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발전소 유치, 주민 동의 94% 돌파
- 강동면 일대 “지역 발전 계기” 환영
- 시의회, 오늘 동의 여부 최종 결정
▲ 23일 강릉 민자발전사업이 추진 중인 강릉시 강동면 곳곳에 동부하슬라파워가 계획 중
인 발전소 유치를 지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
강릉 민자발전사업에 찬성하는 대상지 주민 비율이 94%를 돌파하는 등 강릉지역 민자 발전소 유치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동부하슬라파워와 삼성물산·남동발전이 발전소 건립을 계획 중인 강릉시 강동면 일대 발전기 반경 5㎞ 이내 주민 2,462세대 중 94%가 동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3일부터 주민동의서 서명 작성에 나선 시는 24일까지 전체 대상 주민의 95%까지 서명을 받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 연말 선정되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평가 기준은 비용지표(15), 지역희망정도(25), 사업추진여건(15), 계통여건(25), 환경여건(14), 민간투자촉진(6) 등을 합쳐 10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이 중 지방의회 동의를 받을 경우 10점, 지역 주민 동의서를 제출할 경우 15점을 받게 되며 대상 주민의 95% 이상이 동의할 경우에는 만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또 강릉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22일 상임위를 열어 시가 제출한 `강릉 민자발전사업 유치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고 24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제226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동의 여부가 최종 판가름난다.
발전소 건립 예정지인 강릉시 강동면 일대에는 민자발전소 유치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잇따라 내걸려 발전소 건립에 우호적인 주민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 각종 개발정책에서 소외된 강동면 일대에 발전소가 들어서면 낙후된 지역 발전을 앞당기고 고용 창출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등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발전소 인근 마을 주민일동 명의로 `동부 민자발전 적극 찬성'`강동면민 단합해서 동부민자발전 꼭! 유치하자'는 현수막이 등장하는 등 사업자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석흥기 강동면이장협의회장은 “낙후된 지역을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기회라는 게 주민 대다수의 생각”이라며 “주민들도 민자발전소 유치를 위해 적극 협조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성식 기자님(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