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교춤 "지르박과 댄스스포츠"
보통 한국인의 사교댄스(Social Dance)를 "지르박, 블루스, 트롯트" 라고 하는데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의 사교댄스도 댄스스포츠와 함께 종목이 다양해 졌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 사교춤이 "사교댄스와 댄스스포츠" 로 구분되어 사교댄스는 풍속영업으로 규제를 하고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만해도 30~40대의 비교적 젊은층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 사교춤의 대표적인 지르박을 전국 곳곳에서 즐기고 있었다. 요즘은 보통 지르박 분야에 이른바 50대의 연령이 영계에 속할 정도로 젊은층인 30~40대들이 지르박을 외면하고 있는것 같다. 그 경쾌하고 현란한 "지르박(지터벅; Jitterbug)" 춤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
물론 전체적으로 한국의 사교춤을 즐기고 있는 인구는 사교춤을 풍속영업으로 규제하고 천박시 여기던 과거보다는 개방화된 지금의 현실에서 훨씬 늘어났다고 볼수도 있겠으나 문제는 전국적으로 "고령층에서 사교춤의 인구가 정체" 되어 있는듯한 현상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과거 1990년대의 전, 후에는 30~40대들이 한국의 사교춤인 지르박을 한참 배울때인데 요즘은 젊은층들이 댄스스포츠를 먼저 배우고 있고 또한 댄스를 배우려는 초보자들에게 지르박 보다는 댄스스포츠를 먼저 배우게끔 부추기는 바람에 한국의 사교춤인 지르박을 외면하고 댄스스포츠를 선호하게 되면서부터 젊은층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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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경기용 댄스스포츠(Competition Dancesport)" 가 화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은 국제적으로, 국내적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반면 "사교용 댄스스포츠(Social Dancesport)" 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있다는 측면에서는 권장할만 하다고 할 수 있으나 한국의 사교춤인 지르박처럼 대중적인 춤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댄스스포츠가 붐을 이룰것 이라는 소문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자그마치 10 여년이상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는 댄스스포츠가 대중적인 춤으로 정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뽕짝문화와 서양문화" 의 양면성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사교댄스는 풍속영업으로 규제하면서 댄스스포츠를 건전한 생활체육으로 인정함으로써 젊은 사람들을 댄스스포츠로 유도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그런데 한국의 댄스스포츠가 대중적인 춤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면 젊은 사람들을 대중성 있는 한국의 사교춤인 지르박(Jitterbug)을 댄스스포츠와 함께 건전한 사교댄스로 인도 해야될 책임이 댄스지도자나 메니아들 모두에게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사교댄스는 대중화는 되어있지만 무도장의 "시설, 조명" 그리고 "한국전쟁과 군사정권등의 혼란기와 박인수사건등과 같은 과거와 현재의 성인전용댄스가 남겨놓은 좋지않은 기억들과 유교사상" 등이 지금까지도 사교댄스를 규제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뀐지 오래이다. 세계적으로 IT(정보통신산업)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모두들에게 노출되어 즐기고있는 사교댄스를 규제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전국의 댄스메니아, 지도자, 전문가들 모두가 한국의 사교춤을 풍속영업의 규제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사교댄스나 댄스스포츠가 한국의 "대중적인 사교댄스(Social Dance)" 로 자리 잡기에는 아직 길이 멀다. 사교댄스는 전국적으로 전용무도장이 수없이 많이 있으나 "성인전용, 시설, 조명, 규제" 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고, 댄스스포츠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생활체육이라고 하지만 전용무도장이 없는 실정이다.
댄스스포츠 메니아나 동호인들이 사교댄스 전용무도장을 이용하려해도 "성인전용, 시설, 조명, 미끄러운 마루(Floor), 음악(라틴, 모던)" 등 모든것이 맞지 않는다.
이웃 일본, 대만등과 유럽의 선진국들은 대형 무도회장을 마련해 수백명의 남녀노소가 댄스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우리나라도 언제인가는 전용무도장이 마련되겠지만 그 시기는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국의 사교춤인 지르박은 대중가요와 함께 대중댄스로 영원히 정착 될 것이다. 지르박이 댄스스포츠 보다 실기나 이론면에서 체계화 되지 못하고 다소 주먹구구적인 면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지르박은 60년이상을 많은 애호가들의 애환과 기쁨을 달래주며 함께 즐겨왔다.
한국에는 현재 500만명 이상이 한국의 사교춤으로 지르박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전국에 수없이 많은 사교댄스와 댄스스포츠 동호회가 인터넷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댄스스포츠 메니아들이나 지도자, 전문가등 모두가 젊은층의 초보자들에게 댄스스포츠와 함께 "한국의 사교춤인 지르박, 블루스, 트롯트" 를 기본적으로 배우고 즐길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챨리 김 - |
첫댓글 글씨가 작아 읽기에 불편하여 복사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산님 시력이로인 저로선 읽기 편하게 되서 고마움 을 느낌니다 고생 하셨 읍니다
나만 안보이나 했더니 기산님의 수고로 편안하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하바지르박을 라틴처럼 즐기는 매니아 중 한사람입니다. 본 글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하바지르박을 생활체육 개념의 댄스스포츠로 활성화 시키면 지르박 인구 감소현상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지르박을 즐기는 년령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대구의 하바를 즐기는 년령층은 비교적 젊은 30대에서 부터 60대 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지르박을 대중적 사교댄스화를 위해서는 하바가 그 촉매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몇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하바 지르박을 넓게 보급하려 하신다면, 홍보의 방편으로 기본기의 설명이나 기본교육 동영상이 있다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텐데요... 시연 동영상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바가 젊은 사람에게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타지방에서 접근하기가 힘드느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관심이겠지요...하바에 대해 이제는 많은 자료가 동영상이라든가 경험방에서 논의된 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일단은 이런자료를 검토하시고 보시면 시연 동영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될것으로 봅니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한국 댄스문화의 현주소를 잘 설명한 글로 생각됩니다...댄스스포츠가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기용 위주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지르박을 중심으로 한 사교댄스도 표준화된 교범이 만들어져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500만 명? 와~ 대단하네요.
기산님께서 수고 하여 주시어 좋은 글을 잘 봅니다.내내 건승하옵소서~~~^*^
유수님 오랫만 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