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 잘 안쓰는데 리뷰 한번 남겨봅니다.
판도라 블랙이 나왔을 때 참 기뻤습니다.
왜냐, 탑밸런스라서요.
재작년 종아리 근육 파열 이후 요양하다가 팀 해체 되고,
작년 6월쯤 다른팀에 합류해서 2~3경기 하고 올해 새로 시즌 들어갔네요.
운동도 못하고 야근에 주말 출근에 빡시게 일하다 보니 근육, 체력은 줄어들고 배트 휘두를 힘도 없어졌었습니다.
작년엔 바주카 코어DDR 쓰다가 올해부턴 코어배트 불가 리그에 들어가서 처분했습니다.
그래서 시즌초에 다이하드 구매했는데, 배트가 제가 생각한 스윙보다 빠르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구매하다가 결국 판도라2 구매!!
근데 이것도 생각보다 날리는 느낌.. 흐...
그러던 와중에 살짝 타사 배트로 눈을 돌립니다. 그래서 E사의 S배트를 구매합니다. 인생배트 만난줄 알았습니다.
첫시합에서 파울홈런에 2루타에 난립니다. 그다음엔 홈런.............
다음경기에서 포수를 보는데 힘들어서 판도라 2를 갖고 나갑니다. ( 도란도란에도 썼는데 부정위 타석을 범했습죠)
가볍게 스윙하니 펜스 밖으로 날라갑니다. 하하.. 이거 참 고민이 됩니다.
살짝 아쉽기도 하고 조금 더 탑인 배트가 기다려집니다.
그러던 와중에 판도라 블랙!? 최근 본 티라노 수치상으로 거의 최고 탑이 아닌가 싶습니다. (290대 평형점 기억이 나긴 하네요;)
코어뱃은 안되기에 판도라가 탑으로 나온다니 바로 질렀습니다.
제 스펙은 181에 100킬로입니다. 지방보다 살짝 근육량이 많은 수준입니다.
나름 건장한데 스윙은 살짝 퍼져서 나오는 그냥 저냥 4부리그 뛰는 수준입니다.
판도라 블랙 들고 7월 28일 오후 3시 경기에 나섭니다.
다행이 구름이 잔뜩 껴서 죽을만큼 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힘이 좀 부칩니다.
결과는 2삼진......마지막타석은 판2들고 볼넷..
하.. 생각한 스윙보다 배트가 늦습니다. 해드 컨트롤이 전혀 안됩니다. 큰일났습니다.
홈런 하나치고 리뷰 쓰려고 했는지 몸은 안따라 주는데 힘은 왕창 들어갔었습니다.
지난 주말 배팅장을 갑니다.
구속 90km에 맞춰놓고 배팅합니다. 이상하게 공의 윗부분을 칩습니다.
역시나 해드 컨트롤이 안됩니다. 타이밍은 어차피 배팅장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좌절합니다. 배팅장에서도 힘듭니다.
아침도 안먹고 11시부터 휘둘러댔더니 힘이 부칩니다.
헛스윙 난발하고 정타는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고 무겁다는 생각에 힘이 왕창들어갑니다.
60구만에 손바닥이 까졌네요.
이후부터는 제대로 치지도 못하고 난리 납니다.
문뜩 힘빼고 맞추라는 리뷰를 본 기억에 그대로 해보니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다만 좀 아쉽습니다. 카본 이기는 알로이라는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봅니다.
결국 맘에드는 배팅 하나도 못하고 배팅장도 GG칩니다.
결론적으로 개인 총평은
- 상급자용 배트(중상X)로 다루기 어려움. 판도라 블랙 제대로 다루면 진짜 후덜덜할 것 같습니다.
- 배럴에 맞으면 확실히 튕겨나감이 좋습니다.(느낌적으로는 판2보다 좋습니다.)
- 이상하게 판2보다 손울림이 심한 느낌이었습니다.
- 손울림이 좀 강한걸 봐선 기존의 판도라의 배럴 알로이보다 범위가 넓어졌거나 핸들의 강도가 기존보다 커진게 아닌가 싶습니다.(아니면 말고요ㅎㅎ;;)
- 괜히 탑밸 탑밸 하다가 개쪽 당했습니다.
- 그래도 열심히 돌려보겠습니다. 진짜 빠른공 던지는 투수 아니면 열심히 돌려보겠습니다.
*영상은 잘 맞았을 때 타구만 좀 봐주시면.. ㅠㅠ 구도도 영 별로고 타구도 잘 안보이네요.
첫댓글 멋진 타구를 영상에 담겠다는 의욕때문에 공에 실어야할 힘을 임팩트 전에 다 써버려서 정작 중심에 맞추질 못한것 같습니다. 리뷰 작성에 주어진 시간이 짧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만들어낸 무서운 정타 4개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천천히 배트의 진가를 보여주실것을 믿습니다...
금고 번호 쪽지주세요
정성스런 후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