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8. 9.(수)~10.(목) 사이에 강원영동, 경상권동해안 등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됨으로 초기부터 작은 위험이라도 감지될 경우 위험지역에서, 아동들은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등 과도하리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7월 28일 괌 남서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제6호 태풍 카눈은 8월 1일 오전 9시경 중심기압 95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0m(시속 144km), 강풍반경 400km의 강한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7km 속도로 서북서진했다. 당초 우리 기상청은 카눈 발생 직후 중국 남동부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카눈은 8월 3~4일쯤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북서풍과 맞부딪히면서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정체하기 시작했다. 이어 티베트 고기압과 적도 고기압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유입되는 바람을 타고 동~북동진하며 한반도와 일본을 향하는 경로로 변경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8월 9일 오후 6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250km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북진했으며, 8월 10일 오전 9시 20분경에 경남 거제 인근에 상륙했다. 카눈은 한반도 상륙 뒤인 8월 10일 정오께 대구 서남서쪽 50km 지점을 지나 청주 북북동쪽 20km 지점(오후 6시)을 거쳐 밤 9시께 서울 동남동쪽 40km 지점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이후 8월 11일 새벽 3시에는 평양 남동쪽 120km까지 북상하는 등 한반도 전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의 이동속도는 상륙 시점에 34km/h에서 점차 속도를 낮추며 이동, 서울 북동쪽 40km 부근에 이르는 8월 11일 자정께 20km/로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리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더 많은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태풍 카눈(2023)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