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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하고 많이 배워하는 코너입니다. 그래서 심사숙고하면서 읽고 또읽고 해요..
준비하면서 중간점검해보려구요.
이번주에 스튜디오 사진촬영도 있는데 그거 끝나면 또 무언가가 추가가되겠지요 ㅋ 그때 추가사항 또 적어야지요..^^
결혼준비 잘한것
1. 저희도 한복싸게 잘한것.
한복을 장남 장녀라 맞추긴해야겠고..잘 모르는데 가기엔 너무 저희가 어리바리하고 좀 고민했는데
신랑님 옆자리 실장님이 예쁘게보셨는지 당신에 결혼전부터 계속 거래하시던 한복집을 소개해주셔서 거기서
맞추었어요. 잘 몰랐었는데 실장님이 좀 많이 까탈스러운분이시라 엄청 발품팔고 구한집소개받았더라구요.
실장님 성함대니까 많이 잘해주셔서 아랫분처럼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지만 저희가 봤을땐 정말 잘 받은 구성이었어요
광장시장내...신랑 신부 95만원(배자포함). 어머니 45만원 사진촬영 당의, 드레스 무료대여, 함도 주신다하셨는데 저희는
함이 안들어와서.. 꽃신 최고 좋은거.. 드레스속바지 제일 좋은거..ㅋ 보니까 제꽃신 신기생뎐에서 나오기도하던데요 ㅋ
아직도 한복은 잘 몰라요. 아저씨가 믿고 맡기라는 말에 걍 믿고 맡긴제품이에요. 준비하면서 느낀건데
천으로 속일거같으면 무궁무진하게 속일수있는게 한복이라는 제품인것같아요. 아무리 아저씨한테 배웠어도
다른집가면 또 그 천이 나아보이기도하고..한복은 정말..어려워요..
저희는 저희보다 부모님이 주인공이신 결혼식에 부모님 한복 절대 꿀리게 하고싶지않아서 완전 화려하고 좋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어느집가보니까 어머님은 한번입고 버리시니 좀 저렴한거 하라는 말도 들었거든요.
또 하나팁요.. 제일 좋은걸로 해주세요...라는 말이 먼저나오면 같은 제품이라도 1~20 금방 높여 부른답니다.
그래도 제일좋은걸로 해달라고 그랬으니 그 가격이라도 할테니까요... 구경하시는척하시고 적정선에서 흥정을
하세요. 그럼 좋으실것같아요.
한복집아저씨말씀으론 왠만하면 책자보고 고르지말라고하시던데 직접 디자인이 가능한 주단같은곳에 가시기를
권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저정도가격이면 2~3번입어서 본전 찾는게 한복입니다.
2. 신혼여행 미리 정한것
딱히 어디를 갈까 정하진 않았어요. 연애를 오래한 커플이라 풀빌라에대한 로망은 그닥 없고..
예식후 멀리가기도 금전적으로, 시간상으로도 좀 부담이 컸거든요. 말로만 들었던 여행사에가서 상담해본결과..
푸켓이 제일 좋겠다 싶었어요. 더욱이 좀 빨리 서두른편이라(신랑이 옆에서 왤케 일찍하느냐고 핀잔주었지만)
시간이 지난후 보니 상당히 저렴하더라구요. 저렴한만큼 가서 뭔가 있지않겠나 걱정이 되긴하는데...
딱 그만큼만 놀다오자 찡그리지말고..이게 저희 생각입니다. 그래도 저희같은 구성으로 다녀오신분중
딱히 컴플레인 걸린분도 많지 않았고해서 그때그때 잘 대처하면 될것같습니다.
앗! 저희는 래디슨 4박 커플입니다. 댕겨오고나면... 어쩌면 후회되는 란에 있을수도있겠네요 ^^
3. 집 구한일..
정말 전세때문에 많이 심각하더라구요. 제가 경기도쪽에 사는데 이쪽에도 근 1억가까이 올랐더라구요
거기에 1년전에 선금걸고 가계약까지 하는 상태에요. 결혼이야기 나오자마자 예식장 계약 - 신혼여행계약 - 집계약
이 순서로 진행시켰어요. 집이 바닥을 쳤다는 이야기에 차라리 서울근교로 집을 구하러 댕기자고 양가 어르신들이
진행시켰는데 구할당시엔 저희 엄마가 저 혼자 다니는거보고 많이 섭섭해하고 서글퍼하셨지만
생각해보면 비교적 빨리 집을 구한편이었어요. 서울 중구에요. 주거환경이 그다지 좋진않지만 내집있다는 안도감과
그가격이면 서울 아파트 전세도 못얻는데 다행이 빌라 매매 25평들어가서 밑지는 일은 아닌것같았어요.
주변에서 이모들이 쌍수들고 반대하셨거든요. 주변환경이 그렇게 좋지못한데서 너네같이 어린녀석들은 절대
살수가 없으니 걍 오빠회사근처로 내려오라고요. 근데 그 주변이 말이 쉽지 되나요..도곡동 근처..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세값에 진짜 집 잘구했다고 주변에서 말 많이 들었습니다.
4. 예단이불한거..
집 매매할때 저희어머니께서 집 부지의 35%를 대주셨어요(지금생각하면 눈물나게 감사드리죠ㅠ)
15% 대출끼고 ..50% 오빠가 부담하구요.. 시부모님께서 예단 집산걸로 대체하자고 하지말라하셨는데
이모들이 그래도 이불은 해가야하는거라고 신신당부해서 엄마가 박홍근에서 해주셨어요. 나빌XX 제품으로요.
고급스러워보이기도하고 막상 해가니까 진짜 좋아하시더라구요. 안해갔어도 섭섭해하시진 않으실 시댁이었지만
해드리니까 또 사람맘에 그게그게 아니잖아요. 많이 좋아하셔서 저까지 기분 좋아지더라구요.
예단 생략하자 하셔도 이불한채 정도는 선물로 해가세요. 많이 좋아하실꺼에요 ^^&
5. 예물 실속준비..
어제 엄마랑 예물하러갔어요. 시부모님이 걍 돈으로 사고싶은거 사라고 주시면서 좀 걱정하셨거든요
금값이 많이 올라서 아마 많이는 못할꺼라구요. 미안해하셨었는데 제 입장에선 충분한 금액을 무리해서 주신것
같아요 반대하는 결혼한거라서 예물까지 속상하게 하고싶지않았거든요. 좀 덜 받으면 섭섭해하시잖아요.
다이아도, 진주도안했구요. 그냥 온리 금으로 했어요. 5돈 팔찌에, 3돈 쌍가락지에 ..나머진 14k했는데
딱히 팔찌에 욕심은 없고 목걸이하고 귀걸이에 욕심을 냈거든요. 예물집에서하는 가느다란 예물말고
아줌마들 하고댕기시는 왕짱 굵은 목걸이루요..헐 ;; 저희엄마 완전 좋아하시더라는 ...
금방 40되는데 보기만 예쁜 예물틱한 패션셋트들은 1~2년하고 안할것같아서 걍 50먹어도 쭉 찰수있는 복부인용(?)
굵은걸로...그래서 예물집엔 안가고 동네 금은방을 갔더랬습니당... 그렇게 굵은 줄들은 금은방이 젤 많거든요..
지금 당장 차기엔 좀 부담스럽지만 내돈주고 40대에 살수있을것같지않아서 그렇게 했습니다. 목걸이 2개(팬던트 짱큰거
포함..) 귀걸이 세개..엄마가 좀 욕심내자고 50대까지 찰수있을것같은 디좌인으로 팔찌하나..만족합니다. 걍 엄마가
사주고싶어하는걸로 골랐거든요. 실속파이신분들 목걸이 굵은거 고려해보세요. 그날간 어떤분도 다른거 다 안하고
왕굵은거 목걸이 팔찌반지 귀걸이 셋트로 확! 지르고 가셨거든요. (그분왈..예물가게에서는 얇은거밖에 추천안해서 )
어쩌면 동네금은방이 약간더 금값이 쌀수있습니다. 제가 그런케이스였거든요. 싸다고 소문난 곳보다 약 2~3천원쌌습니다
6. 가구 준비..아는곳으로감..
아는곳으로가면 깎지도 못하고 뒤집어 쓰기 일쑤라고 가지말라 신신당부하셨는데..전 되레 득을 본케이스였습니다.
어중간한곳으로 가는것보다 그냥 아는 곳으로 가는게 낫다는게 준비하면서 느낀건데
가구는 생각지도못하게 어머니 동창분이 하시는 가구로(동X가구) 고향분인데 팔아줘야한다해서 간거였어요.
에몬x처럼 신혼틱한 가구도 부럽기도했지만 2~3년 신혼이지 10년까진 봐야할 가구를 흰색톤으로는 청소를 싫어하는
저로썬 영 부담스러운 색깔이 아닐수없었거든요. 가서.. 제가봐도 완전씸플한거 골랐습니다. 글고 보니 죄다 다크브라운
계열이네요. 심지어 쇼파조차도..책상셋트, 매트리스 까지 모두 구입했는데..400채 안되었습니다.
당신네 마진 덜보고 좀 많이 저렴하게 빼주신것같았어요. 이것저것 서비스도 좀 받구요. 필요한거 더 있으면 거기가서
구입하려구요.. 가구도 엄마가 골라주신걸로 절충해서 했어요. 저희엄마도 실속파중 1인이거든요.
7. 청첩장 준비..ㅋ 쪽지쓴거..
난 예쁘다고 준비한건데 그러고보니 예쁘다는 말은 안들어봤네요 ㅋㅋ 대신에 그 안에 쪽지에 더 감동받으신거같았어요
이모들, 고모들, 친구들, 주변지인들께 포스트잇으로 짧게나마 쪽지써서 붙여서 보내드렸거든요.
그런 작은 쪽지에 감동 많이 받으시니까 귀찮으시더라도 한마디 붙여보내보세요 정성에 감동한답니다..
결혼준비 후회되는것
1. 제일 후회한게 그릇사항이에요.
그릇을 절대 비싸게샀다 이건아니고, 주방가구 파는 완전 넓은데가서 산건데 하나두개 사는게 아니고 와장창 구입
하려하다보니까 (주방은 자질구레한게 많이 들어가잖아요) 얼마에 준다고 그랬지?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는
상황이 벌어지더라구요. 은근슬쩍 5천원 올려받기도하는거같고 느낌상.. 생각보다 싸게는 했지만 많이 할인은
안받는거같고.. 그래서 시간이 좀 나시는 예신님들은... 조금씩 자주가서 할인해 구입하세요. 어차피 그릇가게 큰
도매가게에서 구입하시는거라면 모아서 할인하는거나 하나씩할인받는거나 얼마차이 안나더라구요. 특히 큰녀석들요..
냄비, 후라이팬, 홈셋트, 쌀독! 이런녀석들은 하나씩 어리로 구입해서 서비스 많이 받으시고 그러세요. 주걱하나라도..
구입하면서 차라리 그럴껄 그랬다 생각했습니다.
또하나... 느낀건데 어떤분이 밑에 써주신거같은데 한국도자기라도 그릇가게들어가는거랑 매장에 들어가는거랑 차이좀
납니다. 그래서 대형그릇가게용품이 많이 저렴합니다. 저 한국도자기 물건 홈셋트 27만원짤 구입했는데
솔직히 아저씬 작년 2010년제품이라하지만 그말 믿진 않거든요. 홈피찾아봐도 그런제품없고요. 중간마진빠진다카지만 27만원까지 나오진 않지요. 그릇에 크게 비중을 두지않아서 그냥 구입했는데 (어차피 신상이라도 두면 구상이 되는거고
해서..사용하다보면 깨지는 소모품들이고..) 이런거저런거 고려해서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가전도 하이마트, 백화점 다 다르잖아요 ^^
2. 예물상이요..
이건 기우인데요. 좋은것도 되지만 제대로 살펴보셔야 할것이 있습니다. 제가 예물은 실속으로 준비했다하지만
절대 싸게 구입한건 아닙니다. 제값다 주고 구입한건데..그래도 잘 보셔야할게 있어요.
금값이 싸도 수공비는 다 받습니다. 심지어 귀걸이 수공비는 2만원이라하더라구요. 아저씨는 새물건으로 빼준다하지만
귀걸이같은경우는 세척만하고 주실겁니다. 팔찌도 매장에 있던거 길이 조절만해서 주실겁니다.
동생이 금은방에서 당하고와서 기분 참 모하게했었거든요. 따지진않았지만 만일 그런사항이 있을경우엔 따지셔야 합니다
새물건준다해서 기분좋게왔는데 그때 기스났던 그물건 길이만 조정해서 , 심지어 가게에 그종류의팔찌도 없었고..
그래서 기분상해했었거든요 이녀석이 공짜로 한거라서 따로 뭐라하진않았지만..수공비명목으로받고 그걸 챙기는분도
있는거같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이번에 새물건으로 달라고 그랬습니다. 가서 잘 봐야죠.. 같은물건 디피되어있는지
헌것은 아닌지...
3. 제가 돈못벌고 시집가는거 ㅠㅠ
공부만 하다가 시집갑니다. 어릴땐 30되면 뭔가 되어있겠지 했는데..생각만큼 쉬운게아니더군요..
그래서 결혼도 이것저것 다 미뤄져 하나 뭐 똑 부러지게해놓은거없이 결혼합니다.
수중에 많이 없이 결혼하려니 부모님께 손벌려야하고..그렇다보니 죄송스럽고 눈치보이는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굴 탓하겠어요 ㅠ 무능력한 절 탓해야지요..헤효..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간다면.. 뭔가 일을 열심히 했을 겁니다. 그래도..묵묵히 절 데려가는 남푱님이 어쩌면
고맙기도하지요.
중간 제 점검사항은 이렇습니다. 다른분들처럼 막 꼼꼼하진않지만 비교적 쉽게쉽게 풀린 결혼준비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받는일도없었구요, 싸우지도않았습니다. 아직까지..ㅋ 남푱될님이 결재만해주거든요 ㅋ
이쪽 코너 꼼꼼히 읽어보시고 현명하고 실속있는 결혼준비하시길 바랄께용 ~
모든것이 다 정리되면..ㅋ 그때 다시 종합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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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봤어요~ 금방 40되는데.. 이대목에서 움찔했네여. 저 올해 서른인데...
서른될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저에게도 40이라는 숫자가 곧 오겠네여 ㅠ
쉽게 풀린 결혼준비라 좋으시겠어요~ 저도 욕심을 좀 버려야겠어요^^
총정리도 기대할께욧~ㅎ
예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페에서 많이 도움을 받아서 저역시 많이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생각만큼 쉽진않네요..^^
30에 벌써 40얘기하시다니..
아직은 좋을때예요^^
음..저도그럴것같은데 어르신들 다들 그렇잖아요 20대보단 30대 빠르고..30대보단 40대가빠르다고..애낳으면 목걸이 못할테고..그렇다보면 40선 금방올것같더라구요..그래서 그리 표현한거에요 ㅋㅋ
꼼꼼한 정보 감사합니당~~ ^^* 곧!은 아니지만 저도 40 바라보는 동지로서~ 가구정보 좀 부탁드릴께요~ ^^* 업체정보랑 모델정보 좀 쪽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
쪽지드렸습니다좋은정보드렸으면좋겠는데많이도움은안되실거같애요ㅠㅠ
헉, 예물 전시품을 주는곳도 있군요;;; 넘 비양심적이다... 저도 이번달에 찾으러 가는데, 자세히 봐야겠어요.
전시품도 있는지 확인하고.
저두 래디슨 4박6일 이에요~ 전 4월9일 예식.. 날짜같았으면 만났을수도. ㅋㅋ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정말 많은 도움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