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포도재배 농가들이 영농조합을 구성, 자체적으로 포도주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21일 시 관계자 따르면 맞춤농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포도와인영농조합은 지난 2004년부터 도·시비
와 자부담 등 약 15억원을 들여 가산면 일대에 포도주 가공공장을 건립한 뒤 지난 8월 주류면허허가를
받아 본격적안 포도주 생산에 들어갔다.
유럽의 유명 포도재배 지명에서 유래된 '아리안'이란 이름으로 생산되는 포천 와인은 일반 포도주보다
1~2도 높은 14도로, 375㎖, 750㎖ 등 두 종류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포도영농조합은 올 목표 포도주 생산량을 약 7.5t으로 설정하고, 판매지역을 전국 주요 도시지역 대형마
트를 위주로 유통망을 개척하는 한편 홈페이지 개설과 함께 온라인 판매도 실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
다.
포천 포도는 가산, 내촌면을 중심으로 한해 약 5천여t 생산되며, 일교차가 최대 섭씨 20도로 크고 자갈이
많은 토양성질 때문에 당도가 타 지역보다 높아 소비자들에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에는 농협중앙회
로부터 우수특산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포천 포도재배 농가들이 1㏊당 포도 재배로 얻는 수익은 약 5천400만원이지만, 이를 포도
주로 가공 판매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은 1㏊ 약 8천800만원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