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디어】 김성환 기자 = 대한민국은 벤츠 E클래스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이며, S클래스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다. 또 BMW 5시리즈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이며, 7시리즈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이기도 하다. 아우디 A6가 4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 재규어 XJ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 그리고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파는 벤틀리 매장이 있는 나라도 대한민국이다.
한국 위에는 주로 미국이나 중국 등의 큰 국가나, 독일, 영국 등의 원산지 국가가 순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특별히 인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자동차 회사가 없는 나라도 아니며, 특히 고급차를 안 만드는 나라도 아닌데 고급 수입차가 유독 잘 팔린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고급 수입차 판매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벤츠 S클래스는 출시하자마자 모든 물량이 팔려나갔고, 대기시간이 최소 3개월이 넘는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역시 출시와 동시에 계약이 몰리며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참고로 한국은 레인지로버가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다.
▲ 벤틀리 플라잉 스퍼
벤틀리의 판매량도 만만치 않다. 2013년 164대, 2014년에는 총 322대를 팔며, 매년 2배 이상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대한민국 청담동에 있는 '벤틀리-서울'이 전 세계 벤틀리 매장 중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위는 기름 부자들이 많이 사는 두바이 매장이다.
벤틀리 못지 않게 마세라티와 포르쉐의 세단과 SUV 역시 한국에서 꽤 많이 팔렸지만, 공식적으로 순위를 메기지는 않는다고 한다. 다만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 폭스바겐 페이톤 실내
수입 대형차의 인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폭스바겐의 대형 세단인 페이톤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2006년에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페이톤이 많이 팔리는 나라가 되기도 했다. 당시 폭스바겐 본사에서는 한국 고객들을 위해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페이톤 전용 공장을 특별 가동하기도 했다. 또 한국에 페이톤 1000대 돌파 기념 축하 기념 파티를 열기도 했다. 당시 페이톤은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과 경쟁하는 대형 세단임에도 1억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 폭스바겐 골프
한편, 폭스바겐 골프와 티구안은 한국에서 꽤 많이 팔리긴 하지만 세계 판매 순위를 메길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한국은 폭스바겐 전체 시장 중 25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만, "워낙 차종이 많고 각 나라별 특화된 차종도 있어 국가별 판매 순위를 비교하는 게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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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 읽으면 한 편으로는 우리나라에 이런 소비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이렇게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에 내가 살고 있나라는 생각에 조금 짜증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다른 브랜드들은 고급차라며 잘도 파는데 혼자 잘 못 팔면서 한국시장 규모가 별로니 중국에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소비자들 무시하지 말고, 철저하고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으면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고급차 시장성 평가의 바로미터'로서 한국시장의 가치를 바라보고 조금 더 속도를 내서 성큼성큼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딜락 코리아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첫댓글 너무 고급성향으로 바뀌어가는 추세가 안타깝기도 합니다. 소비가 증가해도 빈부격차가 상당한건 공감됩니다.
매일 시사경제나 뉴스를 보면 가계부채가 해마다 늘어가는데 정작 자동차는 잘팔리고 있으니.....나쁘게 말하는건 아니지만 장기렌트의 다양화 무리한 할부로 인해서....차로 사람을 보는 시대라.......
한국시장에서 유수의 고급차량이 인기를 유지할수있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현대의 내수차량 고가정책이 큰 일조를 하지않나 생각되네요.
'이 가격이면 수입차가 낫겠다' 예전엔 현실과 동떨어진 희망이라 생각했는데, 국산 신차를 둘러보면서 상향 평준화된 가격에 한번쯤은 이런 고민에 빠지게 마련이죠~~~
그나저나 자동차생산 5위, 인구도 그리 많지 않은 나라에서 저렇게나 상위에 랭크되었다니 놀랍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곧 그 일조에 동참하게 될 1인 ㅠㅠ
그걸 아는 회사들이 서비스를 이렇게 해?!
어쩐지 길에 독일보다 고급차가 널렸다했어요
그나저나, 자동차 강국 독일인들은 참 검소하더라구요.
검소하기도 하지만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성실함과 장인정신이 지금과 같은 독일차의 위치를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러워요~
@오딘[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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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독일이다!
2011년에 딸하고 저 둘이서만 간 베엠베 벨트입니다.
진심 부러웠습니다
@김경화 부럽습니다. 저도 워낙 차를 좋아하는지라 독일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길에 오래된 차는 별로 없는것 같아요 ㅜ 비싼 차 사더라도 오래 탔으면... ㅎ
빈부격차가 극에 달하고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