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길산악회 비금도 섬산행

[기공]

 6월1일 새벽3시에 체육관을 춫발한 우리 길산악회원들은 호남고속도로,서해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목포에서 7시 배를 타고 유일한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비금면과 도초면에 소재한 선왕산을 등산하였지요.맑은 날씨도 우리를 축복하여 주어 무탈하게 행복한 산행을 같이해 주신 여러 산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목포에 내려 "여기 모두 밥을 타가세요" 하고 산우님들을 부르고...

 " 시방 무신 밥을 타가라 하능가"허고 의아해 하는 산우님?

 "인자부텀 내가 사진을 찍어야 쓰것다"

하고 카매라를 손보시는 고문님,

 여객선 부두 앞에 선 우리의 산우님들,목포의 앞선창가.

 "자 모두들 여객터미널로 가세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는 산우님들.

 터미널의 계단을 오르는 길손!.

 유달산을 배경으로 한 가옥의 모습!

 아직 찍을 준비가 안됐으니 찍지 말라고요?

찍어 부렀는디 어쩔라요?

 인원은 50명이고 한명당 을매씩이고 시간은 얼매나 걸리고

싸게싸게(빨리빨리) 해불드라고잉~

 아직 시간이 있응께 지둘러 보드라고이~

 여그는 전라도랑께.그랑께 전라도 방언으로 말헌디 말이여~ 참말로 섬에 강께 좋지라우잉~웃음이 절로 나온당께~

 세 사람이 단짝이고 아주 사귀는 중이라고 잘 안당께,

 우덜도 팍 사귀어 불랑께.뭐 우짤것이여,뭐라고?

 여그도 단짝 사귀는 사람 또 있다고? 아랐시요.

누가 무시라고 헌당가?

 정박중인 고급 경여객선들! 쬐끔 멋지구먼이라우!

 앗다! 또 묵는다, 시간만 나면 묵는당께,

엇다메 묵는게 남는다 안하요잉!~

 이 산악회 길손께선 무슨 심각한 고민이 있나이까?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신안군의 여러 섬들의 이름을 나열한

광고 문구인데 한번 본 사람은 잘 모르제,나는 알지만서도,

 오늘날 우리 산악회의 살림을 도맡아 수고해주시는 그 이름 토리총무님,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고 거기에 일까지 완벽하여 

산사람들의 질투(?)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지요. 

 우리는 이 배를 못탄다,왜냐면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리고 넘 빠르면 재미가 덜해서리...맞는가?

 못 타는 배니까 사진이나 찍자 어쩐지 좀 사정상

이유가 옹색하당(?)

 목포는 항구다,누가 아니라 했낭?

내가 그런게 아니라 노래가사가 그렇다 아닙니꺼!

 아침 일곱시 배인데 탔으니 밥을 먹고보자,

끼리끼리 모여서 아침을 즐기시는 산우님들!

 우덜(우리들)은 어데서 먹을거나,애라 여기서 먹자,

짐을 풀고...

 우리라고 질소냐! 비잉 둘러앉아 식사를 즐겁게 ...

 여긴 또 제4팀인가,유명한 팀인디?

 우리도 단촐한 식사를 ...

 찍사도 같이 하자고 친절을 배푸시는 분은 뉘신가?

우리의 정장군(?)이시라?

 드뎌 나의 소속팀이 보인다, 한참을 찾았다 아닝가!!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객선의 측면에서 찬 바람을

쏘임시로 사진도 찍어달라고,

 내만 찍어 줌 된당께. 못 믿어워서 또 총무님까지 출동!

 큰일 났다,이제 돈도 보이고 동양화도 다 찍혔으니 완벽한

놀음의 증거가 있으니 이 노릇을 우얄끼고?

 무신 승리의 부이자 인가!! 누가 누구를 이겼어요??

무조건 이기고 보자?

 여객선의 선실내부, 마침 내일이 선거(교육감,교육위원,

도지사,시장,시의원,도의원등)일이라서 어깨띠도 보이고 ...

 고스톱의 방값을 떼었나요? 우와! 많이 뜯어서 나중에

막걸리와 과자도 사고 ...

 목포와 비금도의 중간에 여러 다도해의 섬들이 우릴 반기고...

 그래 울릉도에도 같이가서 너무 즐거웠단 말야,대궐사장님의 경험담과 당시의 즐거운 이야기를 즐기는 일행들!!

 고스톱의 잔재미에 푹~빠진 마니아들!! 아주 시간

가는 줄 모르십니다~~

 드뎌 목적지 비금도에 도착, 아름답고 천일염 소금이

많이 난다는 비금도,공기 좋고 비교적 오염이 덜 되어

개발의 가능성이 많은 천연의 보고이다.

 일개 면단위의 조그만 여객선 터미널,

귀여운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천일염을 만드는 수차를 조작하는 농군을 형상화한 작품이

역시 천일염의 고장답다

 비금면의 안내도,비금면과 인근의 도초도는 연육교가 놓여

한섬이 되었다.

 산을 등정하는 동안 불필요한 가방을 맡겨놨던 개인택시를

증거삼아 찰칵! 꼼짝 몬하게시리!!

 비금면의 선창가에서 선왕산 등정 전에,그란디 워째 이리

인상들이 긴장했을꼬??

 안내도를 보시다시피 세시간여의 여정이었지만 그렇게 만만한 등정은 아니었지요.특히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숲은 없고,오르락내리락하는 길이 많아 여름이라면 힘들었을 여정,허나 좋은 길벗들과 첫 섬산행이라는 복합적 요인으로 우린 충분히

즐거울 수 있었어요.

 섬 산행 시작 전에, 기념 사진을 박고,

힘찬 기체조로 몸을 풀고 ...

 등산을 시작한다.

 등정의 시작에 앞서 떡 벋티고 있는 그림산 정상이

우람하게 보인다.

 비록 그리 높은 산은 아니라도 바위의 위용이 대단하고

쇠사다리와 올라가는 노선줄등 다양한 모습들이

여느 높은 산 못지 않다.

 그래 우리도 오르고 있다,우리도 한건했다.허허허

서로를 위로하며...

 어째 이 사진은 사람이 이리 작달막하게 보인다냐??

 언제나 우리는 변치않는 단짝이지.

 아직 정상엔 오르지 않아도 바람은 소슬하게 불어서 이마의

땀방울을 가셔주는구나,행복한 우리의 산우님들!!

 저 멀리엔 바둑판 같은 논들이 보이고 주변엔 다도해의 섬들로 둘러쌓인 비금도,아름다운 섬인 것은 분명합니다.

 참으로 멋진 산을 배경삼아 찰칵!!

 그리여! 저 까마득한 정산이 그림산 정상이여! 그리고 그 밑을 오르는 산우들이 점점이 보이는구려!!

 그림산의 능선을 따라 주욱 가노라면

언젠가 선왕산의 정상이 보이겠지!

 쪼매 쉬면서리 기왕이면 한장 박아부리자잉~

 우리 한반도의 모양이라고! 조금 닮기는 혔제?

 드뎌 그 신안군 비금면 그림산에 등정에 성공하신 총무님!

 부회장님도 등정에 성공하시고...

 뒷 배경이 죽여준다고? 바둑판처럼 경지정리가 잘 뒤얐구면,

그리고 그림도 좋구나 좋다!!

 예,두분 원로님들께서 힘이 드셨나요? 우째그리

심각하십니까? 이제 마음 놓으세요.우리가 있잖아요!!

 오매 우짠당가이! 불쌍혀서,아마 그림산을 그리다가 형을 살고 있는 죄수인가 봅니다.언제나 풀리려나? 허허허허

 좋은 산에 올라 행복한 소녀랍니다. 언제나 젊은 마음을

간직하시길...

 찍사의 포즈치곤 쪼매 멋이 있다고 할까!!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숲의 색갈로

그보다 더 밝은 모습이 못내 화안한 어울림!!

 그림자 같이 그림산의 정상에 나도 올랐다. 아기자지 험난한 산의 여정을 잘 견뎌온 그림산 정상의 여인모습!!

 봄의 진달래색으로 뒷배경과 잘 어울린다는

아름다운 모습의 산우님!!

 설악산 같이 기기묘묘하진 않아도 두리뭉실한 모습이 영암의 월출산과 흡사한 봉우리를 간직한 경관이 빼어나당께!!

 또한 옹기종기 올망졸망한 표현이 맞는가는 몰라도 여러가지 자연의 묘미를 간직한 한국화의 한 작품에는 틀림이 없으렷다!

 엇차!찍사의 실수로 카매라의 줄이 앞을 가리는데 웅장한

산 봉우리를 산우님들이 오르는 모습!

 선두를 치고 오르는 권이사님,더위에 웃옷을 벗고 기운찬

발걸음으로 선두를 놓치지 않을 기세!!

 대궐집의 설사장님도 오른다. 멋진 산의 모습에

경외심을 표명하시나?

 다정한 두여인의 모습도 카매라에 잡혔다.

힘은 들어도 든만큼 이익도 크려니...

 이 산의 덕이 크리라 본다. 저 아래 호수 위에는 취수탑이 있는 걸 보니 주민들의 상수원이고 농업용수이고 귀한 자원이리라.

 저 아래 랜즈를 땡겨 찍은고로 흐리게 보이는 빨간 기와를

얹은 건물은 아마 초등학교인가 싶다고요,

아니라고요? 애라 모르것다!

 조물주가 빚어놓은 주름살 모습,단조롭도다.그래도 험상굽다.

 오다가다 만났다 아니지 필연이지,세상에 우연은 없다 혔지요.김철학자~~백

 너는 뭐냐! 꼭 돌같이 생겨갖고! 사람 머리통 같기도 하고.

까불고 있어!!

 수려하진 않아도 좀 구색은 갖춘 것 같기도 하고 ...

 넌 또 뭐야! 꼭 갖 깨어난 병아리 새끼 같기도 한데??

 요건 또 병아리가 엄마 따라 올망졸망 뒤뚱거리며 가는가!!

 나름대로 기암도 괴석도 같기도 하고...

 선돌도 있고 앉은 돌도 있고...

 여하튼 올랐으니 따라가 보자구나!!

 그리여! 정상에 도착혔구려!! 역시 정상에 올라야 사방을 둘러 보고 올랐다는 자신감도 생기고,여인이여.장하도다.

 허기사 우리의 여인들이 뭐 에베레스트 14좌를 모두

등반했다나? 그것도 세계 최초로?

 크래,찍사도 올랐다. 흥얼흥얼 올랐다.

땀이야 흘렀어도 나도 웃으며 올랐노라.

이 기쁨을 모든 우리 산우님과 우리 가족과 가문의 명예로 알겠습니다. 비록 세계 최고봉은 아니라도...

 찬란한 태양이 내리쬐는 유월초하루 선왕봉의 정상에 오른

우리 자랑스런 산우님들과 함께...

 비록 250미터의 작은 산이라도 있을 것 다 있고 없을 것은

없는 산,선왕산 정상을 내어준 비금도의 천연의 보고,

너는 참으로 복있는 산이고 세세로 각광을 받을 것을

의심치 않는다.

 돌무더기와 바위들로 또 녹색의 숲으로 감싸안은 듯,

거기에 있어서 더 보배로운 선왕산이여!!

 우리가 걸어서 넘어온 산을 뒤돌아 보고 찍은 사진.

아스라 하고녀!!

 짐을 벗는다.주차장을 출발하여 그림산과 선왕산의 정상을 밟고 산줄기 따라 이곳 하누넘해수욕장(하트모양)에 도착하여 ...

 해수욕장의 좌측,

 비금도와 도초도는 각각 하나의 섬이고 또 각각 하나의 면인데 연육교가 놓여 하나의 섬이 되었다.

 이 주변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나다는 우이도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나보다.

 이제 또 섬을 이탈하여 선실에서 막걸리로 마음을 달래는

 산우제위들!! 커! 기분좋다!

 목포 유달산을 배경으로 목포의 북항과 고하도(섬)을 연결하는 연륙대교 공사가 한참 진행중...배경은 멀리 유달산.

 고하도

 아쉬워서 좀더 가까이.

 배에서 내려 여객터미널을 빠져나와,아! 살것같다 아이가!

ㅇ

 오늘의 야그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상해 주셔서 감상합니다.

행복하세요.

[석고(石膏)]

수고 많이 하셨어요. 노고에 늘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소서

[기공]

예,고문님! 약 5 시간동안 행복했던 산행의 추억을 되세기며 작업하면서도 내내 즐겁고 기뻐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고 우리의 산우님들이 읽고 즐거워하실 생각에 또 행복했습니다. 잘 감상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항상 우리들의 사표가 되어주세요.

[은꽃(은짱)]

와 김기자님 사투리말이 재미있습니다.그날을 회상하면서 겁게 웃으면서 보았땡게요.잊지못할 여행이구요 기공님 올린 영상 감사히 잘 봤습니다.좋은 추억이 될것 같구요.건강하셔서 익살스러운 기자님으로 남아주시고 늦은 대학생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누구나 마음은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실천하기가 힘든게 인간인데 하고자하는 긍지가 부럽네요.기공님 수고하셨습니다 잘 감상하고 들어갑니다...

[기공]

김기자로 자리매김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원래 그곳이 저의 고향이라 사투리는 잘 하구요,추억이 되셨다니 힘든 보람이 있구요,아마 그때 은꽃님도 좀 힘들었을 것입니다. 비록 다른 산보다 시간은 별로 길지 않았어도 결코 만만한 산은 아니었어요. 오르락내리낙하며 날씨가 더워서 땀도 많이 흘리고 그러나 주변의 경관이 빼어난 산이고 사면이 바다로 둘러 싸였고 서쪽의 바다는 알고보니 다도해의 국립공원이드만요. 격려가 고맙구요,맑은 마음으로 함께해요.건강하세요.

[에덴]

기공님 아름다운 섬여행 구수한 해설과 함께 올려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잘보고 갑니다.

[기공]

네,계획하고 몸도 성치 않으신데 애많이 쓰셨어요. 우리가 계획한 첫산행으로 잘 실행하셨고 앞으로 더 좋은 산행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바둑사랑]

기공위원장님 새벽부터 출발해서 산에 오르기도 힘드신데 회원들에 여행하는모습 빠짐없이 영상에 올리시느라 너무나 수고가 많으셨지어요 이렇게 힘든것도 물리치시고 길산악회 발전을위하여 봉사하시는 기공위원장님께 감사에 박수를보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산행때 만나기를 약속하며 안녕히......

[기공]

칭찬이 너무 과하십니다. 우리의 산악회가 있고 산우님들이 계시고 우리 똘똘 뭉친 임원제위가 계시기에 저도 있으며 이런 일들도 할 수가 있어서 행복하며 존재감도 드는 거지요. 부회장님의 절대적인 지지가 없으면 외토리가 뭘 하겠어요. 박수는 고맙습니다. 많이 치시면 건강해 지지요. 그리고 선상에서 좀 고스톱이 잘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든든한 부회장님 건강하세요.

[토리]

단순하게 사진만 올리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거기다 그에 맞는 구수한 입담까지 곁들여 올리기가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올리는 사람은 알지요 님들께서도 알겠지만요 암튼 김 찍사님이 계시기에 사진을 보면서 그때를 회상 하기가 더 재미있는 거지요 길 산악회에 꼭 계셔야할 소중한 분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늘 건강 하셔서 유익한 말씀 잼나는 얘기 많이 많이 들려 주세요 감사 합니다.

[기공]

총무님,이것이 무슨 저의 작업을 알아달라고 혔겄시요. 그저 한번 웃고 추억을 되세기시라고 저도 즐겁게 작업을 한 것뿐입니다. 사진만 올려도 좋지만 그때그때 상황을 한번쯤 말로서 전한다면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여하튼 섬여행으로 더 즐거웠고 그곳이 특히 천일염을 생산하는 최고의 생산지라는 사실도 알았지요.천일염이란 우리의 특산물이고 세계적으로 빠지지 않을 좋은 제품이며,그 미네랄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데 최고의 음식물이란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언제부턴가 정제된 소금,공업용 소금이 우리의 식탁을 차지하여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요. 이 소금만 잘 먹어도 고혈압,당뇨며 고지혈증이 적어질것,감사합니다.

[산들바람]

기공님의 구수한 영상 해설을 잘보고 감상하고 즐겼습니다. 애쓰신 보람만큼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감사합니다.

[기공]

항상 후미에 계셔서 힘겹게 산행하시는 산우님들을 챙기시느라 고생하시며 또 그것을 보람으로 허허...너털웃음으로 즐기시는 우리의 산들바람님,좋은 격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노짱]

중학교때 목포 유달산으로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자리에 곱게 잘 있죠? 즐거운 멘트와 함께 올리신 영상 과 아름다운 섬여행 잘 보고 갑니다.

[기공]

목포는 항구고 저의 중고시절이 고스란히 간직된 유학의 고장이지요.물론 유달산과 일등바위,유산각등의 많은 명승고적들은 항상 다도해를 바라보며 그 모습,그대로 잘 있답니다. 바쁘더라도 가끔 시간내어 함께 산행하면 좋겠어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