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말씀을 얻고자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중학교 1학년 딸을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이번 여름 방학 때 딸래미 학습 습관을 만들어주고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까페에 들어왔습니다.   하루동안 까폐 내용 보며 참 무심한 엄마였구나를 절감합니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거지 하면서... 방치했던거 같습니다.   아니 방치했습니다.     전 초등 5학년 초까지는 “시험기간”만 같이 공부를 해주는 엄마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혼자해라 하고..   초등 때는 인강(에듀모아)을 듣고, 학교 수업도 듣고, 학습지(구몬 연산)을 시키고 하니까 ‘잘 알아듣겠지’하는 마음으로, 평상시는 혼자 공부하게 놔두었습니다. 그러다 시험기간에 같이 공부하면 왜 이것도 모르니? 하면서 애한테 핑잔만 잔뜩 주는 엄마였습니다. ^^;   솔직히 우리 때는 알아서 하는 거지 누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지는 않았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거든요. 제 자신도 고등학교때까지 무식하게 암기하는 스타일이어서 공부를 어떻게 해라 이런 지도 방법을 조언해 주지 못했습니다. 엄마가 무지해서..   엄마의 무지로, 아이한테 정석적으로 개념파악이나 예, 복습 하는 방법, 노트정리를 잡아 줄 생각을 못하고 무작정 “너가 알아서 하는 거야!” 하고 내 팽겨 쳐 둔거죠.   6학년 여름방학부터 학원으로 옮기면서 중등도 지금까지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초등 6학년 성적은 집에서 저랑 하던때 같이 성적이 나와서 좀 그랬습니다. 솔직히 어리석은 전 학원 가면 성적이 더 잘 나올 줄 알았거든요. 또, 중등은 제가 수학 영어를 가르쳐 줄수 없으니 학원에서 알아서 잘 지도해주겠지......하는 마음으로 중간고사를 치뤘습니다.   결과는 참 참담했습니다.   수학 80.5(58.2/23.3-평균/편차) 국 76.5 / 영 88.2(67.2/23.0) / 과 86 / 사회, 도덕, 기가는 60-70점대 기가 좀 차더군요.   학원에서 배운 과목이라도 성적이 좋았다면 그러려니 할 텐데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기말 준비를 초등학교 때처럼 같이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국, 영, 수를 도와 줄수 는 없어서 (제가 잘 하지도 못하고) 도덕, 기가, 사회, 과학을 같이 했습니다.   도덕과 기가는 90-100점대로 상향 / 국어도 90점대로 상향 사회는 3점 상향 / 과학은 6점 하향 영어 2점 하향 (69.5/23.4) / 수학 2점 하향(58.4/29.3)   중간고사때는 전체 석차에서 33% 기말에는 18% 학기말로 하니 22%입니다.   울딸래미는 성적이 올라서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허나 제 입장에서는 기타 과목들이 올라서 성적이 오른 것이지.............휴~~~ ㅠㅠ   국어나 도덕, 기가는 책을 읽고 이해하면 된다는 것을 그래도 깨달은 모양입니다. 기본이 교과서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큰 수확이기는 하지만ㅠㅠ   사회, 과학은 양도 많고 외울게 많고 투자 시간도 짧고...........뭐 시험 기간에만 했으니 헷갈리더니 쫘~악 나가주는게 당연한 결과인게죠..ㅎㅎ (평상시에 하지 않은 결과인거죠)   하지만 수학, 영어는...특히 수학은 이대로는 안되는데....   정작 울딸래미는 정말 중요한 수학, 영어가 제자리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에는 크게 동요가 안 되는 모양입니다.  표준편차로 해도 중간고사 때 보다 훨씬 떨어졌는데 말입니다.   까페에 들어오기전에는 이번 방학때는 1학기 중요과목(국, 영, 수, 사, 과)를 전체 복습해 주어야겠다. 또 딸래미도 그러마 해서 어떻게 시켜야 하나 궁리에 연속이었습니다.   계획을 창대하게 - 사, 과, 도, 기가를 교과서 정독하면서 노트 정리하며 개념 익히게 해주어야지............     특히 사회를 - 국어는 독서를 시키고 - 영어는 영어 교과서 정독, 암기+  단어 암기 인강 -매일 암기 - 수학은 ????에서 막히네요.    복습을 어떻게 시키지? 음......       교과서 개념 읽히고 방학숙제가 ‘소단원, 대단원 다시 노트에 풀어오기’이니까 이 걸로 일단     교과서  복습은 된거 같고 다른 문제집을 하나 사서 풀게 할까? 였습니다.   그런데, 이 까페에 들어와 보니 제가 정말 단편전인 학습 방법을 수학이든 뭐든 시켰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어찌 복습을 시켜야 할까요? 중학교 들어와서 울딸이 한 수학은............     6학년 겨울 방학때 조금의 선행학습(솔직히 맛보기정도)            + 학기중 학교 수업(교과서) + 학교 모닝 수학프린트                       + 학원 진도(체크체크 개념진도+ 개념드릴) + 학원 시험기간(올백기출문제집)   선행학습이라는 것도 체크체크 시작해서 학기중에도 이 교재 이어서 했더라고요. 한마디로 학원에서는 진도만 나간 것 같아요. 이것도 예상문제 1을 풀었으면 뒤의 2, 3은 안 풀려있더라고요. 수업중에 풀은 것으로 끝난거죠.   전 그것만 믿고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고요.  아~~~~   이번 기말 준비하면서 수학은 학교 프린트이던 학원 교재이던 풀었던 거 다시 풀어보라고 시켰는데 제가 확인하지는 못하고 본인한테 맡겨 놓았었고요. 이 녀석이 기말 끝나고 그러더라고요. “맞았던 문제인데 다시 풀으니 틀리고 그랬다고. 틀렸던거는 다시 맞고” 한마디로 확실히 개념이 잡히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 까페 보니.......개념서, 응용서, 심화서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학원에서 한 거는 개념서뿐이었네요. ㅠㅠ 이 개념서도 주관식 부분 같은 데는 4개중에 1-2개는 꼭 틀려있고... 올백기출문제집도 마찬가지로 80-90% 성적이네요.   어디가 얼마나 구멍이 나있는 건지 짐작도 어렵습니다.   어떻게 수학 공부를 이번 여름 방학 때 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수학만큼이라도  ‘수학은 이렇게 공부하는거다’ 라고 이번 방학에 기틀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 같은데..........   “복습과 예습” 게시판을 읽어 보아도 막막하기만 합니다. 프린트해서 어제 밤새 읽어 보아도 우리 아이가 이걸 제대로 따라와 줄까도 걱정이고... 제가 직장이 주말에도 일을 해서 애가 시간이 있는 주말에 집에 없어서 의지 약한 울딸래미 따라올지 걱정이고....   지금 학원에서는 1학기 때와 같이2학기 선행시작으로 체크체크를 나가고 있네요. (그것도 캠프다 뭐다해서 몇일 못나가고..)   복습 : 교과서 개념과 체크체크(개념)을 다시 보면서 개념파악을 하고         체크체크의 문제를 모두 풀어야 할까요? (개념서이니까 도리아빠님이 얘기하신 응용서, 심화서의 단계별 적용은 아닌거죠?-체크체크에도 단계별 문제가 보여서요.)   아님 지금이라도 응용서나 심화서를 사서 같이 병해해주어야 할까요? 그렇다면 센이나 A급 원리(이것도 단계가 나누어져있나요? 아님 문제집 내용에 상중하로 나뉜건지)를 사서 풀려야 할까요?   수학 익힘도 볼려고 했더니, 이번 1학년은 수학익힘도 없다네요. 무지한 엄마는 이것도 모르고 있고...ㅎㅎ     예습 : 학원 진도에 맞추어 응용서, 심화서 구입해서 같이 나가줘야 할까요?   복습이던 예습이던 중위권인 저희 딸래미가 어떤 책을 보아야 좋을지 혹 추천해주실 수 있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장황하게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학 공부에 대한 얘기만 쓸까하다가 딸래미의 상황이해에 도움이 될까? 해서 다른 과목과 점수도 올려 보았습니다. ^^;   모든 학습이 비슷한 상황인지라. .... (영어나 다른 기타 과목도 노하우가 있으신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댓글을..)   학원을 그만두게 하고 혼자 공부했으면 하는데 본인도 의지가 약하니 그건 싫다고 하네요. 인터넷 강의을 들었던 그때가 싫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6-7년을 무지하게 큰아이를 방치해 놓은 엄마가                                이제서 정신을 차리며 간절히 도리아빠님과 학부모선배님들의 답글을 기다려 봅니다.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