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즈(根津)에서
오른쪽 한 역 가면
기숙했던 동네 센다기역(天馱木驛) 역.
왼쪽 한 역이면 유시마역(湯島驛)
유시마(湯島)는
거주지 센다기(天馱木)에서
지하철 (千代田線)로 거의 매일이다
시피 근 3년 반을 통학 및 통근(?)헌디다,
간혹은 '酒님과 시간 보내기'를
했던(ㅎㅎㅎ), 그러니께 소생의
'일본, 일본인觀'이
맹글어진 '아~옛날이여!'의
주된 동네였지롸.
찬찬히 옛 시절 회상험시로
싸드락거렸다.
우에노역 공원 앞에 있는
스마트 신비지니스 캡슐 호텔에
유숙했다.
목욕탕, 식사, 카페, 안마의자실
휴게소 등이 최소 공간에
시설되어있다. 한 뼘 면적도 알맞게
사용하고 있다.
목욕과 취침의 숙박료는 후론트
디지털 화면 조작으로
VISA, MASTER 등 신용카드로 체크인.
나머지 생활편의 시설은 전자손팔치로
각 이용시설의 QR코드에 터취,
체크 아웃 시 후론트 디지털 화면에
토털 지불하는 완전 자동화여서
이것저것 신경 쓰거나 물어볼 일
없어 참 편하게 유숙했다.
아직도 우에노역 근처에는
오래된 저가 비즈니스호텔이
그대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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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재료공학과에서 박사과정 공부하던
다섯 살 위 형님뻘 되는 양 교수님과
약주를 들고 이 근처에 막 설치된
자판기에 지폐를 넣고 음료수를 사려는데
거스름 동전이 떨어지지 않았다.
연락처 전화도 불통, 앞으로 세상은
PUSH BUTTON CIVILATION이
될 것이라 하던 양 교수님 :
' 요노무 기계 따위가 사람을 우롱해!'
하며 자판기를 힘 합쳐 밀어 도로변에
꽈당~ 물론 파출소에 끌려갔다.
이제는 단추가 아니라,
위 숙소와 같이
' 마이더스 손 터치 문명' 시대다.
몸 하나 뉘이면 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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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하나에서 넷이든
경험은 없어도 다섯의 호텔이라도
넓다는 가치(?)로 숙박료만 비싸다.
장기숙박이 아니면
세면대, 화장실과 욕조
그리고 침대만 사용했지.
큰방, 옷장 기타
비까 번쩍 시설을 사용했든가?
지식, 돈을 비롯 재산 및
주변 잡동사니 등이
불필요하게 많다
관리도 힘들고 신경 쓰이게
하는 짐일 뿐인 것을.
이 나이 돼서야,,,,
過猶不及.
뭐든 분수에 알맞게 소유하면
맴이 편하다는 것을
최소한의 시설로 편한
하룻밤을 보낸 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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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아웃하고 어디로 갈 거냐고?
안경전문학교를 졸업한 해
1년 현장 연수 장소로
학교에서 소개해준
(株) 三共社로 간다.
약 60여 명의 사원을 거느린
일본 최대의 안경종합상사다.
지점에서 조제 실무 경험을 쌓고,
본사 안경처방검사실에서 검사를
하면서 신입사원 교육을 했다.
허니
주머니 사정이 짭짤해졌다.
소생을 인정해 주고 보호해 준
고마운 산쿄오샤( 三共社)
기타오카시게미 (北岡茂美)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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恒産恒心
개인이든 국가든 특히 쩐으로
자립, 독립이 되어서
피차 당당한 위치에 서야
진정한 우정, 우호가
우러나오는 걸
몸으로 겼었다.
참 감사할 회사였다.
회사 위치가 기가 막히단 말 밖에,
위 지도 1번 三共社를 중심으로
2번은 아래에 올린 시노바즈 연못(不忍池)
3번, 몸 뉘었던 신 비지니즈 호텔(?)
4번, 아래에 올린 유시마텐진(湯島天神)
2번의 시노바즈 연못(不忍池) 위로는
우에노 공원, 그 옆으로 동경대 공학부이니
모두 도보로 2~30분이면 족하다.
와~ 산쿄오샤(三共社) 다.
가로등 아래 쓰여있듯
시라우메(白梅) 상점가에 있다.
창업 100년이 넘는다.
회사 앞도로에서 열리는 동네 마쓰리
저 가마(神輿 , みこし) 안에는
유시마덴진(湯島天神 )과
매화에 관련된 지킴이가 있지 않을까?
쭈빗주빗 거리며 들어섰다.
'저~ 한국에서 온 成입니다만,,'
'아 그러십니까. 니시야마라 합니다.'
'혹 사장님이 기타오카 상?'
' 아 `! 成 선상님!
오래 전의
#선배님으로부터
안경의 레전드라고 들었습니다.'
'허명 찬란한 소생의 이름이 아직도....'
아~ 옛날이여!
'수양산 그늘이 강동 삼천리'네
'부자는 3대를 간다.'는
옛날 시대 상황에서고
빛의 속도로 변하는 지금은 아니다.
소생과 좋은 인연의
기타오카시게미(北岡茂美) 사장의
3세 ,- 긍게 손자가 현 사장이란디,
사세가 많이 줄어든 게 역력하다.
아래 사진 왼쪽에 있든
2동 건물은 넓은 주차장이고,
전국에 3개 있었던 지점은
다 셧다운 했다고.
소생이 근무(?) 시는
전국 고액 납세자 100인
안에 들어 황궁으로 초대되어
훈장도 받을 정도였는디,,,,,
초기 일했던 추억 서린
오카치마치(御徒町) 지점을
빼놓을 수 있겠는가?
가는 길 오른쪽
마쓰자카야(松板屋) 백화점
왼쪽 멀리 藥品 간판 건물 끼고
들어가면 아메요꼬 쵸( アメヤ横丁)
시장입구이리라.
오카치마치(御徒町) 지점의 점장
다카키 다케시(高木猛) 군!
소생에게 있어
다카키 다케시(高木猛)가
곧 일본이다.
피차 종심 후반인 지금도
50년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기네스북 등재 깜이라
감히 주장해도
부끄럽지 않다.
이곳 실력 막강 점장이었다.
사장과 전무 모두에게도
신임이 두꺼웠다.
대학 생활도 불편이 없도록 했고
가족이 그립겠다며 교환수를
통해야 했던 국제전화도
윗사람 눈치를 감수, 걸게 해 주었고
무엇보다 사원기숙사였던
센다기(天馱木) 맨션에 살게
사장에게 건의해주었다.
뿐이냐!
가끔 외롭지 않냐며
'위하여!(칸빠이)'로
술잔을 마추처주기도 했고,
마쓰도(松戶) 집으로 초대
가정식을 차려줬다.
수수하고 소박하며
인간미가 넘쳐흐르는 사함
같이 있어 언제나 편안한 사람
다카키 다케시(高木猛).
약 9년 전 모습
요로코롬 변해 버렸구나!
본사 바로 앞이어서 점심 식사 후
자주 산책하던
이케노하타(池の端)
지금도 풀리지 않는 이 연못 이름.
시노바쥬이케(不忍池)-
참을 수 없는, 또는
참어서는 안 되는 연못??
뭘 참고, 뭐가 안 되는 거여~
우에노공원 시노바즈 출구로 나와
연못 중앙에세운 절(?)
へんてんど(弁千堂)로
가는 다리에 안경비가 있다.
(이날은 우에노 공원의 벚꽃놀이와
상춘객을 상대로 다리 양옆으로 노점상이
들어서서 비를 가려서 잉! 이 사진은
8년 전 찰칵한 것)
노점상 뒤 포장 옆으로 가까스로
들어가 찰칵.
돈 벌기 바쁜 노점 쥔에게
한국에서 이 거 찍으러
왔노라 혀서 쥔과 함께
포장을 들추고,,,,
좋다는 명소, 식당
그리고 매스컴 탄 유명 인사!
인총이 들끌으면
소생에겐 신뢰감 별로다.
안경 모델은
도쿠카와이에야쓰(德川家康)가
쓰던 것이라고,,,,
각인된 기타오카시게미(北岡茂美) 사장
묘소 참배하는 요량으로
두 손을 모았다.
그리고
한참을 님의 푸근하신 얼굴을
떠올렸다.
へんてんど(弁千堂)
그때는 이렇게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인 줄 몰랐다.
생계, 학업에 매달릴 때가
아닌 지금.
홀가분하게 자취를 더듬어
싸드락거리며 보니
귀중하고 아름다운
주변에 있었던 것을
지나쳤었구나!
8년 전 꺼
연(蓮)과 연꽃으로
예부터 이름 날린
곳이기에
색채 강렬한 일본 민화
소재로다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많다.
귀국 시 지도교수님이 선물로
주신 그림도
이 못의 민화였다.
지금은 연이 피지 않을 때라서.
여기 벚꽃도
찬연하지롸!
잉어도 많고,
가마우지 등.
잠자는 듯한
이 건 뭐시데여?
7.5.3 ?
へんてんど(弁千堂)으로?
한 참을 멍 잡고 있었다.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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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이 첫 사원 온천여행에서
청을 높인 엔카.
그러니께
제대로 마음먹고 배운 첫 일본노래가
'유시마의 시라우메'
(湯島の白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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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유시마덴진(湯島天神)에서 연을 맺은
일류대생과 게이샤(妓生)와의
애절한 눈물 짜내는 신파조.
우리 '이수일과 심순애 '랑
또 '홍도야 우지 마라' 노래와
플로트가 너무 닮았다는
첫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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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系図 湯島の白梅花 '는
소설 ' 위안부 족보 '를
원작으로 한
1955년 일본의 영화고
노래 '유시마의 시라우메
(湯島の白梅花)'는 주제곡이라는 디,
お蔦(오츠타)는 芸者(게이샤, 기생)으로
일류대생 主税(치카라)의 애인.
主稅(치카라)와 お蔦(오츠타) 둘은
서로를 혼심을 다해 사랑했지만
신분의 차이를 이유로 주위의
격심한 반대를 못 이기고,
主稅(치카라)는
스승의 외동딸 妙子(たえこ)와
결혼하게 된다.
お蔦(오츠타)는 상심 끝에
우물에 빠져 젊은 목숨을
끊고 이어서
主稅(치카라)도 음독자살 한다.
노래 가사 중에 나오는 지명.
湯島(유시마)는 아시겠고
.本鄕(혼고우)는
東京大學 앞길 거리가
本鄕거리(通り) 임.
(일부분 인터넷에서 발췌)
P.S.: つついつ’’つ(筒井筒)의 한글역은
자살한 '우물통 난간' 인디,,,?
아래 유시마텐진(湯島天神)은
바로 옆에 두고 가지 못했다.
사진은 옛 사진 일부에다
대부분 인터넷에서다.
유시마텐만구라고도.
여튼 크고 이름난 신산
궁자가 붙드라고,,,
뭐니 뭐니 해도
백매화가
여그 키워드다.
새해맞이,
입시 시기
매화축제 기간은
사람에 떠밀려 움직인다.
스케줄 탓도 있었지만
사람 귀경으로
끝날 수도 있어 안 갔다.
이곳의 매화 특히 하얀 매화꽃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유시마 역에서
바로 오르는 언덕베기
텐진사카(天神阪)를 오르고,
다시 이 38 계단을 힘들여 오르면
경내의 매화가 맞는다.
기억을 더듬은 걸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천하일품 매화귀경 계속하지요.
자막 없이 한 번 더
'유시마의 시라우메'
(湯島の白梅花)
감상허셔유~
걸쩍지근한 맴으로 이어온 극히
개인사적인 내용은 이것으로
끝냅니다.
길고 지루하기도 한 걸 끝까지
봐주셔서 참말 고맙습니다.
- 다음은 50년 지기 다카기君과 본격적
일본 역사 관광입니다.-
첫댓글 一雲님: ' 아~ 옛날이여! - 04 <도쿄 3 유시마(湯島)>' ...
일본 유학시절, 거주했던 千駄木에서 3년 반 동안, 매일 千代田線을 타고
통학을 한던 '湯島' 에 대한 추억 어린 이야기들 ... 上野駅 공원 앞 비지니스
호텔 유숙과 재료공학 박사과정 선베와 호텔 자판기 파손 문제로 파출소에
간 이야기며, 안경 전문학교 졸업후의 현장 연수를 위해 학교에서 소개한
100년이 넘는 (株) 三共社에서 신입사원 교육으 받으며 기억에 남는 고마운
北岡茂美 사장 ... 현재는 3대 손이 사장이며, 이 곳에서 처음 인사한 西山님의
안경의 래전드 라고 듣었다는 기분 좋은 이야기, 초기에 일했던 御徒町지점
방문과 50년 지기의 순박한 지점장, 高木猛의 이야기와, 당시 점심 식사후에
둘리던 본사 바로 옆의 池の端와 不忍池, 그리고 上野고원 근처의 연못 중아에
세워진 안경비와 비에 각인된 北岡茂美 사장의 이름등을 보면서 엣 일을 회상
하는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第善 어르신!
안녕하시지요?
또박또박 보시고
읽으신 기운이
전해집니다.
이 편이 소생의 극히
개인적 회상의 마지막이어서
몇 번을 지가 만든 걸
열어 보면서 지나간,
그러나 아름다웠던
추억에 젖었습니다.
만들면서도 그 시기의
정서가 소생 보다 진하셨을
님과 逸泉 어르신과 또
그때 그 시절 젊음을 보내셨을
회원 분들께 잠시나마 안식의
시간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내내 강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一雲님: 기행문 “아- 옛 날이여!-04” 너무도 자미 있게 읽었습니다. 옛날 젊은 시절, 一雲님이 청운의 꿈을 품고 오가시던 上野公園、本郷通り、不忍池、그리고 연수와 연구에 몰두하던 三共社의 옛 자리를 찾는 여행.. 풍부한 사진을 곁 드린 구수한 회고담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합니다. 특히, 그 때 인연을 갖었던 옛 친구들과의 만남과 당시의 회고담은 마치 소생의 경험과도 갈아서 오랜만에 옛날 생각에 잠겨 보았습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소생이 잘 알고 지나는 컴퓨터 기업체에 三共엔지니링이라는 사업체가 渋谷에 있었습니다. 그 사장과는 50년래의 인간적인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一雲님의 체험담에 더욱 공감이 갑니다.
湯島天満宮의 매화꽃 사진도 잘 봤습니다. 10여년전에 한번 그 곳을 찾은 일이 있는데, 마침 만발한 매화꽃 밭에 눈이 내려서, 주위에 떨면서 雪中梅를 감상한 기억이 납니다.
上野公園에 眼鏡の碑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일본인들의 장인정신과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는 어느 분야건 대단 하군요....,
逸泉 어르신!
안녕하셨습니까?
어르신 댓글을 읽어갈수록
시차야 있겠지만
님과의 추억의 공감대가 넓어
부끄러움 무릅쓰고 소생의
졸사,졸문을 올리기를 잘 했다고
보람을 느낍니다.
소생 스스로도 이걸 올리고서
몇 번을 되집어 보면서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아늑한 서정을 맛보곤 했습니다.
노래는 그때그때 추억이 스며있어
좋네요. 한 참을 잊었던
'유시마의 시라유메'가 그렇습니다.
그들의 장인 정신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옅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어디든 든젊은이들의 사고와
가치가 변해가는 거야
순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一雲님: ...지금은 이곳 대구가 안경산업으로 유명 하다는데 글세요..입니다. 소생은 자신이 안경잡이이고, 또 옛날 한때는 카메라에 흥미가 있어서 Carl Zeiss 니 Nikkor 렌스니 광수차(光收差)니 코팅이니 하면서 렌스를 알고자 돌아다니던 때가 있었기에, 一雲님의 기행문은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美空ひばり의 湯島の白梅를 들으면서 天満宮의 매화를 감상하니 지나간 반세기가 주마등같이 눈앞은 지나가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속편이 기대됩니다. 이제 더워지는데 아무쪼록 건강에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답글 계속하겠습니다.
1. 일본 사람이 대구에 최초로 안경프레임 공장을 만들고 그들이 물러간 후
'국제세루로이드' 사가 이어 받아 최근까지 생산했나싶습니다. 자연 대구는 안경프레임의 집산지가 되어
매년 DIOPS라 이름한 국제적 안경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소생이 아는 한, 렌즈에서는
1846년 창립한 칼차이츠사가 원조입니다.1850년 수차 등 렌즈 학문의 태두인 독일 예나대학의
아베(ERNST ABBE)가 렌즈 광학 장인 칼 차이즈와 함께 하면서 연구,생산이 탄탄해진 최초 사회적 기업입니다.
지금도 우주광학, 의료광학, 안경렌즈 등 폭 넓게 연구,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초일류 '사회적 기업'입니다.
육이오 특수를 타고 니콘, 미놀타, 등이 필사적으로 라이카,슈나이더를 좇아 상업적으론 성공합니다.
안경렌즈 집산지는 대구가 아니고, 소생이 사는 대전에 공장이 모여 있습니다.
소생의 안경광학은 위 테와 렌즈 '제조'와는 다른 눈의 비젼케어(VISION CARE),
즉 시기능 보호를 위한 눈의 광학적 검사, 그에 따른 렌즈처방과 조제 등의 기술 학문입니다. 소생의 짧은 지식과 기억을 더듬어 쓴 것이오니 참조 바랍니다.
안녕히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