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2년 3월 9일(수)
o 날씨: 맑음
o 산행경로: 옥계폭포 - 449봉 - 월이산 정상 - 범바위(투구봉) - 천모산 - 서재마을 - 천화원 - 옥계폭포
o 산행거리: 7.8km
o 소요시간: 3시간 반
o 지역: 충북 영동
o 산행정보: 월이산
o 대성산 지명도: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44'
o 일행: 나홀로
o 트랙:
▼ 코스지도
오전에 대성산을 다녀온 여세를 몰아 월이산을 이어갑니다.
월이산 아래 옥계폭포 주차장에 파킹해두고,
주차장 옆에 보이는 옥계폭포를 구경하면서 시작~
옥계폭포는 높이가 20m로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답니다.
난계 박연 선생은 이 폭포 아래에서 피리를 연주할 때 바위틈에 피어난 난초에 매료되었다고 하여
난초의 난에 흐르는 시내 계를 써서 호를 난계라고 하셨답니다.
옥계폭포에 숨어 있는 전설도 재미있네요...
옥계폭포 왼쪽으로 위회하여 폭포상단으로 올라가면 일지명상센터와 등산로 갈림길이 나옵니다.
일단 등산로 방향으로 고고~~
조금전에 대성산을 올라갔다 내려와서 그런지 영 다리가 무겁네요.
한번 내려왔으니 다시 올라가는 것이 내키지 않는 모양입니다.ㅎ
별수 있나요. 천천히 가는 수밖에...
일지명상센터 갈림길에서 대략 1km 정도를 올라오면 정자가 하나 나옵니다.
지도상에는 월이정이라 표시되어 있으며, 이곳이 449봉 입니다.
조금 쉬어갈까 했더니 벌써 손님들이 찼네요 ㅎ
449봉부터는 작은 등락을 거듭하며 월이산으로 향합니다.
우측으로는 지탄역 주변의 금강도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천태산에서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보이고...
쉬엄쉬엄 대략 1.5km 정도를 더 전진하면 월이산 정상입니다.
오후가 되니까 기온이 더 올라가 제법 덥네요. 이제 겨우 3월초순인데 ㅎ
월이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보이고,
정상석 뒷편에는 헬기장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월이산(月伊山)은 우리말로 달이산이라고도 하는데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뜻입니다. 산세가 달처럼 둥근 모양이으로 북쪽으로 금강이 흐르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정상 서쪽에 투구처럼 생긴 투구봉과 서봉(507m)이 있고 남쪽 산등성이 아래에는 높이 20m의 옥계폭포가 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정상석 바로 옆 작은 공터에는 전망바위와 함께 조망포인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옥천읍 방향이 시원하게 열려있고,
또 천태산에서 장령산으로 이어지는 '천성장마' 종주길도 가늠되고,
남쪽으로는 서재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서재마을 뒷편으로는 국사봉, 마니산 등의 산군들도 높이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경관을 즐겼으니 이제 하산해야 겠네요.
하산은 지도상의 투구봉(범바위) 방향입니다...
투구봉(범바위) 바로 아래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천모산 입구이며, 천모산의 내력이 소개되어 있네요.
지도상의 투구봉(범바위)과 서봉을 합쳐 천모산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이 안내판은 서재마을 아래에 있는 일지명상센타(천화원)와 관련이 있는 듯하네요.
천화원에 가보면 환웅과 단군에 대한 이야기가 많거든요.
투구봉(범바위)는 산 아래에서 바라보면 몇개의 둥근바위가 포개져 있는 모습이랍니다...
투구봉(범바위)에서는 서재마을이 잘 내려다 보이지만,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작 투구봉(범바위)의 형체와 모습은 알길이 없네요.
대신 저아래 서재마을에서는 투구봉(범바위)가 제대로 올려다 보일 것입니다...
투구봉(범바위)에서 조금 더 진진하면 천모산 정상입니다.
지도상에는 506봉, 서봉이라고 적혀 있는 곳이겠네요...
천모산을 지나면 왼쪽으로 서재마을을 끼고 진행합니다.
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두개정도 나오는데, 두번째 갈림길에서 보통 마을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진행했더니 서재마을로 들어오는 도로방향이네요.
할수없이 마을방향으로 적당한 곳에서 급좌회전 하여 내려가니 독립가옥과 연결되었습니다...
독립가옥도 단군동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천화원과 관련이 있는 듯...
독립가옥에서 내려오면 도로를 따라 서재마을 입구로 연결됩니다.
마을이 산속에 푹 싸여있어 십승지 같은 느낌이네요.
아니나 다를까 이곳에서는 투구봉(범바위)의 제 모습이 보이네요^^...
마을길을 따라 걷는데 사방으로 시끄러운 새소리가 들립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벌써 겨울을 박차고 나와 짝짖기를 서두르는 개구리 울음소리네요.
이미 올챙이 알도 만들어져 있고...
마을길을 따라 옥계폭포 방향으로 내려가면 도자기공방도 보이고,
그 아래 왼쪽에 천화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정표에는 일지명상센타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하고, 단식원으로 표시된 것도 보입니다...
천화원을 지나면 용소폭포 협곡을 지나 올라갈때의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깊게 내려다 보이는 용소폭포 협곡이 무협지의 한장면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다시 용추폭포 상단을 지나 내려가면 용추폭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쳤습니다.
지금부터 부지런히 울산으로 돌아가면 대선 개표방송 보는데는 문제가 없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