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10대소설 ※ 김낙원은 죽었다. ※ - 01

[반푼수]

※김낙원은 죽었다.※ - 01

나는 엄마가없습니다.

나는 아빠도없습니다.

나는 가족이없습니다.

나는....가짜가족이 있습니다..

1998년 어느날.

먹구름이 잔뜩낀 어느날. 법원앞엔 한 가정인듯한 중년의 여자한명과 남자한명.

그리고 한여자아이가 큰눈에 눈물을머금고 그 중년의남자 바지를 꼭잡고있다.

중년의 남자와 여자 손에들린 종이.

평생에 한번 잡아볼까한..아니 마음만 먹으면 수십번이라도 잡을수있는

그런종이를 손에꼭쥐고있다.

남자는 아무렇지않은 표정으로

여자는 눈에 눈물을머금고.

"아빠 안가면안되?흑. 아빠 가지마 응?"

"윤서리나. 아빠가 어리광부리지말라고했지. 이게 너희엄마랑 나랑 운명이야 알겠니?"

"아빠 서리나가 잘할게. 응? 가지마 아빠가면..엄마 운단말야..엄마울면 리나도 운단말야"

훤칠한 외모의 중년남자는 그렇게 이제 9살된 여자아이의손을 뿌리쳤다.

미안한마음을 뒤로하고 얼른 끝내자는듯 중년의여자에게 눈짓을하곤

법원안으로 들어갔다.

'탕. 탕. 탕.'

이게 마지막이다.

아니 마지막일줄만 알았다.

.......

2007년 부산.

"..후아.."

한숨을 쉬고 도착한 이곳.

참 멀리도왔지. 꼭대기 강원도에서 부산까지.

한숨을 내쉬고 내눈을 가리던 답답한 썬그라스를 벗었다.

따스한건지 뜨거운건지.

밝은태양을 바로 마주보지도 못한체 눈살을 찌푸렸다.

내손에 끌려가고있는 커다란 여행가방.

해운대 가시냐고?

아니. 나 버린사람 찾으러가.

우리엄마버린사람 찾으러가.

얼마나 잘살고있나.

우리 버리고 얼마나 크게 번창했나 좀 보려고.

그리고 신세좀지려고.

지금쯤이면 옆에 여자를낑겨놓고있을테지.

대기업의 사장이되려고 바람난여자와 결혼을하고

그래서 가엾는 우리엄만버려지고..

'끼이이익-'

듣기싫은 굉음과함께 내앞에 멈춰서는 버스한대.

106 이라는 번호판이 붙어있는 버스안에 발을 디뎠다.

'쨍그랑' 하는 소리와함께 650원이라는 동전이 떨어지고

어디보자..빈자리라곤 맨뒷자리 바로앞에있는 두자리.

여행가방을 질질끌고 이어폰을꼽고 흥얼거리는 남자옆에 엉덩이를 붙였다.

그제서야 창가에 두었던시선을 내쪽으로돌리는 남자.

"애인있습니다."

날보더니 '애인있습니다' 라며 짧고 굵게 외치는 남자.

딱보니 내또래쯤 되보이는 이남자.

..깊게 빠져들것만같은 짙은 눈을가진남자.

또.라.이.

"뭐야, 왜그렇게 쳐다봐?"

"안쳐다봤어"

내말에 약간은 당황한듯.

그리고 약간은 짜증난듯

한쪽 눈썹을 찡그리는 괴상한 표정을 짓는 남자애.

깔끔해보이면서도 희안하게생긴 교복.

그리고 왼쪽 마이 주머니위에 대롱대롱 붙어있는 파란색깔 물체.

명찰.

파란명찰을 파놓은건지 흰글씨로 써있는 세글자. '김낙원.'

"와 당돌하다. 내번호필요해? 예쁘게생겼네?"

이어폰을 빼곤 마이안주머니를 뒤적뒤적거리는 김낙원.

"아씨 어디갔지...아, 찾았다. 자!받아라! 아무한테나안준다"

".....뭐야."

김낙원이란놈이 내민 종이쪼가리한장.

이등변사각형꼴에 직접 가위로 오린듯한 형편없는 종이쪼가리.

빨간색 수정펜으로 그어논듯, 삐뚤삐뚤한 테두리. 포인트는 노란별도아닌까만별.

그리고 그안에있는 글씨.

공영상고 얼짱 김낙원. 010 2655 34...

[설은화야해]

재밋어요>_<!!!!

[반푼수]

감사합니다-

[귀여운C]

어린엄마 육아일기대신 쓰는건가요 ?! 재밋어요 !

[반푼수]

아니요 어린엄마육아일기 다른데서 연제하고있어서요 ㅠㅠ 김낙원끝나고 다시올릴게요^^* 지금 30편조금넘었답니다! 하하.

[귀여운C]

ㅠㅠ그러쿤뇨 김낙원도 재밋게 볼께요 ^_^

[반푼수]

감사해요!!!!!^.^*

[dkzkdkzpal]

이 소설도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