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훈련 지금까지 소리를 모아주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써왔어. 처음에는 타겟을 잡고 거기로 보내줬는데 보다 더 분명한 이미지가 필요해서 성대를 좁혀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어. 그런데 그건 실제로 목에 무리가 와서 그만뒀고 오늘은 손으로 좁은 길을 만들어서 앞으로 계속 보내면서 소리를 냈어. 모아주는 것 뿐만 아니라 소리가 한 길로 나가는 효과도 있더라구. 심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느꼈어. 손이 없어도 그렇게 나오도록 몸에 익히자. 목청껏 부르지 않고 반가성으로 트랜스를 시킨다! 말만 들었을 때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어. 그런데 훈련을 하다가 학준쌤 소리를 흉내냈는데 그걸 시작으로 완전 이해하게 되었어. 내가 내 소리를 직접 트랜스 시켰거든. 돔이 점점 윗사선쪽으로 커진다고 생각하면 돼. “야~~~아!” 쫄지말고 과감하게 뱉어내지. 그럼 나와!! 노래에 접목시킬 때도 마찬가지야. 뭘하든 망할거면, 조심해서 망할바엔 차라리 속시원하게 하고 망하는 게 나아. 결정했으면 몰아붙이자.
On my own 최선을 다해서 해. 한 번만 본다고 하셨잖아. 관성의 밥칙처럼 돌아가지 말자. 그렇다면 지금 난 2개월 동안이나 잘못된 연습을 하고 있는 거야. 정작 작년에 불렀던 황금별은 올해 배운 것들을 써먹고 있는데 on my own은 그게 아니야. 자꾸 돌아가있어. 하나에만 치우친 연습을 하기 때문이야. 소리가 신경쓰여서 소리만, 말이 아니라 노래 부르는 연습만 한거지. 실전처럼 해야 해. 그렇다면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나? 음.. 내가 보고 느끼는 걸 관객과 같이 가야 하는데, 테크닉을 다 떠나서 나에게 마음이 없었어. 연기와 뮤지컬이 달라? 교감은 필수야. 그리고 입장구축이라는 게 당연히 있어야 해. 그건 노래를 부르기 전후 상황에 많은 힌트가 있어. 이 노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태를 잡아놓는 게 입장을 제대로 구축하는 거지. 그렇기에 전주를 노래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해. 좀 다른 얘기일 수도 있는데 무언가를 봤기 때문에 몸이 움직여지는 게 맞아. 노래하면서 시선이 따라가는 건 없어. 그리고 입장구축을 노래로 하기엔 힘들어. 그러니까 대사로 바꿔서 연습을 많이 해보자. 대사로 바꿨을 때 감정과 화술을 확실하게 해줘야 더 교감이 가능해. 또한 에포닌 이 노래 부르고 총 맞아서 죽어.. 그걸 잊지 말자. 죽기 직전에 하는 솔직한 고백이야.
방향성 “정성을 들이자.” 음의 길고 짧음이 아니라 감정선을 다음으로 토스해주냐 아니냐의 문제야. 끝까지 가줘. 1 음 끌지 마. 반박자 더 길게 늘리고 있어서 박자가 밀려. 2 마치 연음인 것처럼 연결해서 불러줘. 모든 가사에 악센트를 주다보니 뚝뚝 끊어지고 한 길로 못 가. 그리고 소리가 흔들리는 건 내가 흔들기 때문이야. 또한 음악을 끌고 가자. 음악에 끌려다니지 말고! mr의 뒷박자를 타면 안돼. 가장 중요한 건 나를 좀 사랑하자. 에포닌을 그리고 리비를. 좋아해야 계속 연습을 하고 싶어져. 이번 주는 계속 입장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