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묘금륜원 1주일 용맹정진을 다녀와서
① 첫째날(12월 29일 낮 2시 입재부터 12월 30일 낮 12시까지)
법연, 대명, 도안, 신대경 4인이 2시 입재 후 정진하였습니다. 신대경 거사님은 새벽 2시 경 아무래도 심신이 수행하기에 적합하지는 않다 판단하여 귀가 하였습니다. 이날 낮 12시경 경주 법사님이 보내주신 계단 인식 점멸등이 도착해 몇 일 있다 설치하였는데, 밤에 계단 오를 때 큰 도움을 줍니다. 예정대로 새벽 5시에 죽비예불을 올리고 11시 30분에 공동 식사를 했습니다. 법연 거사님은 생식을 하시고, 대명과 도안은 밥과 반찬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다음과 같이 수행 소감도 간단히 나누었습니다.
* 대명: “시작도 하기 전날 상행정진으로 너무 무리해서 정작 수행 시작하는 날 떠날 수밖에 없을 정도가 되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었는데 입재한 후부터 통증이 줄었습니다. 40분 앉고 20분 돌기도 하고 1시간 좌선에 30, 40분 상행하기도 하고 80분이나 90분 앉고 30분 상행하기도 했습니다. 수능엄삼매도를 붙여놓고 참구하면서 좌선했습니다.”
* 법연: “보리방편문을 참구했습니다. 대체로, 50분 좌선에 10분 상행했습니다.
* 도안: “상행정진과 좌선을 반반 비율로 했는데 컨디션이 아주 좋습니다. 벽면에 부착한 보리방편문과 오지총관도를 가끔씩 보며 하는 공부가 효과적이었습니다.”
이 날 식사 후 실시된 울력을 통해 아래, 위층 화장실을 청소하고 명관 거사님이 기증한 인조 카펫을 정리했으며, 상당히 쌓인 쓰레기를 소각했습니다.
② 둘째 날(12월 30일 낮 12시부터 12월 31일 낮 1시까지)
이 날 수행도 전날과 비슷했는데 참여자가 각각 다음과 같은 소감을 공유했습니다.
* 법연: “보리방편문을 참구하는 데 치중했습니다.”
* 대명: “상행을 하면서 무리가 오는 듯싶으면 바로 쉬었습니다. 2시간 정도 바깥 상행정진에 1시간 좌선 30, 40분 상행을 했고. 1시간 20분이나 90분 앉고 30분 상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 도안: “6시간 동안 법당에서 상행정진(이중2-3시간 바깥 상행정진) 했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좌선에 치중했습니다.”
전화로 월광 거사님께 창고 정리를 위한 박스 5개와 계단 점멸등을 위한 건전지 3개를 카톡을 통해 부탁드렸습니다. 울력으로, 주로 사용한 1층을 베큠하고 걸레질 했습니다. 창고를 1차로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③ 셋째 날(12월 31일 낮 1시부터 2015년 1월 1일 낮 12시 35분까지)
셋째 날로 접어들면서 좀 고비를 맞이해 피로도가 최고도에 달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식사후 다음과 같은 수행 소감을 공유했습니다.
* 법연: “원래의 일정대로 5시 죽비 예불이 여법히 이루어지도록 서로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겠습니다.”
* 대명: “참선이 잘 안 되어 어제 각각 1시간씩 법당에서 목탁염불을 했는데 마음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억지로 한 방법을 고수하기보다는 다양한 조도를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도안: “보리방편문 앞면 뒷면을 벽에 부착해놓았고, 나아가 수릉엄삼매도까지 부착해놓으니 가사 10시간 중에 30분이나 1시간 정도 읽고 관한다 해도 관을 명료하게 해주어 염이 원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 세 사람은 울력으로 아래 위층 방, 복도, 화장실을 청소했습니다.
④ 넷째 날(2015년 1월 1일 낮 12시 35분부터 1월 2일 낮 1시 28분까지)
눈이 제법 왔습니다. 이 날의 울력은 주로 눈을 치우는 일로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묘금륜원에 설치된 보일러를 만든 회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실내온도 10도로 맞춰놓고 가동시키”면 겨울철 동파를 방지할 수 있다는 지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각 현재, 묘금륜원의 보일러는 “난방 실내온도 10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번 24시간 상행정진 때 가보면 어떻게 되어있을지 궁금합니다.
역시 11시 30분 경 식사를 함께 하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 법연: “도안 거사께서 기록으로 남겨 도반님들께 알리고 싶다니 몇 말씀 올립니다. 큰스님 생전에 많은 분들이 그냥 옆에만 있어도 감화를 받고 그저 우는 분도 계시고 그랬습니다. 과거 큰스님이 태안에 주석하실 때 저는 당시 태안사 선방에 출입했는데 어느 보살님이 어느 날 ‘함께 서 있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그림자가 생기는데 큰스님한테는 그림자가 안 생긴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저로서는 거의 공의 상태가 되셔서 그렇겠지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경우에, 보리방편문을 관하고 염하면서 때로 몸이 불편하고 심신이 좀 거북하면 보리방편문 내용 중 법신 자리, 즉 공 자리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편입니다. 그리고 역시 어느 보살님이 태안사 큰 스님 토굴 갔다 온 이야기를 전하고 싶군요. 그 보살님이 큰스님 방에 가보니 수건이 여럿 걸려 있어 의아해 했는데, 수행을 하면서 깊은 감사의 눈물과 이런 저런 연유로 해서 그토록 많은 눈물이 났다는 것입니다. 꽃비를 비롯해 경전의 많은 이야기가 적어도 청화스님의 경우에는 전부 체험으로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대명: “담배를 끊기 위해 삼일째 애쓰고 있습니다. 오한이 나고 쉽지 않군요.” (도안이 ‘벌써 안색이 밝아지고 훨씬 젊어보인다’는 덕담을 해드림).
* 도안: “정진 중에 반야심경도 곱씹으며 참구하는 것이 도움이 되더군요. 반야심경의 내용이 큰 줄거리로 보리방편문에 들어있지만, 반야심경 자체가 세세하게 공관(공사상)에 투철해서 그로 인한 유용함이 있는 듯합니다. 대명 거사님이 오한으로 보일러를 좀 더 틀자, 너무 더워서 아래층 선방에 있다 위층 법당에서 상행정진을 하니 알맞았습니다.”
⑤ 다섯째 날(1월 2일 낮 ~ 1월 3일 낮)
월광, 공덕성님 합류한 가운데 용맹정진이 지속되었는데 이날은 울력을 좀 쉬었습니다. 다섯 사람이 새벽 5시에 죽비 예불을 올리고, 이후 1시간 상행과 1시간 좌선을 하는 방식을 도입해 주로 함께 1층 선방에서 수행했습니다.
대명: “1시간 좌선에 1시간 상행이 가장 이상적인 방식인 것 같습니다.”
법연: “1시간 좌선에 1시간 상행하니 잠이 다 달아났습니다.”
도안: “좋은 방식으로 생각됩니다.”
월광: “좋긴 한데 상행에서 좌선으로 연결될 때 좀 쉬는 시간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⑥ 여섯째 날(1월 3일 낮~1월 4일 낮)
이날은 숙원사업이던 창고정리를 끝마쳤습니다. 대명 거사님 주도하에 월광 거사님이 가져오신 박스 4,5개에 오색 실이나 인조카펫, 각종 공구를 가지런히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아래 위층 청소도 했습니다. 식사후 나눈 담화 내용입니다.
월광: “좌선 몸 만들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허리를 더 세우고자 합니다.”
공덕성: “상행시에 발을 뒷꿈치부터 바닥에 대어 구르듯이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좋다 합니다. 상행을 한 뒤부터 가만히 보면 월광 거사님이나 도안 거사님의 자세가 좋아진 것이 눈에 띕니다. 걸으면 행복하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반성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후회스런 일을 생각하며 힘들기도 했습니다.”
대명: “앞으로 좌선을 많이 줄이고 상행시간을 늘릴 계획입니다. 담배를 어떻게든 끊으려, 습관을 바꾸려 하는데, 담배 생각이 나면 ‘걸어라’하고 내면에 명하고자 합니다. 4,5시간을 걸으면 단전에 힘이 모이고 다리의 힘이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수승화강(물의 성질은 차고 불의 기운은 뜨겁기 때문에 차가운 기운을 올라가게 하고 뜨거운 기운은 내려가게 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런 상태가 되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한의학 원리의 하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법연: “상행하면서 청화 큰스님의 법문을 들으니 좋습니다. 특히 참선법문 같은 것을 틀어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가부좌와 관련해 몇 말씀 드리면, 부처님의 경우 수도 중에는 항마좌(오른다리를 왼쪽 무릎에 올리고 그 위에 왼쪽 다리를 포갬)를 하셨습니다. 주로 우리가 오른쪽을 많이 쓰니, 아무래도 오른쪽으로 죄를 많이 지으므로 오른쪽을 누른다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성도후에는 길상좌(왼쪽 다리를 오른쪽 무릎에 올리고 그 위에 오른쪽 다리를 포갬)하셨습니다. 우리는 수도중이니 가부좌를 한다면 항마좌를 취하면 되겠죠. 무기와 번뇌를 없애려고 자세를 취하면 아프기도 한 결가부좌를 취한다 볼 수 있습니다. 잠도 안오고요. 반가부좌에서 결가부좌로 옮겨가며 마음을 다스리다보면 공도리도 더욱 사무치게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외도가 아니므로 마음가짐이 1차적입니다. 억지로 결가부좌를 할려고 할 껀 없겠습니다. 마음을 앞세워야 합니다.”
낮 2시경부터 재개된 정진에서 1시간 좌선에 1시간 상행을 이어갔는데 좌선에서 상행으로 바꿀 때 좀 휴지기가 필요하다는 월광 거사님의 말에 공감되어 모두들 행법을 바꿀 때 스트레칭도 하는 등 몸을 좀 풀어주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습니다. ‘1주일 반행반좌 프로그램이 정착되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환희심이 났습니다! 수행공간도 1층 선방은 1시간 좌선에 1시간 상행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2층 법당은 오로지 상행을 하거나 가끔씩 목탁염불을 하실 분이 사용하고 2층 지대방은 오로지 좌선하는 분이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전공간이 여법하게 사용되고 가능한 범위에서 개별수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새벽 1시 차담도 가졌는데 법연 거사님이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종정을 역임하셨던 혜암스님은 45일을 서 있었다 합니다. 가수 송창식씨는 뺑뺑 도는 수행을 열심히 하고 이를 통해 상당한 공력을 쌓는다고 합니다. 아마 우리가 지금 하는 상행정진인 것 같은데, 이런 수행을 열심히 한다 합니다. 기독교 신자인데도 말입니다. 쎄시봉 멤버가 미국인가로 해외공연을 떠날 때 그는 수행 때문에 못 간다고 했다는 겁니다.” 대명 거사님은 “담배끊기에 성공하고 싶다” 했고 “언젠가는 반주삼매를 성공시키자” 했습니다. 대명 거사님은 “함양 선림사 법사님이 1만배를 300일 하는 희유한 수행을 성공하여 엄청난 가피력을 입었듯이 금강이 제대로 반주삼매를 해낸다면 역시 큰 가피력이 있으리라” 했습니다. 법연 거사님은 “보통 차담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면 무의미할 때가 많은데 금강의 경우는 차담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했습니다. 이랬던 법연 거사님도 수행 끝무렵에는 “금강은 너무 가족적이고, 다른 수행단체는 너무 딱딱하다 싶으니 중도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라는 말로 경책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새벽 2시경부터 재개된 정진에서 개인 토굴에서 오래 좌선하신 법연 거사님이 옆에 계시는 것이, 졸음이 쏟아지는 새벽에 좌선할 때 저에게 너무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 꽉 찬 기운이 느껴지면서 말입니다. 좌선하는 도중 감사한 마음에 “법연 거사님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하니 대명 거사님이 그렇다고 화답했는데, 법연 거사님은 삼매에 들어계시는지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5시에 죽비예불을 올리고 다시 정진력을 발휘해 용맹정진을 이어나갔습니다.
우리는 1시간 좌선에 1시간 상행이 마냥 이어질 수 없는 것을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적당한 한도에서 일정 시간 범위 내에서 이를 적용해야지 상시적으로 실시할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1주일 반행반좌 용맹정진 프로그램 확립에 중요한 교훈이라 하겠습니다. 좀 더 자유롭게 시간을 운용했습니다. 월광 거사님이 블루투스를 활용하고 소형 고감도 스피커를 사용해 들려주는 김영동씨가 편곡한 구음이 있는 <영산회상>, 전통 정악곡 <수룡음>, 무상과 인고를 느끼게 하면서 우아한 아름다움을 펼쳐보인 인도의 음악 등 영롱한 음악도 감상하며 정진을 이어갔습니다.
➆ 일곱째 날(1월 4일 낮~1월 5일 2시 3분 회향)
육체적 피로의 극에 달한 마지막 날의 정진이 지속되었는데 11시 30분경 함께 식사를 하면서 그리고 식사 후 여러 수행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묘금륜원 아래 위층 화장실 4개와 욕실 2개는 스위치를 켜자마자 등과 함께 후앙(프로펠러)이 돌아가게 되어 있어, 사용후 스위치를 끄지 않으면 전력 소모도 소모지만 만일 몇 일을 방치해놓으면 후앙을 돌리는 모터가 타버릴 위험성이 있음을 서로가 주의하자는 다짐도 나누었습니다.
대명; “2~3일 동안 묘금륜원 아미타불상의 위신력을 체험했습니다. 마음이 안 잡힐 때 목탁을 치며 앉거나 서보세요. 방광까지 했다는 아미타 부처님 아닙니까. 마지까지 올리면 더욱 좋겠지요. 어렵지만 1시간 상행에 1시간 좌선을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거의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연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구요. 이전에 시도했을 때는 이렇지가 않았습니다.”
월광: “이건희씨도 일본 정토종의 영향을 받은 책을 내기도 했고 우리의 아미타 신앙은 소중하다는 생각입니다.”
법연: (이런 저런 불교 종파 이야기를 하던 끝에) “천태종 스님들이 요즘 참 잘 하고 계십니다. 스님들이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카톨릭처럼 관할 구역을 나누어 포교하고 활동하며 스님들이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회의원의 49퍼센트가 재가불자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반주삼매 수행을 할 수 있을지 인연을 기다리고자 합니다. 일반 선방은 말이 너무 없고 지나치게 딱딱한 데 비해 금강정진회는 너무 가족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도가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마지막 날은 근처 천리포 수목원을 들르기도 했고, 그 근처 바닷가에서 상행정진을 하기도 했습니다. 돌아와보니 현욱 거사님이 동파된 수도의 물을 틀어놓고 계셨습니다. 명관 거사님이 갖다 놓으신 수곽 위의 수도인데 물을 좀 틀어놓는 정도로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일러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현욱 거사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_()_ 해서 현재 수곽이 놓인 자리의 수도에 물이 틀어져 있는 상태이니 혹시라도 묘금륜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화장실 바닥, 욕실 바닥까지 미싱하우스로 오랜만에 깨끗이 청소하고, 화장실 변기통도 수세미와 비누로 깨끗이 청소했습니다. 그리고 아래 위층 요소요소를 베큠하고 닦아낸 뒤 우리는 1시 53분쯤 회향식을 거행했습니다. 반야심경, 보리방편문, 사홍서원, 발원문으로 진행된 회향식을 원만히 봉행하고서 우리는 태안의 어느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딸기 스무디를 먹으며 담소를 나눈 뒤 태안 터미널에서 서로 작별했습니다. 월광, 공덕성님은 몰고 왔던 차로 양주를 향했고, 대명 거사님과 저는 바로 연결된 강남 터미널 가는 우등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으며, 법연 거사님은 우리를 배웅해주고 곧 도착할 대전행 고속버스를 탔겠지요.
월광, 공덕성, 도안은 작년 6월에 1주일 반주삼매를 하면서 7월부터 24시간 상행정진을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그 이후 매달 상행정진을 이어왔고 2015년에도 매달 정기적으로 상행정진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번 1주일 용맹정진을 마치면서 우리는 대체로 2016년도에는 완전한 반주삼매를 성취하자는 목표아래 다음과 같이 2015년도 수행을 정해보았습니다.
매달 둘째주 토요일, 일요일 혹은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수행을 실시한다(단 1주일 용맹정진은 다른 주로 할 수 있다).
1월, 2월: 24시간 상행정진
3월: 48시간 상행정진
4월, 5월: 24시간 상행정진
6월: 1주일 반행반좌 용맹정진, 단 처음 이틀은 오로지 상행정진으로 실시한다.
7월, 8월: 24시간 상행정진
9월: 48시간 상행정진
10월, 11월: 24시간 상행정진
12월: 1주일 반행반좌 용맹정진, 단 처음 사흘은 오로지 상행정진으로 실시한다.
현재 1월 10일과 11일 24시간 상행정진에는 보명화, 월광, 공덕성, 도안 이렇게 4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면서 지금이라도 이번 주말 정진에 참여하시려는 마음을 내시는 분은 반드시 하루에 2시간 상행정진을 근처 공원이나 도로상에서나 혹은 집안에서 실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안거사 한창호 010 8895 4337)에게 연락을 주셔서 교통편이나 기타 준비사항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이 저희 상행정진 팀과 함께 수행에 참여하시는 분을 위해 저희들은 여러 가지로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이를 테면, 수행에 참여하기 전에 매일 얼마나 상행정진을 했는지를 살피고, 실제 묘금륜원에서 한 시간 상행 후 10분 쉬게 하고 그 다음 의사를 물어 1시간 30분이나 훨씬 적게 40분 정도 상행 후 쉬게 하는 등, 상행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세심하게 상행을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월광 거사님은 회사에서 옛날에는 앉아서 컴퓨터를 다루다 이제는 유럽인가의 본을 따서 서서 컴퓨터를 다루는 체제로 바꾸었습니다. 상행정진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거사님은 책을 읽을 때 가능하면 가부좌 자세로 앉으십니다. 저도 앉으면 웬만하면 가부좌 자세를 취하는 버릇을 들인 지가 꽤 됩니다. 제가 동국대 선학과에서 공부하면서 보면 아무리 이론 공부가 위주이지만 좌선을 열심히 하는 스님들은 가능한 순간이 있을 때마다 몸을 굴신하고 발목을 돌려주고 하는 등 자기 몸을 수행에 적합하게 만들어나가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을 가끔씩 볼 수가 있습니다. 몸은 우리의 불성이 드러나는 신전이지 않겠습니까. 몸을 상행이나 좌선이나 절을 잘 할 수 있도록 일상적으로 어디서나 끊임없이 가꾸어나가는 가운데 우리는 그 값진 열매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들은 이미 상행정진을 여러 차례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므로 어떠한 분이든 저희들과 함께 정진하는 데 마음을 내신다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행을 잘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동안 무리 없이 선정에 들면서 건강까지 도모할 수 있는 상행정진을 집안이나 인근 지역에서 꾸준히 수행하실 수 있는 도반님들은 굳이 저희와 함께 수행 않으셔도 되겠지요. 가끔씩 저희들이 올리는 글을 참고하는 정도로 충분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혼자서 상행을 안립하는 데 좀 버거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하루 2시간 정도 상행을 꾸준히 하시다가 저희들이 수행할 때 한두 번 같이 해보면 혼자서 정진할 힘을 얻으실 수도 있을 테니 양찰하시기 바랍니다.
2015년 새해에도 도반님들께서 더욱 건승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명, 법연, 월광, 공덕성, 도안 합장 _()_
세심하신 수행과 수행담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많은 좋은 방법이 계발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도반님들의 힘을 입어 함께 할 그날을 기원합니다. 생생한 수행기 !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