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점 아쉬운점 2~3줄이라 많은 소감들을 올려주신 걸 다 싣진 못했습니다.
그건 다시 따로 올리도록 하께요~~
방학동안 다들 꾸준히 책 읽는 여름 보내신 거 칭찬합니다~~^^
지부 씨동무 후보 14권을 함께 읽고..
[초저 추천 후보]
1.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
- 표제작 <.. 돈가스>는 재밌었는데, 나머지는 이야기의 재미가 덜해 아쉬웠다.
- 할머니의 정체가 너무 뻔했다. 아이들은 어떨지 궁금하다.
- 하다와 예원이, 재천이의 우정이 담긴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 매운 걸 먹는 거(맵부심)에 공감할 것 같다. 마라탕 어디까지 먹어봤냐 아이들이 말하는 걸 많이 들었다.
2. <백점백곰>
- 말숙이처럼 친구가 많아지고 싶은 고미는 문제를 풀다 혼자 길을 떠난다. 가장 좋아하는 책을 들고서 자기 삶의 문제를 풀러. 그 시작이 정겨운 사투리와 어우러져 편안하게 다가온다.
- 익히 아는 이야기처럼 다가와서 그 점이 아쉬웠다.
- 100점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해줘서 좋았다. 어른이라 더 와닿았던 것 같다.
3. <오국봉은 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나>
- 강순지 이야기에서 돌고래, 조개,거북 등이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왜 그 캐릭터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 오국봉이 사라졌을 때 통쾌함을 느꼈다. 아이들은 이 대목에서 어떤 느낌일지 나눠보면 좋겠다.
- 교훈이 너무 뻔해 아쉬움도 있지만, 엄마 아빠 나의 언어습관은 어떤지 돌아보기 좋은 책이다.
- 물방울의 단서가 너무 없어서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되고, ‘그나저나, 그 아이는 도대체 누구였을까요?’ 라는 마지막 물음이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기 좋다.
[초중 추천 후보]
1. <네모 돼지>
- 중학년 보단 고학년 추천에 더 적합한 것 같다.
- 짧은 얘기임에도 상징, 비유, 이중적 의미 등 문장력이 뛰어나다.
- 뭔가 작가가 깨달음을 얻은 단상들이 단편으로 전해지는 느낌이다. 아이들은 이 단편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해진다. 멈추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이야기다.
- 슬픈 이야기가 많고 이야기의 깊이가 있어 씨동무보단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는 토론 형태의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
2. <열 살, 사랑>
- 열살이 이런 간질간질한 마음을 가질까? 잘 모르겠다.
- 표현들이 간결하면서 다채로워서 좋았다.
- 아이들은 자기 또래의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이 이야기에는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진다.
3. <악당이 사는 집>
- 서술자가 조찬이에서 할아버지로 번갈아 바뀌면서 각자가 바라보는 상황이 달라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 읽을수록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 한 사람의 행동이 보는 사람에 따라 악당으로도, 영웅으로도 볼 수 있는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면 좋겠다.
4. <여름방학숙제조작단>
- 방학 숙제는 도대체 왜 있는걸까? 누구나 하기 싫고 미루었던 경험이 있는 숙제라는 현실적인 주제라 공감이 간다.
- 경수와 같은 친구가 주변에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세 친구의 우정과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 비록 상은 못 받았지만, 열심히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교훈은 좀 뻔하게 다가온다.
5. <리보와 앤>
- 리보와 앤이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기를 하다 코로나 사태로 멈춰버린 우리들 같아 많이 공감되었다.
- 로봇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고 행동하는 일련의 묘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혼란스럽고 어찌할지 모르는 건 로봇이든 사람이든 똑같아 공감이 되었다.
- 전체적으로 표현들이 참신하게 다가왔다. 작품에 깔린 애잔한 느낌이 코로나 때 고립되었던 경험과 맞닿아 있어 아이들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6. <교서관 책동무>
- 옛 단어(얼녀, 목멱산 등)를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어려운 어휘가 없어 잘 읽힌다.
- 권선징악이라는 큰 틀과 한글 창제라는 소재가 만나 역사적 이야기를 재밌게 만날 수 있다.
- 글을 배우고 책을 만들고 싶은 주인공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다.
[초고 추천 후보]
1. <모두 웃는 장례식>
- 장례식이라는 이슈에서 어린이는 언제나 열외의 대상이 되는 듯한데 어린이 입장에서도, 어른이 읽을 때도 그 삶의 마지막 경험이 어떠하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동화다.
- 죽음 이후에 있는 장례식이라는 문화조차 자신의 삶의 이벤트로 만들 수 있는 할머니의 생각이 멋있었다. 어쩔 수 없잖아~ 하며 포기한 채 살아가는 것들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하는 것과 분리되어 어딘가에서 찾아야 하는 걸로 이야기되어진 마지막 부분이 아쉬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라, 하고 싶은 것을 찾아라 이런 막연한 파랑새를 가정하면 우린 언제나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게 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2. <책읽는 고양이 서꽁치>
- 꽁치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입말체로 쓰여 있어 읽기가 편하다.
- 챕터별로 사건이 펼쳐지거나 뭔가가 밝혀지는(글을 읽을 줄 아는 고양이라는 정체성의 발견) 게 재미를 준다.
- 꽁치의 일대기를 다 담는 성장이야기는 좋았으나, 중간 즈음엔 지루해지는 감이 있었다.
3. <루호>
- 변신, 연대, 선택 등 동화의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함께 생각을 나누기 좋다.
- 옛이야기처럼 아이들과 쉽게 잘 읽히고, 갈등과 사건이 이어지며 재미를 준다.
- 지아와 루호가 자신의 선택을 스스로의 삶으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어쩌면 온갖 어려움을 경험하며 성장을 이루어내는 진짜 삶인데.. 단지 내 삶은 내가 선택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언급된 것 같아 아쉬웠다.
4. <비밀소원>
- 친구의 변화, 가족관계 변화에서 주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 등이 아이들과 공감을 이룰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이 있어 좋은 작품이었다. ‘여러분의 비밀 소원은 무엇인가요’
- 현욱은 엄마가 야구선수를 못하게 해서 한 연기자 대신 자신이 친구들을 찍어보고 영화감독을 자신의 소원으로 말한다. 자신의 미래를 단지 직업으로 한정지어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 보다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5. <기소영의 친구들>
- 뜬금없이 누군가의 죽음으로 시작하고 학교에서 쉬쉬하는 거나 여러 정황들 장치들이 아이들을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 죽은 이의 존재가 각자의 기억을 통해 찾아지는 것도 새로웠다.
- 아이들 나름의 진짜 추모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 꿈이 생겼다는 부분 등을 아이들과 얘기해보면 좋겠다.
- 방구 등 끝부분은 좀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다.
첫댓글 정리는 정말 힘들어요. 은경, 수고 많았음요.^♡^
완벽한 정리
고생하셨습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