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각 지방별 기질을 표현한 4자성어를 통해 '팔도 사람'의 성격상 특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이트는 "이들 말에는 해당 지방 사람들의 성격적 기질이 신통하게 함축돼 있어 지금도 항간에서 사람을 평가할 때 그와 결부시켜 이야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다음과 같이 풀이했다. 남북한 지역을 모두 다루면서 남한 지역에 대해서는 특징과 함께 단점을 지적한 반면 북한 지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부분만 소개해 균형감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 맹호출림(猛虎出林). 사나운 호랑이가 수풀에서 나온다는 뜻으로 평안도 사람들의 용맹하고 담대하며 힘찬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 석전경우(石田耕牛). 자갈밭을 가는 소라는 뜻으로서 황해도 사람들의 부지런하고 꾸준하며 인내성이 강한 성격상 특징을 표현하고 있다.
● 경중미인(鏡中美人). '거울속에 비친 미인'이라는 뜻. 이것은 '그림의 떡'과 같이 보기에는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실속이 없다는 의미로서 오랫동안 양반토호의 세습에 젖어 화려하게 차리고 다니면서 인사, 도덕도 밝은 것처럼 행세하지만 겉발림만 해 성실하지 못한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사람들에 대한 야유라고할 수 있다.
● 청풍명월(淸風明月).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의미로서 결백하고 온순하다는 충청도 사람들의 성격상 특징을 표현하고 있지만 언행이 느리고 야심과 경쟁심이 없으며 생활력이 약하다는 뜻도 담고 있다.
● 이전투구(泥田鬪狗).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의미로, 강인하고 끈질긴 함경도 사람들의 성격적 기질을 표현하고 있다.
● 암하고불(岩下古佛). 천년을 묵묵히 바위 밑에 앉아 비바람을 맞는 오랜 돌바위처럼 인내력이 강하며 마음이 깨끗하고 도덕 품성이 바르다는 뜻을 담고 있다.강원도...
● 태산교악(泰山喬嶽). 성격이 험준한 산비탈과 괴암절벽처럼 거칠고 드세다는 뜻. 조선시대의 한 학자가 경상도 지역을 돌아보고 험준한 산세를 표현하여 '태산교악'이라고 한 바 있는데 후세에 와서 경상도 사람들의 성격이 그와 비슷하다고 하여 지세보다 인품을 표현하는 말로 쓰기 시작하였다고 전한다.
● 풍전세류(風前細柳). 바람에 흔들리는 버들이라는 뜻으로서 부드럽고 섬세한 감정과 인정미가 있다는 전라도 사람들의 성격상 특징을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는 멋과 예술을 좋아한다는 뜻도 있으며 주관이 없이 대세에 따라 마음이 변한다는 부정적 의미도 담겨 있다.
첫댓글 다아--부질없는 편견 일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