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할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매일 새벽기도를 하시고 재산을 팔아 어려운 사람을 돕던 기도의 용사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저희 가정의 믿음의 거장이셨습니다.
할머니는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셨습니다.그리고 새벽예배가 끝나면 집으로 가지 않으시고 노방전도를 다니셨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전화하셔서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가 돈은 없지만 널 위해서 기도는 매일 해줄게. 기도 제목 줘봐. 할머니가 널 위해서 매일 기도하고 있어.”
그렇게 할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제 인생에 엄청나게 큰 폭풍우가 올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두 분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저는 제가 ‘금손’인 줄 알았습니다. 어떤 사업을 해도 잘되었고, 모든 일이 순탄했습니다. 제가 하는 인터넷 강의 회사도 잘되고 있었고,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공영방송에 나가는 제 강의를 들으며 입시 준비를 했으며, TV를 틀면 제가 유명한 홍삼 제품 광고 모델로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 제가 굉장히 능력 있고, 똑똑하고, 잘났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할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사업과 가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약간의 문제가 아니라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가 운영했던 두 개의 교육회사에 영향력 있는 강사들이 학생들을 데리고 떠나면서 학원도 휘청했습니다. 제가 누리고 있던 것들이 다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잘 몰랐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제가 여태까지 누리던 모든 것이 아버지와 할머니의 기도로 지원 사격을 받은 덕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기도 제목을 두고 저는 기도하지 않았지만, 할머니와 아버지는 저를 위해 매일 기도해주셨으니, 그 두 분이 돌아가신 후에 생긴 기도의 빈 구멍이 너무 컸던 것입니다.
상황이 너무 안 좋으니까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침대에 누우면 다섯 세기 전에 잠들던 제가 이제는 잠도 잘 수 없었습니다.
약국에 가서 수면 유도제를 사서 먹으면 잠이 들었다가도 새벽 두 시면 눈이 떠졌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야 하는데 잠을 잘 수 없으니 너무 괴로웠습니다. 체력 소진이라도 하면 잠이 올까 싶어서 공원을 한참 뛰다 들어와 잠을 청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저는 워커홀릭으로 십몇 년 이상 일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이렇게 일만 해도 해결 방법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굉장히 어두워져 갔습니다. 몇 년이 지났습니다. 상황은 더 안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희 아버지의 기도를 기억해주셨는지, 두 명의 중보자를 저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지금까지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고 계신 우예본 권사님과 김미엘 전도사님이셨습니다. 이 두 분이 저를 찾아오셔서 매일 아침 일곱 시에 각자 자기 집에서 한 시간씩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그전까지 워커홀릭으로 살면서 밥만 먹고 일만 했을 정도로 일은 열심히 했지만, 기도는 하루에 기도한 시간을 다 합쳐봐도 5,6분밖에 안 됐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2분 기도하고, 밥 먹을 때 식기도 세 번, 자기 전에 하는 2분 정도의 기도가 다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태신앙으로 주일예배를 빼먹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굉장히 믿음이 좋고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한참 지나서 그게 전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기도 안 하던 저를 하나님은 그냥 두지 않으시고 중보자를 붙이셔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기도했더니…!
하루에 한 시간씩 기도하기 시작한 지 100일쯤 지났습니다. 저는 그래도 100시간 정도 기도하면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00일이 지나고서도 아무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뭐지? 어떻게 매일 한 시간씩 100일이나 기도했는데 아무 변화가 없을 수 있지?’
그 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주 조금 변화가 보였습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오, 이제 변화가 조금씩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년 6개월이 지나면서 제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지형과 지물이 바뀌는 것을 경험하면서 저는 기도가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한 시간씩 기도한 지 3년이 지나자 기도하기 전과 후는 천지개벽(?)이 일어났을 정도로 저의 주변 상황에 정말 너무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른 사람의 중보기도의 도움을 받아보았기 때문에 지금은 제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열심히 기도해줍니다.
솔직히 누가 기도를 부탁하면서 기도 제목을 얘기해주면 ‘네, 기도할게요’ 하고는 기도 안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 후로 저는 정말 열심히 기도해주게 되었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이 세상에 영향을 끼칠까요? 당연히 끼칩니다. 내가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하면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변할까요? 당연히 변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통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만의 특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의 권한으로 하나님의 통치 사역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라십니다.
– 자녀의 꿈을 돕는 부모의 기도, 차길영
[예약판매] 자녀의 꿈을 돕는 부모의 기도하나님이 주시는 꿈이 자녀의 가슴을 뛰게 한다! 수학 일타강사의 크리스천 학부모를 위한 신앙교육법.차길영 / 규장
† 말씀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수효를 양 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
– 에스겔 36:37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 예레미야 33:3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빌립보서 4:6,7
† 기도
주님. 기도하면서도 될까? 하며 실망하며 기도를 멈춘 것을 회개합니다. 끝까지 기도하는 믿음을 부어주시옵소서. 신실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주님께 순종하며 기도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 적용과 결단
아이가 울 때, 엄마는 달려갑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주님께 피할 때 선하신 주님께서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고 반드시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를 도와주세요. 주님 제 마음을 드립니다. 모든 상황을 주님께 드리니 개입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성경말씀을 읽으며 진실하게 나아가며 그 일에 합당한 기도의 분량을 채우는 매일 되시길 축복합니다!
기억하세요. 마귀는 당신이 기도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