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 준비 계기
전문대 졸업 후 생산직에 종사했지만 주의력이 떨어지는 탓에 일에 적응을 잘 하지 못헀습니다. 진로에 대해서 다시 고민을 하던 중 코로나 등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베이스
상업계열 고등학교 졸업 & 전문대 졸업
수시로 갔기 때문에 수능을 보진 않았지만 모고 봤을 떄 5등급 이상인 과목은 없었습니다...
3. 수험 기간
2020.9~2022.06 (약 2년)
4. 1년차 실패원인 분석
- 공부방법 모름
: 효율적인 공부 방법,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모르고 하다보니 하루 12시간 넘게 하더라도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외우는 걸 싫어해서 미룬 것도 한몫 했습니다.
- 슬럼프
: 12월 부터 의욕이 점점 떨어져서 손에 잡히질 않더라구요 그래도 하루에 12시간은 했는데 6시간 겨우하고...
한달 동안 방황하기도 하고... 국가직 끝나고 또 멘탈 터져서 공부에 손 놓고 했네요...
- 국어 (80)
: 범위가 워낙 넓어서 범위를 줄이려 노력했습니다만 시간투자를 많이 하진 못했어요...
문법, 규범 파트 외우고 사자성어 매일 15분 정도 투자했고, 선재마무리랑 기출로 문법 위주 회독했으며, 동형모의고사는 한달 전부터 풀었습니다.
- 영어 (40)
: 애증의 과목... 전치사 to랑 to부정사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생초보에서 시작하다보니 인강수업만으로는 따라가기에 한계가 있었어요. 문법에 대해 이해가 안되니 구문이 안되고, 단어 베이스조차 없는 상태라 독해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시험 3달 전부터 과락만큼은 피하자는 각오로 이만알이랑 기적의 특강만 달달 외우고 시험쳤습니다...
영어에만 문제풀이가 40분 가까이 걸려서 다른 암기 과목에 쓸 시간이 촉박해졌어요
- 한국사 (60)
: 기출위주의 문제들이었길래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국가직 후 멘탈이 터져서 손 놓고 있다가 풀다보니 잘 풀 수 없었습니다. 또한 평소 공부할 때 문화사나 현대사 파트를 싫어해서 암기를 미루고 잘 안했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 행정법 총론 (60)
: 솔직히 조금 부담스러웠던 과목이었어요ㅜㅜ 기본서한번 듣고 기출문제집 회독하다 오답노트(써니쌤) 강의로 마무리했습니다. 기출문제집을 남들이 하던대로 기계적으로 회독을 했지만 외우는 걸 싫어해서 취약부분에 대한 암기를 미루다보니 점수가 잘 안 나왔네요
- 사회 (75)
: 민준호쌤 커리를 탔어요 강의력도 정말 좋으시고 암기팁도 정말 많아요. 저 역시 남들 하는 것처럼 소거하면서 회독을 하긴 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암기를 하지 않은게 한계였던 것 같아요. 그나마 계산해야하는 문제들을 풀어서 75점 만들었네요
5. 2년차 재시 준비
- 각오
: 암기를 미루지 말 것, 최빈출은 확실하게 외우기, 문풀 많이 하기
암기를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봐도 안외워진다... 하신다면 이상하게 만들어서라도 머리에 각인하셔야해요
특히 최빈출이라면!! 강사님들이 괜히 암기팁 만드시는 게 아닙니다. 최대한 자주 접하면서 외우세요! 그래도 안 외워지면 스스로 암기팁을 만들거나 써서라도 외우고 가셔야해요!! 예를 들어 76년=도끼로 칠류?=도끼만행사건 이런식으로..
- 하지만 마음을 다시 잡는게 쉽지 않았어요... 하루 순공 6시간도 못채우고... 이러다 이도저도 안되겠구나 싶어서 영스파의 0823 관리형 독서실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공부했습니다. 같은 공간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루를 보내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신도 차리고, 의욕도 되찾을 수 있었어요. 관리 썜들도 생활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들어주시고 상벌점제를 통해 관리해주셔서 공부에 집중하는 습관을 다시 기를 수 있었습니다 12월부터는 집 근처 24시 스카에서 하루 11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3월부터는 운동과 주말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했어요. 24시 스카다 보니 생활패턴이 엉망이 될 떄도 있어서 구루미 캠스로 8시 출석 스터디나 하루 공부시간 채우기 스터디를 하면서 생활습관을 잡았습니다.
- 국어 (75)
: 망해서 뭐라 적기 민망하네요 간단히 적겠습니다. 시간 투자도
문법 - 암기왕 권규호/암기법에 눈을 띄게 해준 책이에요! 예를 들어 루트를 모르면 플루트로 맞는다 등 반복해서 암기하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문법 앞 부분은 요즘 출제율도 떨어지고 초시에 많이 봤기 떄문에 막판에 선재마무리로 복습하면서 최빈출만 봤습니다.
어휘 - 선재국어 어플로 사자성어만 하고 한자는 하지 않았어요. 어느정도 안다면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찍어서 맞추는 게 더 가성비 좋은 것 같아요. 사자성어도 어렵지 않은 선에서만 출제 되고 있으니 너무 어려운 것 까지 파지 마세요
문학 - 문학 기본 용어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고혜원썜의 신의한수 문학편으로 개념을 다졌고, 병태쌤의 필수문학 120선 강의도 들었습니다. 120선 강의는 스토리나 문학사까지 연계해서 가르쳐주셔서 머리에 더 오래 남더라구요
막판에는 최빈출 고전문학만 회독했어요'
독해 - 독해는 따로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이유진쌤의 백일기도 기본편을 풀었었는데 독해 스킬들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하지만 시험장에서 독해 문제를 많이 틀린 걸 보면 독해에 대한 공부를 따로 더 했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 영어 (90) (어휘-1, 독해-1)
: 혼자서 하는데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다른 합격수기 처럼 한 것 같은데, 남들 만큼은 한 것 같은데 하면서 절망스럽고 막막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 노량진에 있는 '영스파'라는 학원에서 프라이빗 클래스라는 소수정예 수업을 한다는 것을 알 게 되었습니다. 다른 영어 학원도 있는데 이곳으로 정한 이유는 수업 방식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수험생이고 시험장에서 해야하는 일은 문장해석, 흐름 파악을 통한 지문 이해입니다. 이는 문법을 단원별로 끊어서 학습하는 것 보단 문장을 많이 접하면서 그 안에 있는 구문 즉 문법을 배워서 문장을 한번만 읽는 게 가능해집니다. 12월 정도 까진 구문을 계속 복습하면서 문장을 한번에 읽을 수 있도록 연습했고, 독해문제집들을 풀면서 해석 스킬들을 익혔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장을 100프로 해석해야 풀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유형별 푸는 스킬, 중요한 힌트들이 문제 속에 있고 글의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렇게 학원에 다니면서 풀이에 필요한 기본기들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1월 부터는 암기형 문제에 더 투자했어요. 무엇보다 모르거나 이해 안되는 것을 시험끝나기 전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해 - 리딩스킬>자이스토리>독해1000제 심우철 쌤의 독해 스킬이 학원에서 배운 거랑 유사해서 더 잘 맞았습니다.
어휘 - 3월까지 보카익스트림 회독하고 3월 부터 이만알만 회독했습니다. 2회독부터는 2day씩 외웠어요 스터디 했던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법 - 이비에스에 로즈리 그래머 수강(무료, 강의수 적음, 수학 공식처럼 문법을 풀 수 있게 됨) 그 외에도 시험 직전 특강으로 올라온 거의 모든 강사님들의 문법 특강을 수강했는데 저한테는 강사님들의 수업 필살기? 이해 안되는 내용이 다른 강사님의 방식으로 배우면 이해되고 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네요
문풀은 700제+100포로 회독 5번 정도하는데 문제의 답이 외워져서 900제 풀었습니다.
문풀 - 심우철 쌤의 동형모의고사가 좋았어요 교재 구성도 복습하기도 좋고, 문제 난이도나 출제 내용이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해서 추천합니다.
☆암기과목은 막판 회독+문풀이 매우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영숸니'라는 유튜버 분이 도움이 되었는데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D-130~31까지 기출+요약집 5회독 시험 한달 전에는 정리 해놓은 요약집을 10회독 할 각오로 보셔야해요
- 한국사 (100)
강의 - 문동균쌤의 판서노트 1/4 특강(판서 글씨도 알아보기 쉽고 머리 속에서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강의였어요)
기출 - 고사부의 기출문제집이랑 기출변형 풀었습니다. 콤팩트하게 영혼이씨 회독을 합니다 모르는 부분은 확인하고 암기하고 넘어가는게 1회독 입니다.
문풀 - 고종훈쌤 홈피에 보면 온라인 모의고사가 무료로 올라옵니다. 올려주시는 진도에 맞춰서 풀면서 취약한 부분을 파악했고 시험 전까지 동형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막판에 기출 200제 올려주셨는데 기출 200제로 놓친 게 없는 지 점검하기 좋았습니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95프로 빈출 기출 기반에서 나왔습니다. 막판으로 갈 수록 새로운 걸 보시면 안되고 빈출 암기에 집중하세요 문동균 쌤의 연도사 암기특강이랑 문화사 특강도 도움 되었습니다.
- 사회복지학개론 (90)
: 베이스도 없는데 2월에 시작하느라 시간 여유가 없었어요 3월엔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실습도 다녀와야 했구요... 그렇기 떄문에 기본강의는 생략했습니다. 어대훈 선생님 커리 탔습니다.
기출문제집을 정독으로 1회독 하면서 개괄적인 내용과 빈출 내용들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요약강의를 최대한 빠르게 돌리고 한 주는 기출문제집 회독하고 요약집으로 복습 한주는 요약집만 회독하다가 국가직이 끝나고... 충격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강사님이 출제해주신 모의고사를 풀어보니 35점... 고민이 점점 많아졌는데 제가 기출에서 본 바 출제 범위가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이번 국가직이 이례적으로 어려운 것이라 생각했기 떄문에 요약집 암기와 기출 내용 암기에 더 투자했습니다. 법령특강도 들었는데 외우기 힘들었지만 최빈출 되는 부분이라도 외우려고 했습니다. 역시 이번 지방직 시험도 대부분 기출에서 나왔고, 생소한 한 두문제는 강사님이 알려주신 문풀 스킬로 풀거나 이게 당락을 결정 짓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풀 수 있었습니다.
- 행정법 (90)
: 써니썜이 판례 이야기 해주실 땐 참 재밌지만... 6단원이 구분해서 암기할 것들이 많고, 두꺼운 책들을 보다보면 시간이 다 가버리고...행정법도 쉽지 않았습니다. 공부방법 중에 '임보통'이라는 유튜버분의 방법을 참고해서 했습니다!
오답노트 강의로 잃어버렸던 행정법 감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오답노트 하프모의고사를 3회독 하면서 복습했습니다. 이렇게 빈출 중에서 저의 약점을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SOS 요약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는 참 좋은데... 80강 가까이 하다보니 조금 버겁기도 해서 다시 돌아간다면 강의는 듣지 않을 것 같아요...차라리 민준호 쌤의 필기노트강의가 러닝타임이 좀 더 짧고 필기노트 형식의 구성이 머리에 더 잘 들어와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문풀은 기출문제집이 아닌 단원별 모의고사의 기출 기반 o,x를 풀었습니다. 두 권의 기출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회독을 더 빨리 할 수 있어서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 책의 좋은 점은 책 뒷부분에 옳은 지문이 있어서 틀릴때마다 표시하고 지문 달달외우면서 복습하기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SOS 옳은 지문 강의를 들으면서 단원별 모의고사의 옳은 지문에 체크했던 부분을 확인했어요 강의를 들어면서 다시 상기할 수 있었고 체크가 많이 되어있는 것들을 집중적으로 외우면서 모르는 걸 줄여나가기 수월했어요. 그리고 비교할게 많은 6단원은... 이미 표가 책에 있지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가 비교하는 표를 만들었습니다. 만든 표를 보다보면 머리속에 정리가 되기 때문에 시간 할애가 좀 되더라도 직접 비교정리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