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작가의 [말의 품격]에는 1. 맞는 말인가 > 2. 필요한 말인가 > 3. 따뜻한 말인가 라는 세 단계를 건너야만 말이 되어야 한대요. 맞는 말이어도 상황에 필요하지 않을 수 있고, 필요한 말이어도 따뜻하지 않다면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이지요 (비만인 친구한테, 돼지야 그러다가 빛폭탄에도 죽겠다, 굴러다니다 죽겠다 이런말은 안되는 것이지요)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요.
저 사람이 지적하는 저 말들은, 비겁한 사람들의 말이라고 생각함. 상대에게 상처 되는 말을 뱉으면서 자신은 미움 받고 싶지 않은 심리, 잘못했다고 지적 받고 싶지 않은 심리가 반영되어 있는 말인 듯해서. 애초에 말할 일이 없는 게 제일 좋겠고, 부득이하다면 ‘기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 ‘내가 잘못 알고 하는 말일 수도 있다.’ 고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음
그런데 정말 필요한 경우도 있음... 지 잘못도 모르고 세상 억울한듯 화난 새끼한테 일단 진정시키고 잘못을 설명해주려면 저 말이라도 해야함
머학교 옆자리 형이 존나 안씻고 음식물 쓰레기 냄새 풍기면서 오는데 좀 씻고오라고 얘기하기 전에 기분나빠하지말고들어 라고 한적은 있었음
그형도 수긍하더니 그후로는 씻고오긴하더라
첫댓글 언어순환이 필요한 저에게는 필독서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