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프는 캠핑 도구 중 하나로서 방수천을 뜻하는 타폴린(Tarpaulin)에서 왔다. 아재들은 건설현장에서 자재보관용 방수포를 가르키는 갑빠(カッパ)라고 부르기도한다.
텐트는 침실용 공간, 타프는 거실용 공간
텐트 밖에서 그냥 밥먹어도 되지만 가령, 나무 그늘 아래일 경우 떨어지는 나뭇잎과 벌레를 차단하기 위해, 땡볕 아래일 경우에는 열기를 차단하기 위해, 우천시에는 비를 막기 위해서 타프를 사용한다.
타프의 부품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① 스킨
타프의 메인 부품인 천이다. 종종 스킨만 파는 모델이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사는게 좋다. 스킨은 재질, 내수압, 자외선 차단 능력도 중요하지만, 폴대를 꽂는 구멍(슬리브 Sleeve)의 마감도 중요하다. 비싼 타프는 금속 고리로 되어있고, 미니 타프는 두꺼운 천을 덧대서 마감한다.
② 폴 pole
폴대라고도 부른다. 스틸은 무겁고, 화이버글라스는 바람에 약해서 인기가 없다. 가장 무난한건 알루미늄(정확히는 두랄루민)인데 직경 28파이가 번들로 자주 따라오지만 최소 33파이는 되어야 한다는게 중론. 폴대의 길이는 180센치의 경우 무조건 앉아야 하는 미니타프 전용이고, 210~280 정도는 되어야한다고 본다. 이 길이가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어드저스트 폴대라고 부르는 높이 조절 가능한 물건도 존재한다. 폴에서 또 따져봐야하는 것은 스킨을 꽂는 머리 부분의 마감인데, 플라스틱이 제일 싸지만 내구도가 약하고 스킨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제일 싸다.
Pole
텐트 폴 등의 지지대. 폴암, 폴액스 등 무거운 것이 달려있는 막대를 뜻하기도 한다.
극(極)점이라는 뜻도 있다. North Pole은 북극, South Pole은 남극.
장대 높이뛰기는 Pole Vault라고 쓴다.
스키에서 균형잡기에 쓰이는 막대를 폴이라고 부른다.
③ 스트링
스킨과 팩을 연결하는 줄. 대부분의 타프는 교체 가능하거나 아예 안달려있다. 미니타프는 일체형인 경우도 있다. 따로 구하는 경우에는 텐트의 스트링과 별 차이가 없다.
④ 팩 : 텐트의 팩과 동일하다.
⑤ 타프스크린/타프쉘
타프스크린은 주로 렉타타프 아래에 추가로 설치되어 사면을 차단하는 장비를 말한다. 바람을 막거나 메쉬창으로 환기는 시키되 벌레만 차단하는 식으로 활용한다. 여름이라면 타프스크린 내부에 야전침대 등을 설치해서 거대한 쉘터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헥사타프용도 있으나 가뜩이나 부족한 헥사타프의 공간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더 좁아지기 때문에 헥사타프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편. 타프쉘은 아예 렉타타프와 타프스크린이 결합된 형태.
⑥ 사이드월 : 렉타타프의 측면에 결합해 바람을 막거나 시야를 차단하는 악세사리. 헥사타프는 타프의 모양상 설치 불가능.
⑦ 프론트월(어넥스) : 사진상 타프의 왼쪽 끝에 설치된 장비. 사이드월의 헥사타프 버전이며, 헥사타프의 전면에 결합해 바람을 막거나 시야를 차단하는 악세사리. 렉타타프에도 사용 가능하다.
사이드월이나 프론트월을 통칭해 윈드브레이커라고도 부른다.
■ 모양새에 따른 타프의 종류
① 렉타(직사각형) 타프(Rectangle Tarp)
폴대 여섯 개를 이용해서 설치하는 사각형 모양의 타프.
설치가 번거롭고 바람에 약하며, 폴대가 많이 필요한 단점이 있으나, 가려주는 면적이 넓고, 타프스크린 등의 악세사리를 이용해 쉘터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설명만 보기에는 안좋아보이나 타프의 원래 용도를 떠올려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한국에서는 렉타 타프의 인기가 더 많은 편이다.
미니 타프의 경우는 꼭지점의 4개 폴대를 생략하고 헥사처럼 2개만 다는 구조도 많다. 이 경우에도 폴대 구멍을 지원한다.
rectangle(직사각형)
A rectangle is a type of quadrilateral. In fact, it is also called equiangular quadrilateral as all the angles are equal.
Each rectangular shape is characterized by two dimensions, its length, and width. The longer side of the rectangle we call is the length and the shorter side is called width.
② 헥사(육각형) 타프(Hexagon Tarp)
폴대 두 개를 이용해서 설치하는 육각형 모양의 타프.
장점은 바람에 강하며 모양이 예쁘게 잡힌다. 예쁘게 친 헥사 타프에 해당 메이커에서 전용으로 내준 윈드브레이커까지 달면 정말 멋있다. 그리고 요령이 있다면 혼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가격도 렉타에 비해 저렴한데 캠프타운의 국민 타프도 이 형태이다.
단점은 가용면적이 좁고 스크린같은 악세사리 사용이 어렵다. 이론적으로는 폴대가 두 개만 있으면 충분하나 타프를 붙들어 맬 나무같은 적절한 높이의 것이 주변에 없다면 공간 확보를 위해 결국 추가 폴을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헥사용 스크린이 없는 것은 아니나 신품도 중고도 잘 나오지 않는다.
■ 사각형 형태의 렉타타프(Rectangle Tarp)와 육각형 형태의 헥사타프(Hexagon Tarp)
타프의 종류는 크게 사각형 형태의 렉타타프(Rectangle Tarp)와 육각형 형태의 헥사타프(Hexagon Tarp)로 구분할 수 있다. 흔히 헥사타프는 렉타타프 보다 바람에 강하고 그 모습이 우아하다고 한다. 그러나 타프 아래에 확보되는 공간이 작기 때문에 소규모 가족에 적당하다. 반면 확보되는 공간이 크기 때문에 대규모 가족이나 보다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캠핑 매니아들 사이에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헥사타프에 비해 렉타타프의 가격이 훨씬 비싸다. 브랜드는 다양하나 기본적인 모양은 대략 비슷하다. 그러나 품질은 제 각각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③ 다이아몬드(마름모형) 타프
여기부터는 미니 타프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디자인이다.
헥사나 스퀘어 타프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펴놓아보면 정사각형이 아니고 다이몬드 형상이다. 한국에서는 헥사 타프로 판매되는 일이 많지만 헥사처럼 설치할수도 있고, 공중에 폴대 4개로 매달 수도 있는 하이브리드 타프에 가깝다. 대부분의 이름난 메이커는 꼭지점 외에도 각 변의 중간점에 끈이나 고리를 달아주는데 이것을 이용하면 헥사처럼 설치할 수 있다.
재질이 좋고(=천이 무겁고) 사이즈가 큰 다이아몬드 타프는, 2폴대를 이용해 설치하고 나머지 꼭지점을 땅에 잇는 경우, 가운데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게 된다. 그 모양새가 헥사 타프의 팽팽함과는 구분되는 특유의 간지나는 곡선을 만들기 때문에 윙 타프라고도 부른다.
한국에서 똥꼬쇼 덕분에 가장 잘 알려진 다이아몬드 타프는 실타프인 켈티 노아가 있다.
④ 스퀘어(정사각형) 타프
정사각형 타프를 이야기한다. 사용법은 판초 우의와 똑같으며, 사람 머리가 들어가는 구멍이 있는 부분에 매달기용 끈이 하나 더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판초 우의라는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스퀘어부터는 폴대 없이도 나무나 절벽, 바위 등등에 걸쳐 설치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스퀘어부터는 각종 타프용 악세서리가 나오지 않지만 다이아몬드 혹은 헥사 타프 형태로 설치하면 윈드 브레이커를 붙일 수 있다.
스퀘어 타프는 대부분 렉타 타프의 이름을 달고 제품 사진도 그렇게 찍혀서 나오는데, 렉타 타프에서는 영 쓸모없을 정중앙점의 끈이 보이고, 대각선 설치를 해도 타프 스킨에 문제가 없는데다가 미니타프라면, 빼박 스퀘어 타프이다. 가령 퀘차 미니 타프가 그렇다.
⑤ 트라이앵글(삼각) 타프
삼각형 모양의 타프이다. 이 타프는 폴대를 쓰지 않고 나무에 바로 매달아서 쓴다. 구조적으로 스킨이 가장 튼튼하고 설치하기 위해 스트링을 달 곳이 적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숲에서 1인 캠핑을 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며, 해먹을 쓰는 사람들이 가끔 가지고 있는 정도이다.
하지만 트라이앵글 타프를 재해석한 베른의 델타 타프같은 오토캠핑용 모델도 존재하므로 완전히 보기 힘든건 아니다.
⑥ 캐노피형 타프
반구형이고, 원의 중심을 매달아서 쓰는 타프이다. 일반적으로 헥사 타프로 분류되지만 척봐도 구분된다.
폴대가 1개만 있거나 아예 매달아서 1개도 필요없는 세팅도 가능한게 장점. 단점은 한쪽면만 막아준다는 점으로, 다른 한쪽면이 뭔가의 방식(비 바람이 아예 없고 해가 기우는 방향으로 쳤다던가, 혹은 등뒤가 절벽이던가.)으로 해결될때만 유용하다.
일반적인 캠퍼는 이걸 마련할 일이 거의 없으나 메이커에서 깔맞춤해 나오는 윈드 브레이커가 없어서 구입해보거나 텐트 입구를 가리고 싶지만 열어두고는 싶다는(...) 캠퍼들도 이따금 산다. 네이처하이크의 캐노피형 미니 타프가 가장 접하기 쉬운 모델이다.
● 캐노피
지형이 평탄한 곳이라면 캐노피형 타프가 아닌 행사장에서 볼 수 있는 진짜 캐노피를 타프처럼 활용할 수 있다. 캐노피는 타프처럼 불안정하게 서는 폴을 꽂아 세우고 팩을 박고 스트링을 조정하여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닌 이미 형태가 잡힌 캐노피 프레임 위에 방수천을 씌워 완성한다. 그래서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설치 및 철거를 할 수 있다. 윈드브레이커까지 달면 렉사타프와 비슷해진다.
이렇게만 적으면 다른 타프보다 더 좋아 보이지만 단점은 그 이상으로 많다. 일단 프레임 자체가 크고 무겁다. 대형타프보다도 면적이 작은 3m x 3m 캐노피만 해도 12~18kg 정도의 무게가 나가며[3], 아예 승용차 트렁크에는 싣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그리고 설치가 편하다고 해도 크기가 커지면 혼자서 설치는 꽤 무리가 따른다. 가격면에서도 비슷한 품질의 타프보다는 비싼 편. 크고 두꺼운 프레임 덕분에 캠핑기어의 멋도 기대할 수 없으며 평탄하지 않은 곳에서는 설치가 어려워 환경에 덜 구애받는 타프보다 범용성이 떨어진다.
■ 갑빠(カッパ)
1. 남자의 대흉근을 가리키는 은어
남자의 가슴 근육. 여자에게는 보통 갑빠 대신 슴가, 가슴이라고 부른다.
어원은 판초 우의처럼 상체에 걸치는 비옷[1]을 뜻하는 Capa(포르투갈어)의 일본어 음차 "カッパ"(合羽, 영어 cape, raincoat)를 그대로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현장에서도 건설자재를 비 맞지 않도록 덮는 보호용의 큰 방수포나 포장 천막을 갑빠[2]라고 부르기도 하고 원래 영어의 cape처럼 우의를 어깨에 걸쳐 가슴을 덮어 보호하는 모양이 대흉근과 비슷해서 이렇게 부른다.
2. 게임에서 캐릭터가 입는 갑옷
특히 그 중에서도 상체에 착용하는 방어구를 이르는 말이다. 대체로 강철로 만든 판금 갑옷을 이르며, 하드레더 같은 가죽갑옷이나 사슬갑옷은 갑빠라고 부르는 경우가 별로 없다.
[1] 정확히는 "판초우의"이다.
[2] 요즘은 방수천을 뜻하는 타폴린(Tarpaulin)의 준말인 "타프"라고 부르기도 한다. 호로라고 부르는 때도 있다.
■ 판초/폰초(poncho)
폰초(poncho)는 남미 안데스 지방의 전통 의상이다. 망토 모양의 옷으로 중남미 일대의 인디오들이 입었던 것에서 유래한다. 옷 한가운데 구멍을 내서 그곳으로 머리를 넣고 앞뒤로 늘어뜨려 입는다.
Have you felt his pecs
그의 갑빠 만져봤니?
Holy cow!
That's nuts
장난 아니네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의 보병대에서 폰초(poncho)는 비옷이나 개인 차광의 등의 뜻으로 쓰인다. 대한민국 군대에서도 이와 비슷한 뜻으로 판초우의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 호로 : 母衣(ほろ), 幌 (ほろ), 保侶(ほろ)
일본 갑옷의 장식물 중 하나로 갑옷의 등 부분에 붙어있는 천으로 만든 둥근 구조이다.
본디 호로 자체는 일종의 망토로, 자루같은 구조로 만들어서 말을 달리면 바람을 받아 부풀어 오르는 식이었다가 나중에는 대나무 등으로 둥그런 뼈대를 짜 넣어서 항상 둥글게 부풀어 있게 하였다.
용도
등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이나 돌을 막는 용도로도 쓰였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무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식이며 여기에 가문을 나타내는 문양 등으로 꾸미기도 한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실제 호로가 화살을 막아낼 만한 방어력이 있나 실험해본 적이 있는데, 완전한 방어까지는 안되지만 의외로 어느 정도 위력을 줄이는 데는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幌 (ほろ)
트럭의 적재함에 짐을 실은 뒤 비를 맞거나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위에 덮어씌우는 덮개로 일본 무사의 복장에서 유래되었다.
특히 육공트럭 같은 군용트럭 적재함처럼 평소에는 개방되어 있어야 하고 화물을 운송할 때는 덮개를 덮어야 하는 트럭에서 많이 쓰인다.
트럭뿐만 아니라 열차의 연결부, 굴절버스의 차량 관절부에서 떨어짐 방지 및 눈 • 비에 맞지 않토록 아코디언(혹은 자바라)처럼 생긴 부품도 '호로'라고도 한다.
지금은 영어인 게이터(gaiter)라고 한다.
일본어 단어라서 한국어인 '덮개 (천막)'나 '방수포' 등의 용어로 순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군대에서건 나이 지긋한 아저씨건 이미 입버릇처럼 굳어버린 현장 용어다. 모음이 변화하여 호루라고 발음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