 맞벌이 부부가 평일엔 아이를 데리고 도심 안에 있는 사설치료센터까진 갈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5살반에
선택한 것이 바로 주말 캠핑이였네요.
캠핑을 가면 흙밭.돌밭.잔디밭에서 뛰고 놀고 매번 낯선 곳에 가서
먹고 자고 씻고를 시키면서 점차 표현이나 소근육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딱 일년이 됐습니다. 일년동안 무려 31회 캠핑을 다녔어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지만.. 동계캠핑을 빼면
매주 짐싸.. ^^ 아반떼차량에 짐 실고 부단히도 애썼네요.
이제 아이가 6살반..
최근엔 문뜩 내년이면 초등학교 입학문제를 고민할 시기가 오니
한글공부가 걱정되기 시작해서 이곳 카페에서 추천한 <김영생_자음카드한글학습> 카페 가입하고 무작정 시도를 시작했어요.
솔직히 자신 없었는데 유치원 아이담임선생님께서 7개월동안 아이 이름을 스스로 적게 만드신 걸 보고
저도 힘을 얻었습니다. 가거고구기...를 시작해서 나부분으로 일주일동안
아이는 더 가능성 있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이젠 천천히 자라도 괜찮아라고 생각하지만 뭔가 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도 있겠단 희망도 생겼어요.
이번주 토요일도 또 캠핑을 떠날꺼고, 오늘 퇴근 후에도 아이와 잠깐의 5분한글시간을 갖을 거구요.
<의자에 앉아봐라고 말하면 아들들은 '공부하자 시간이야?'라고 물어보네요.>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막상 시작하니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였네요.
이 곳 카페에 들어와서 많이 의지하고 많이 보고하며
저도 아이도 매일 이렇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덕분에 이렇게 열심히 지내고 있다고 사진 몇컷과 몇자 남깁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광주에 사시는 분들 아이들과 함께 만남을 갖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참 좋겠어요. ^^
< 아이가 가장 사랑한 친구이자 동지이자 2살터울 동생 ....서로 늘 반대편에서 달려와 저렇게 안아줘요>
<그날 비를 살짝 뿌리더니 저렇게 쌍무지개도 보여주네요. 실제 무지개를 처음 본 아이도 무지개를 보자마자 '엄마 무지개 무지개..봐봐 무지개야'라고 텐트 속 저를 부르더라구요, 아이들 일이라면 저와 함께 무슨일든 할 아이아빠에요.>
<10월 27-28일 광주 승촌보캠핑장이에요... 저 곳에 올라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첫댓글 이카페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웃는일 우는일 모두다 얘기하고 토해낼수있는 유일한 곳~^^
많은 선배맘님들 감사해요~^^
^^ 저두 그래요. 울적할땐 가끔 들어와서 남겨주신 글들이나.. 이미 청장년층 되신 선배분들 이야기 읽고나면 힘이되곤 해요.
대단히 뛰어난 직관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앤 설리번이 헬렌켈러를 7살때 가정교사로써 지도한 방법에 대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자연에서 ", "자녀의 자발성", "생활 속 지도" 라는 세가지 관점 중 첫번째를 완벽히 하시는 모습이 감탄스럽습니다.
혹시라도, 형식(치료기관 등)에 너무 끌리시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시니 더 힘이나네요. 아직 사설치료센터엔 맘이 안끌려요. 통합유치원 일과도 아이에겐 벅차보이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속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게 제일 안정감을 주는것 같아요~~정말 멋지십니다~응원합니다~
저희는 캠핑은 못가고 근처 청계산은 자주 가는데 산에만 자주 다녀도 좋은것 같습니다~~^^
종종 글 남겨놓으신거 보면서 아이아빠한테 우리도 저렇게 해야한다고 간혹 글을 보여주곤 한답니다. 자주 글 남겨주세요. 힘내서 저희도 도전할꺼에요.
@건이강이엄마 네~서로 글 올리면서 함께해요~몇가족이 함께 모여서 캠핑해도 좋을듯 합니다~~^^
제가 바랬던 방법이었는데 저희집은 사정상 캠핑은 못가고 그냥 주말에 여러 체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가서 후니아빠에게 원 글 보여주려구요~ 너무 잘 하고 계신것 같고 보기 좋습니다. 응원할께요.♡♡♡
와우~정말 잘하고 계시네요. 할 수있는 일들이 의외로 많고요, 아이를 믿어주며 같이 걷다보면 이 아이가 내게 선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감사해요 ^^
멋지네요! 화목한 가정 분위기 속에서 아이도 쑥쑥 더 자라는것 같아요. 저도 캠핑 시작하고 싶네요^^
시작은 솔직히 겁났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깐 여러고비 있었어도 온 가족이 즐기게 되었어요. 물론 고되기도 하지만 즐겨야 가능하더라구요.
캠핑하면서 노는게 배우는것이고 치료입니다^^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면 발달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거예요. 아이가 한글을 떼는 순간 또다른 세상을 경험할거예요. 저희 차니는 9살 여름방학때 한글학습자음카드 김영생교장선생님을 통해 한글 떼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등에서 표지판을 처음으로 읽었던 순간의 기쁨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매일 10분씩 한글 꼭! 하세요~~
안그래도 차니아빠님이 글 남겨놓으신거 보고 김영생쌤 카페 가서 지금 자료들 다운받아 책자로 만들어서 천천히 시작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일주일밖에 안됐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력해 보려구요.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아이들 키우는데 정답은 없다지만 자연과 함께 뛰어 놀며 감각을 깨워주고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지원은 정말 정답의 정답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7년째 거의 한주도 안쉬고 자연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하이킹 정도여도 참 좋더라구요. 저희 아들(자스 10세)도 주위에서 놀랄만큼 잘 성장해 주고 있습니다.^^
그쵸??? 간혹 너무 밖으로만 도냐고.. 핀잔아닌 조언 주는 주위분들이 계시는데.. 솔직히 말은 못하고 그냥 우리가 편할려고 다니는거라고 말하곤 말았거든요. 아이는 훨 안정되고 좋아지는게 보이는데 주변에 자스 친구들을 많이 안 접해봐서 그런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럴때 젤 답답해요.
한번 만나 뵙고 싶습니다
저희는 나주 남평에서 거주하고 있는데요 자주 나가서 놀아 주려 노력 중입니다 가족하고만 놀아서 친구가 생겼으면 해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있는데 그런곳 찾기가 힘드네요 한번 아이랑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싶고 같이 놀아 주고도 싶은데 생각해 보시고 연락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생 2학년 이고 남자 아이 입니다 저는 아빠라서 남자들 끼리 아니면 가족끼리 만나보고 싶어요 챗 이나 댓글 남겨 주시면 연락처 보내 드릴게요 ^^ 참고로 저희 아이는 자폐증 발달장애에 언어치료 받고 있으면 장애2급 거북이 입니다
반갑습니다. 저희 대촌살아요. 남평엔 장보러 정말 자주가는데.. ^^ ; 저희도 아이들 또래가 없어서 가족끼리만 놀아요. 지인들 아이들은 죄다 초등학생들이라서. 오늘 옆구리에게 물어봐야겠어요. 언제 드들강유원지에서 급만남해도 좋을 듯 해요. 저희 아인 6살이고요 올초에 자폐성장애로 2급받았어요. 다른 가정에선 어떤식으로 아이를 일상생활 지도를 하시는지 저도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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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시게요
ㅎㅎ 간단하게
남평에서 밥한끼하며
얼굴익히는것도
좋고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카페들어와서글읽다가
저희집과상황이많이비슷하네요
저희도6세자스5세일반아이키우는
집이거든요
지역은청주라좀멀기하지만요ㅠ
저희도올해초부터센터끊고
집에서엄마표학습하기
무조건아빠휴일엔캠핑가고있어요
그런데신기하게아이는더좋아지더라고요
언어인지치료다닐때안나오던자발어
자연속에풀어놓으니
상황에맞는말들이툭툭나올때는
캠핑짐싸는게넘고되지만
행복해진답니다
저희는그래서이번에
큰맘먹고작은카라반하나구입했어요
광주쪽가게되면꼭만나뵙고싶어요~
캠핑하시는분들많으시면
정모라도한번하고싶은맘도있네요ㅎ
^^우와
아이가 오르고 있다고하니
캠핑하는 저에겐 큰 힘이네요.
반가워요~
카라반은 여력이 안되고 텐트로
만족하고 있지만
^^언제 광주.전남쪽오시면
연락주세요.
비슷한 또래.비슷한 상황인 친구들이 없어서 솔직히 외롭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