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공인중개사의 창업

[한미영]

초보공인중개사의 창업

공인중개사자격증을 획득하면 취업이냐 창업이냐의 기로에 서서 갈등을 많이 하십니다.

자격증을 손에 쥐면 내사무실 운영이 목표가 되고 대박의 꿈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취업으로 실무경험을 쌓아서 창업하시겠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창업의 순서에는 자격증 취득 후 실무교육이수, 그리고 사무실개설등록, 업무보증보험가입(공인중개사협회에 가입을 많이 하시는데 요새는 서울보증보험에도 가입을 많이 합니다. 금액차이로 인해),등록증 교부받으면서 업무개시를 합니다. 사업자등록은 업무개시 후 20일안에 하시면 되고요.

자격증 손에 쥐면 사무실 알아보고, 상호는 무엇으로 할까 걱정 아닌 걱정도 하시고, 주변인들의 추천으로 여기저기 사무실 보러 다니시는 분들 , 그러다 계약해서 인테리어 들어가고 바빠지시겠죠.

통계적으로 보면 공인중개사자격 취득 후 1년 이내 창업해서 1년 안에 폐업하거나 정리하는 비율이 70~80%가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죠.

창업 시 지금 당장 할 수 있다고 다 되는 게 아닙니다.

지금 당장은 사무실 보증금에 인테리어비용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예산은 보통 1년치 경비를 기본으로 잡고 가야하며, 지금은 마켓팅 시대라 당연히 마켓팅 정보나 효과를 기본으로 알고 가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컴퓨터 활용능력은 당연한거겠죠,

또 중개업무를 하다 일이 안 풀릴 경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실무경험이 많은 사람이나 도움이 될 만한 주변인물을 알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중개업에도 종목이 있는데 상가만 전문적으로 할 것인지 주거용 전월세만 전문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토지, 또는 전반적인 컨설팅 업무를 할 것인지 본인의 의지와 적성, 여건을 생각하셔서 업무를 하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모든 업무를 하는 법인사무실이나 컨설팅사무실, 개인사무실이지만 여러명의 직원으로 업무를 보는 사무실도 있습니다.

처음 창업 준비하시는 분들 그냥 다른 사람이 하던 부동산자리위주로 보러 다니시고 하던데 물론 개인사정으로 인해 나온 자리도 있지만, 운영이 잘 되는 자리가 권리금이 주변시세보다 싸게, 아니면 권리금 없이 나온다는 건 일반인이 생각해도 납득이 안 되는 일이죠.

부동산 사무실 인테리어 및 시설하려면 기본으로 저렴하게 500만원에서 1000만원이상이 들어가는데 그런 시설비까지 포기하고 나오는 자리는 한 번 더 생각해 보셔야겠습니다. 신도시 부동산은 별도로 연합회비가 몇 백 만원씩 하는데 권리금 없이 나오는 부동산자리 없겠죠.

다른 업종을 하던자리, 공실로 있던 자리,  인테리어 하는 거 두려워하지 마시고 위치나 주변 환경으로 사무실 선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하시는 것보다 여력이 되시면 경험 많은 실장님을 채용하거나, 경비부담을 덜게 하는 동업도 많이 하십니다.

사무실 오픈하시고 업무개시를 하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많이 생깁니다.

실무 경험없이 창업하신 분들 처음 사무실 개업할 때 개업식하시니 화분 들어오고 개업손님들 오시고 하니 뿌듯하시고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흘러갈 것 같으시죠.

개업식 끝나고 조용해진 사무실 전화벨은 안 울리고 문 여는 손님은 길물어보는 사람들이고, 인근부동산에 치이고, 그렇게 하루 이틀....스스로 위안삼아 이제 처음이니까 하며 지냅니다.

그러다 한 두 달 지나면 마음이 초조해지고, 적성에 맞는다 안맞는다 소리 나오고, 사무실월세 내는 날은 어김없이 다가오고...그러다 정작 사무실을 정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말씀들 하시는데 부동산이 제일 쉽게 돈 번다고 하십니다.

그건 연못에 한가로이 떠 있는 오리의 모습이죠. 연못 밑에서는 얼마나 많은 발 움직임이 있는지 다들 아시겠지만... 부동산도 그렇습니다. 일을 찾아서 한다 하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죠.

어찌되었든 공인중개사자격증 어렵게 취득한 분들이니만큼 어떤 일은 못하시겠습니까..

처음 걸음마 배우는 아기들이 넘어지면서 배우듯이 실수도 하면서 웃지 못 할 일들도 만들면서

 그렇게 시간이 학습효과를 주게 됩니다.

적당한 경험과 노하우가 생기는 그날이 분명히 옵니다. 무조건 사무실만 차린다고 창업의 끝이 아닙니다.

사무실 오픈은 시작이 되는 겁니다.

꼼꼼한 준비와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개업하셔야 실패가 없을겁니다.

우리 도시연구포럼에도 창업하시려고 움직이는 분들 계실거라고 생각하면서

파이팅~!! 하시길 빕니다.~~~

[김옥경(11기)]

창업준비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칭업준비하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은 내용이네요^^

[최광중]

현장감이 묻어있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석문(4기)]

중개업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군요 ~

[김종규(6기)]

말씀 그대로 현장의 소리이네요
잘 참고하셔야 될 내용인듯 합니다.
송도의 부동산 바람은 잘 일고 있겠죠?

[노명철]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속편이 기대됩니다.

[이정순]

창업~쉬운것이 아니죠?

[최애리]

재밌어용. 창업고민중인 분들께 좋은 글이에욤

[김혜원]

사무실 차려놓고 하루종일 혼자 앉아 뭘해야할까 막막해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 손님이 왔을때의 그 기쁨과 당황스럼움...
기억이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