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더샵아파트
아파트 공용시설 조명을 전력효율이 뛰어난 LED 조명으로 바꾸면서 설치비용 부담은 지지 않아도 되는 ‘아파트 LED금융모델’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더샵아파트에서 산자부 문재도 2차관,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 이지스엔터프라이즈 최병인 회장, 에너지관리공단 김태영 부이사장,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김호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LED금융모델 우수시범아파트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
아파트 LED금융모델은 지난해 7월 산자부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신산업 창출방안’ 6대 모델 중 에너지관리통합서비스사업 가운데 하나로 아파트 단지에서 LED 설치를 카드로 결제하고 전기절감분으로 LED 설치 대금을 카드사에 분할·상환하는 방식이다.
이날 문재도 차관은 축사를 통해 “LED와 금융이 결합된 아파트 LED금융모델은 에너지신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아파트 LED 교체의 표준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ED금융모델은 카드결제방식에 의한 자금조달의 편리성, 아파트 관리회사 주도의 사후관리 강화 등에 따른 아파트단지의 수용성 제고로 향후 지하주차장 등 아파트 공용부문 조명의 LED 교체 촉진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는 현재까지 21개 아파트 단지(1만514가구)에서 LED금융모델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의 LED 1만5,376개를 교체하거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상반기까지 LED금융모델을 도입하는 아파트 단지는 70여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를 통해 연간 가구별 전기료 절감액은 약 1만6,000원, 전체 전기료 절감액은 8억3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LED금융모델의 경우 아파트 입주민 입장에서는 우선 전기료 절감이 가장 큰 혜택이다.
예를 들어 500가구 아파트 단지가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교체할 경우 연간 736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약 2년 7개월이면 설치비용 2,000만원을 회수할 수 있다.
특히 카드결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금조달 절차가 간단하고 아파트 관리회사가 계약 진행부터 에너지절감량 보증 등 사후관리를 담당해 체계적인 AS도 가능하다.
LED업체의 경우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은행대출 시 필요한 시공사 보증도 필요 없다. 카드사는 대출이자(이자율 연 2.75%, 상환기간 최대 5년)와 가맹점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혜택이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앞으로 LED금융모델을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유소, 편의점, 공장 등 장시간 조명을 사용하는 분야로 확산을 유도하고 태양광렌탈 등 다른 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초더샵아파트 김광석 관리사무소장은 “우리 아파트의 경우 기존 형광등으로 돼 있던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금융모델을 통해 650개를 지난 1월 LED로 교체, 입주민 만족도가 높아 추가로 복도등 1,000개를 LED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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