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미 증시,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지속(메리츠종금증권 김동국, 051-604-6659)
트럼프 “올해 안에 세제개편안 통과를 희망한다”
* 세제개편 기대 확대
- 유럽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나 스페인과 영국이 각각 카탈루나 독립 우려와 브렉시트
협상 교착화로 인해 하락하자 혼조세로 마감. 미 증시는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애플과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속에 금융주 강세로 상승. 다만, 트럼프가 약품가격에 대해 ‘통제 불능’ 이라고 언급하자 관련주가 하락하며
상승폭 제한(다우 +0.37%, 나스닥 +0.28%, S&P500 +0.17%, 러셀 2000 +0.00%).
- 미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 지난 10 월 5 일 미 하원이 4.1 조달러 규모의 예산안 가결 이후 세제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 특히 당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세법을 고치는 쪽으로 한발 더
다가섰다” 라고 주장하며 예산안 통과가 세제 개편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 이 결과에 힘입어 미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모습. 이러한 가운데 오늘 트럼프가 “올해 세제 개편안의 통과를 원한다” 라고
언급하자 상승세가 이어짐. 특히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인 맥코넬 의원도 “연말까지 세제개편이 통과되기를
원하다” 라고 동조한 점이 우호적인 영향. 맥코넬 의원은 “이번주안에 하원에서 통과된 예산안에 대해 표결을 할
것이며 이후 하원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등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를 높임. 최근
오바마케어 폐지안 통과 실패 이후 트럼프와 맥코넬 상원의원과의 마찰이 나타나고 있으나,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는 공개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하고 있어 세제 개편안 통과에 대한 자신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
- 한편, 골드만삭스는 “세제개편안이 통과 되지 않으면 증시는 고평가 되어 있다” 라고 주장. 골드만삭스는 “하반기
S&P500 의 ROE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8 년 수익성 증가가 나타나지 않으면 부담이 될 것이다”
라고 언급. 다만, “세제개편안이 통과되면 미국 기업들의 2018 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며 고평가 논란도
해소될 것이다” 라고 주장. 결국 미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지속의 키포인트는 세제개편안이 될 것으로 전망.
주요 업종 및 종목 동향
* 애플, 금융주 강세
- 애플(+1.84%)은 아이폰 X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자 상승했다. 특히 키뱅크가 투자의견
을 상향 조정한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론(+2.70%)도 인스타넷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
한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텍시스인스트루먼트(+0.68%), AMAT(+2.04%), 램리서치(+1.29%) 등 반
도체 관련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N비디아(+1.72%)도 미즈호 증권이 비트코인 등의 상승에 힘입어 수
익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1.60%)는 실적 호전
을 바탕으로 시간 외로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 JP모건(+2.07%), BOA(+1.59%), 골드만삭스(+1.63%) 등 금융주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 힘입어 상승했다. 더불어 새로운 연준 이사로 랜들 퀄스가 취임한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퀄스 이사는 금융 규제 완화에 적극적인 인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엑손모빌(+0.48%), 코노코필립스
(+0.65%) 등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풋락커(-2.21%)는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스포츠의류를 디자인하고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하락했다. 하네스브랜드(-1.43%), 데커 아웃도어
(-1.79%) 등도 동반 하락했다. 시어스홀딩스(-11.52%)는 2대주주가 이사회에서 사임했다는 소식이
발표되며 하락했다. 메이시스(-1.53%), TJX(-1.25%) 등도 동반 하락했다. 앨러간(-3.46%), 길리어드
사이언스(-1.50%) 등 바이오제약주는 트럼프가 “약품가격이 통제불능이다” 라고 언급하자 하락했다.
한국 주식시장 전망
* 반도체 업종 강세 예상
- MSCI 한국지수는 0.66% MSCI 신흥 지수도 0.06% 하락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의 순매도(125 계약)
여파로 0.25pt 하락한 328.60pt 로 마감했다. NDF 달러/원 환율 1 개월물은 1,128.70 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보합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 미 증시가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속에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마이크론이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상승하자 반도체 관련 업종도 강세를 보인 점이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 더불어 도시바가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6 주 동안 NAND 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중단했었던 것으로 알려진 점도 마이크론 상승폭 확대 요인 중 하나였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보면
한국 증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일부 반도체 업종의 반등이
기대된다.
- 그러나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된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16~20 일)이 진행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북한이 18 일 제 19 차 중국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19 차 당대회) 개막 전에 ICBM 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 이를 감안하면 오늘 한국 증시는 최근 하락폭이 컸던 반도체 업종이 반발 매수세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상승폭이 컸던 일부 업종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전일 상승을 주도했던 철강업종이 중국 상품선물 야간시장에서의 철광석 가격이 2.60%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이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요 경제지표 결과
* 미국 제조업 지표 개선
- 10 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전월(24.4) 보다 개선된 30.2 로 발표되었다. 이는 3 년내 최고치를 경신한
모습이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신규주문은 전월(24.9) 보다 부진한 18.0 로 발표되었다. 재고지수도
전월(6.5)보다 감소한 (-)7.8 로 발표되었다.
첫댓글 자료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