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리롱신도였을 때 잘 알고 지내던 s 신도가 아버님 장례를 치르고 왔다.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같이 맞절을 하고 눈물도 안 나오는데 우는 척을 해야했고..
자신은 그런 모습들이 너무 우꼈다고 했다. 마치 코미디의 한 장면이 생각나서
장례식 내내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고 했다.
당시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도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아마도 담담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축일 집회 때인가.. 전설적인 기타 리스트 이OO 형님이 연주를 해주셨다.
연주곡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자신의 부모 형제,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혼자만 불사의 혹성에 가게 된다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그 마음을 연주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솔직히 그 때는 이oo 형님이 아직 리롱이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정말 슬퍼하지 않을 수 있을까.. 를 생각했을 때
그럴 자신이 없었다.
어머니 만큼 날 믿어주고 날 생각해주고 내게 모든 것을 준 사람은 없었다.
어머니는 한 마디로 이 세상에서 나를 그토록 사랑해 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죽는다면.. 이제 앞으로 다시는 볼 수조차 없다면..
그런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지고 울컥했다.
그것은 내가 무한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거나 어리석기 때문이 아니었다.
이 세상에서 아니 이 우주에서 나를 그토록 사랑해줬던 존재를 잃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다시는 그 존재를 만날 수 없다는 공허함, 그리고 다시는 그 존재의
체온을 느낄 수 없으며 내 마음을 받아 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애틋함..
그런 말로 표현하기 힘든 수많은 슬픈 감정들의 표현이 내 눈물의 의미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리롱신도였을 때도 종종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하곤 했었다.
나는 내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눈물 흘리지 않을 자신이 없다고..
어머니가 돌아가신다면 아마도 내 생애 가장 슬픈 목소리로 울지 않을까 싶다.
나는 아버지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내 마음 속에선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버린지 오래다.
이제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는 일만 남았다.
아버지가 나와 어머니, 가족들에게 한 일을 생각하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얼마전 부터는 그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생각도 내 가슴을 슬프게 만든다.
많이 늙으신 모습만으로도 그를 계속해서 미워하는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인생이 덧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어쨌거나 나를 세상에 내 보내주신 분이 아닌가.
가끔 나는 내 형제들과 친구들의 주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좋았던 때도 있었고 싫었던 때도 있었지만 내 추억의 일부를 담당했을 그들의 부재는
어쨌든 남아 있는 사람에겐 공허함과 슬픔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곧 나도 그들을 따라 이 무한과 우주의 일부 돌아가리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눈물은 어쩌면 내 죽음에 대한 애도 인지도 모른다.
리롱이는 죽음에 대한 슬픔이 살아 있는 동안 상대방을 충분히 사랑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는 하다.
하지만 내게 차고 넘치는 사랑을 준 사람이 죽었을 때 어떻게 슬픔보다 기쁨을 느낄 수 있겠는가?
아마 리롱이는 그런 넘치는 사람을 받아보지 못한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감정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 같다. - 아버지 없이 자란 넘이라.. -
리롱이는 아마도 자신의 어머니가 죽었을 때 보다도 자기가 아끼는 차가 부서졌을 때
더 아쉬워 할 넘이다.
예전에 리롱이 아들 라무엘이 리롱이 차를 타고 나갔다가 사고가 났는데 차 부셨다고
아들에게 엄청 지랄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리롱이는 그런 넘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웃고 지가 아끼는 물건이 부서지거나 없어지면 아쉬워하는
또라이가 리롱이다. 그런 넘이 만든 종교가 우죽하겠는가..
감동적인 글로 끝내려고 했는데 리롱이 개xx가 끼어드니까 완전 글 버렸다.
버린 김에 하나 더..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웃었다던 그 s 회원..
얼마전 결혼한 자기 마누라.. 리롱이에게 갖다 받쳤단다.
개인적으로 그 회원에 대해서 조금 아는 데
아마 모르긴 몰라도 자신의 그런 모습에 매우 우쭐해 하고 있을 것이다.
리롱이들 사이에선 질투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며 최고 지성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s.. 사람은 참 착하고 좋은데.. 리롱이가 다 버려놨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낄 때마다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다.
리롱교에서는 요조숙녀가 창녀로 바뀌는 건 시간문제다.
리롱교에서는 효자가 천하에 불효자로 바뀌는 것도 시간문제다.
그런 사람 몇 명 알고 있다. 그 부모들.. 땅을 치며 통곡한다.
그 자식들에 대한 기대 이제는 포기한지 오래 됐을 것이다.
그 집안은 네명 중 세명의 자식들이 리롱교에 빠졌다. 그 부모 입장에서 보면
리롱이 때려 죽이고 싶을 거다. 경기도 어느 작은 마을에서 쓸쓸히 늙어가고
계실 것이다. 그 분들은 나도 여러번 만나서 잘 아는 사람이다.
자식들 잘 키워놨더니 리롱이가 다 빼앗아 갔다.
나.. 앞으로 열심히 돈 벌어서 부모님께 그동안 못한 효도 정말 제대로 하고 싶다.
그것이 내가 지금 열심히 일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리롱이들 입장에서 보면 나의 이런 인간적인 생각이 어리석게 보일 것이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거나 전체를 생각할 줄 모르는 짧은 생각이라 할지도 모른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고 했다.
자기 자신과 자신 가족도 못챙기는 인간이 어찌 세상을 책임질 수 있겠는가..
첫댓글 ㅎㅎㅎ 남한 물정모르고 의지할 사람본인 밖에없는걸 이용해 라엘한테 갖다 바쳐 본인 인지도 올렸겠네요.역겹
누군지 눈치 채셨군여 ㅋㅋ
마누라를 보리롱게게 바쳐! 리롱이와 동서지간! 그사람은 그행위를 가문의 영광으로 알고있고 또 불사(있지도않은)는 따논 당상이라 생각할 것입니다.....ㅋㅋㅋ한심한지고... 한마디로 마누라 이용하여 자기욕심 채울려는 행동밖에 안보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 여성분도 힘들겁니다.리롱이 한테 바쳐지기 훨씬전에 이런 분위기 적응 안된다고 했거든요.목숨걸고 탈북후 첨 접한 새**와 라에리안의 친절에 아마 핵심맴버들의 제안???일 거절 못했을겁니다.
진심이 묻어나는 마음의 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