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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교실 스크랩 CJ그룹 수사, 검찰-종편-삼성의 노림수
신나는인생사 추천 1 조회 868 13.07.06 14:5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CJ그룹 관련 보도가 연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검찰은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커뮤니게이션즈 대표 등 삼남매를 겨냥하고 있다. 수천 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 조성, 일감몰아주기 등 부당행위를 한 게 사실이라면 CJ 일가는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CJ 수사, 그 배후가 복잡하다

 

하지만 CJ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일부 언론의 행태를 보면 재벌기업의 비리를 엄벌하려는 의도 못지 않게 다른 목적이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와 닿는다. 검찰은 시시각각 수사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보수언론과 종편은 이를 대서특필하며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 CJ 일가에 대한 수사를 통해 뭔가 노리는 게 있다는 얘기다.

 

지금 검찰이 뒤지고 있는 CJ그룹 비자금은 5년 전인 2008년 검찰 수사에서 대부분 윤곽이 드러났던 내용이다. 새롭게 밝혀진 건 거의 없다. 수년전 확인된 혐의사실을 MB정권 내내 모르는 척하다가 최근에 관련 서류철을 다시 꺼내 이슈화 시킨 것이다.

 

왜 일까. 5년 전에 처벌해야 마땅할 것을 한동안 방치하다가 이제 와서 집중적으로 CJ를 파헤치려는 의도가 뭘까. 그 배후를 살펴보는 것이 CJ수사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배경을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정치적 노림수를 가지고 있는 검찰, JTBC 등 종편과 CJ의 이해관계, 그리고 삼성가의 재산분할 싸움 등이 그것이다.

 

청부 살해? 조작극? 진실은....

 

2007년 5월 귀가하던 박모 씨가 강남구 논현동에서 정체불명의 남성 2명으로부터 스패너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1년이 지나도록 미제로 남아있던 사건은 2008년 서울경찰청 강력팀에 ‘살인청부’에 대한 첩보가 입수되며 수사에 활기를 띠게 된다.

 

 

당시 경찰은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던 CJ 재무팀장 L씨가 이 회장의 비자금 170억원을 사채업자인 P씨에게 빌려줬다가 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없게 되자 폭력배를 사주해 살인을 교사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압수물에서 L씨가 가지고 있던 망가진 USB를 복원해 내고 이 회장의 비자금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다. USB에는 예금, 주식, 미술품 등 이 회장의 차명재산 관련 정보와 L씨가 이 회장에게 쓴 A4 용지 30장 분량의 편지도 들어있었다.

 

5년전 마무리했어야 할 사건, 이제 다시 들추는 이유는?

 

L씨의 편지에는 “CJ 재무팀이 관리하던 차명주식을 매각해 대금을 세탁하고 서미갤러리를 통해 해외 미술품 1100억원 어치를 구매했다”는 내용과 함께 4000억원대에 이르는 이 회장의 차명재산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있었다.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도피처로 돈을 빼돌린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이 내용을 국세청에 통보했고 이 회장은 2008년 8월부터 1700억원의 세금을 분할 납부했다.

 

 

서울지법 형사6부는 사채업자 P씨에 대한 청부 살해 의혹에 대해 L씨의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한다. P씨에게 상해를 입힌 정모 씨에게는 강도상해 혐의로 징역 3년을, 함께 기소된 김모 씨에게는 징역 2년 6월과 또 다른 김모 씨에게는 지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L씨는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는다. 1심에서 6년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로 바뀌었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

 

미스테리다. 미국에서 MBA를 공부한 L씨가 170억이라는 거금을 왜 사채업자에게 투자했을까. 돈의 주인인 이 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맞는 걸까. 정말 채무자를 살해하려 했을까. L씨가 역으로 사채업자와 청부 살해를 부탁했던 두 사람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12억여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 또한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전 자금담당 의문의 죽음, 타살 의혹 여전해

 

CJ그룹과 관련된 ‘수상한 사건’은 또 일어난다. 2011년 4월 이 회장의 재산을 관리해 왔던 CJ그룹 전 간부직원이 한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C씨는 2007년 4월 CJ그룹의 D방송 인수팀장으로 일하면서 D방송으로부터 대여금 형식으로 80억원을 빼내 선물옵션에 투자했다가 이 돈을 날린다. 이 때문에 2007년 10월 CJ그룹에서 퇴출당한 C씨는 포스코납품업체에 임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돈에 대해 CJ측으로부터 독촉을 받자 C씨는 회사자금 98억원을 횡령한다. 횡령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잠적했다가 3개월 뒤 한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당시 타살 의혹도 제기 됐었다. 오랫동안 이 회장의 재산 관리를 맡아온 관계로 CJ의 비자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던 인물이었다. .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이미 전말이 대부분 드러났던 CJ 관련 의혹이 유야무야된 건 MB의 측근들이 개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의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가 MB의 절친 천신일 세중나모그룹 회장이다. MB의 ‘양아들’이라고도 불렸던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도 CJ사건 무마에 개입됐다는 설이 있다.

 

 

검찰과 정치권력, 종편의 이해관계, 그리고 삼성 배후설

 

MB정권 동안 잠잠했던 CJ 비자금 의혹이 왜 이때 다시 수면위로 부상한 걸까. 단순한 비리 수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검찰과 종편, 그리고 삼성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측면도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 검찰 쇄신 요구가 빗발 칠 때, 검찰의 입지가 흔들릴 때 검찰은 뭔가 큰 것을 터뜨리며 국면을 전환시키는 수법을 써 왔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중수부가 폐지되는 등 검찰 개혁의 목소리가 높은 때다. 게다가 새 정부에게 검찰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할 필요도 있다. 경제민주화가 대세이고 ‘슈퍼갑’의 횡포가 사회적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CJ그룹 비자금 수사는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는 소재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검찰을 움직이는 건 정치권력이다. 검찰이 청와대와 ‘공감’ 없이 CJ 수사를 위해 5년전 서류를 다시 꺼냈다고 보기 어렵다. CJ 수사는 박근혜 정부에게 득이 되면 됐지 손해가 될 게 없다. 생필품, 영화, 음반, 방송 등 서민과 밀착된 사업분야에 진출해 있는 CJ그룹의 비리를 손 보는 건 서민들에게 파급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CJ그룹 수사가 파문을 일으키면 박근혜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몇가지 사안이 묻힐 수도 있다. 국정원 선거개입, 윤창중 사건, 개성공단 논란, 인사 실패에 따른 비난 등에 대한 진정효과를 기대하는 것 아닐까.

 

 

종편은 CJ수사와  이해관계에 놓여 있다. 종편과 CJ를 놓고 보면 CJ가 ‘갑’이고 종편이 ‘을’이다. 종편은 방송플랫폼 사업분야에서 ‘큰손’으로 성장한 CJ에게 송출수수료를 내야 하고, 채널 배정과 관련해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또 경쟁자의 입장이기도 하다. CJ가 보유한 방송채널은 16개. tvN, XTM, CGV, OCN, Catch On 등 종편보다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채널도 많다. 광고를 수주하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 하다. 게다가 최근 CJ는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서비스를 상호간섭 없이 안정적으로 동시에 제공하는 네트워크 전송기술에 대한 상용화를 시작했다. 방송콘텐츠와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CJ의 점유율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때문에 종편이 이번 기회에 CJ그룹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기를 기대하는 건 아닐까. 수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한 JTBC를 이어 다른 종편들도 이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

 

복잡한 계산, 단순 비리 수사가 아니다

 

CJ 수사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삼성과 CJ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는 건 세상이 다 안다. CJ그룹 회장을 미행하고, 선대의 제사를 지내러 온 CJ 일가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을 정도다.

 

 

지난 2월 ‘삼성가 유산 싸움’이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삼성 창업자인 고 이병철의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다른 형제들이 합세해 이건희 삼성회장을 상대로 4조원에 이르는 주식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이 소송에서 이건희 회장이 졌다면 삼성그룹의 경영권이 흔들렸을 것이다. 삼성의 승리로 끝났지만 불씨는 남아있다. 게다가 형제간 다툼이라서 어떤 변수가 튀어 나올지 모를 일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서는 CJ그룹이 크게 타격을 입어 잠잠해지길 바라지 않겠는가.

 

검찰, 청와대, 종편, 삼성 등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는 게 CJ 수사다. 아무튼 거액의 비자금 조성, 청부살해, 의문의 죽음 등에 대한 의혹도 이번 기회에 말끔히 해소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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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7.07 10:43

    첫댓글 흠 삼성.....

  • 13.07.07 11:22

    언제까지이런음모론이나올까??죄있는사람처벌해야하는건당연한거아님??

  • 13.07.07 16:32

    거대한 음모....덫에 걸린...cj...일까요....
    아...손절한...cj....아프당...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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