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회복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비결" (자유일보 2023년 6월 9일자 기사)

[『사랑하는교회』]

  2005년 처녀작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한국교회에 혜성처럼 등장한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는 지금까지 120권이 넘는 책을 저술했다. 이중 변 목사는 <당신의 복음은 바울의 목음인가?>란 책을 대표작으로 꼽는다. 

  변 목사는 지난 3월 다문화TV’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의 복음은 바울의 목음인가?>의 책 내용에 대해 “첫째, 루터가 주장한 ‘오직 믿음’이라는 표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오직 믿음’은 오역이다. 원어에는 ‘오직’이라는 단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학자들은 원어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문맥상 이렇게 번역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그것은 교리적인 프레임에 맞춘 무책임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냐하면 로마서나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이 ‘오직 믿음’이라는 말을 했을 때 그가 다룬 이슈는 오직 믿음이냐 회개와 믿음이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며 “또한 오직 믿음이냐 제자가 지불해야할 대가와 믿음이냐 혹은 오직 믿음이냐 믿음과 믿음에 따라야 하는 행함이냐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울이 성경의 편지들을 쓸 당시 초대 교회가 당면한 문제는 율법주의였다”며 “그래서 율법의 행위로 구원받느냐 아니면 믿음으로 구원받느냐가 이슈였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믿음에 대해서만 말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변 목사는 “이로 보건대 ‘오직’이 제한하는 것은 단지 율법의 행위와 선행이다. 또, 갈라디아서 4장에서 바울이 ‘초등학문’이라는 표현을 통해 유대교와 이방종교를 함께 묶어서 본 것에 의거하더라도 타종교까지가 전체 범위”라고 했다. 

  이어 “오직 믿음은 이 세 가지를 제한하지만 결코 ‘회개’나 ‘제자가 지불해야할 대가’나 ‘믿음에 따라야할 행함’을 제한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므로 ‘오직 믿음’을 통해 선행이나 율법의 행위로 구원받는다는 것과 종교다원주의를 반대하고 거기서 정확히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오직 믿음인데 왜 행함 있는 믿음이 있는 자만 천국에 간다고 하느냐?’고 하는 목사와 신자들이 얼마나 많나? 심지어, 통합의 한 이대위원장은 오직 믿음이니 회개를 주장해도 이단이라고까지 했다. 정말 귀를 의심케 하는 경악할 만한 말”이라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 말에 의하면 예수님은 물론 12사도와 바울까지 이단이 되기 때문(마 4:17, 막 1:15, 행 2:38-39, 17:30-31, 20:21, 26:19-20, 히 6:1, 벧후 3:8-9)”이라며 “참으로 어이가 없는 말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변 목사는 “때문에 저는 성경의 원어에 없는 ‘오직 믿음’이라는 말은 이제 그만두고, 성경 그대로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함을 받을 수 없다.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믿음은 회개를 수반한 것이고, 참 믿음은 행함을 산출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행함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천국에 간다(마 7:21, 약 2:14)’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당신의 복음은 바울의 목음인가?>의 또 다른 주요 내용은 칼빈이 주장한 견인의 교리가 성경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변 목사는 “그 책에서 저는 로마서 8장 30절의 ‘영화롭게 하셨느니라’와 31-39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는 내용을 자세히 다줬다”며 “둘 다 칼빈주의자들이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의 근거로 내세우는 구절”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이 구절들이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을 감리교나 성결교의 입장에서 처음으로 완벽하게 성경을 가지고 입증했다”며 “그러나 설명이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히브리서 6:4-6(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등 다른 구절을 통해 최대한 간단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어 “히브리서 6:4-6에서 중요한 것은 ‘다시 회개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먼저 ‘다시’라는 말은 이들이 처음 한 회개가 참 회개였고 무늬만 신자가 아니라 구원받은 자였다는 것을 뜻한다. 다음으로, ‘회개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은 구원받은 사람도 버림받을 수 있으며 한번 구원이 영원한 구원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문맥상 절대로 다른 의미일 수가 없다. 어떤 해석으로도 이것은 뒤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이것 외에도 성경에 명백한 증거가 수백 가지나 된다”며 “이처럼 증거가 명백하기 때문에 김세윤, 이한수, 양용의, 길성남, 권연경, 최갑종 교수 등 쟁쟁한 학자들이 구원받은 사람도 버림받을 수 있다고 그분들의 책에서 썼다”며 “장로교 배경의 학자들이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성경 그대로 진리를 외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교회가 욕 먹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이런 비성경적인 잘못된 교리 때문”이라며 “믿기만 하면 천국가고 한번 구원은 영원하다면 두려워할 것이 무엇이 있겠나? 그래서 목사와 신자들이 타락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 그대로 회개하고 믿고 구원받은 사람도 버림받을 수 있다고 설교해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회복되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자유일보 (https://www.jayupress.com)

[sjkim]

기자님, 자유일보에 쓰신 기사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