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초고층에 대한 글이 있던데 조금 황당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paangel님이신데 너무 왜곡된 시각만 있는것같아 조금 길게 쓰겠습니다>
그분의 글을 읽다보니 글의주제가 핵심이없이 논점을 이탈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정작 초고층의 본질에 관한 언급은 전혀없고 초고층은 단지 후진국이 자랑하기 위한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더군요.
그런 궤변에 살을 보태기위해 끊임없이 일부 선진국도시를 갖다 붙이는데 실소가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분은 일부 선진국 도시에 대한 지나친 환상과 맹목적인 추앙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나라별 역사와 문화 , 삶의형태, 주거스타일,건축기법등의 다양한 면은 도외시하고 오로지 일부 선진국 도시와 단순비교로
과대포장식 찬양을 늘어놓고 자기비하적인 말을 늘어놓고 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이분은 엄청난 인종차별주의적인 면도 보입니다. 못사는 나라 사람이면 아무 생각도 없고 멍청하고 못났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60년대당시 우리기술로는 꿈도못꾸던 돔 양식 원형경기장이었던 장충체육관을
필리핀기술자들이 지어줬고 미국대사관,광화문 문화관광부건물을 감리까지 하고 우리에게 파병,원조국이었다는걸 알고계시나요?
paan님이 비웃는 그당시 굴뚝공장이 지금처럼 후진국 운운하며 뻐기게끔 만들어준
최고의 자랑거리였다는 걸 알고 계시는지..
paan같은 분들이 꼭 어디가서 백인한테는 맹목적으로 굽신거리고 비굴한 웃음을 짓고 흑인이나 동남아인들은
비웃고 업신여기는 짓을 할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벌써 paan님은 서울등이 선진도시라는
확신과 자부심을 가지고있기에 그런 모순된 말씀을 하는겁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절대 모델도시로서 피해야 할 나라인 일본도시에 대한 찬양이라니... 기가막힙니다.
아무리 남의 좋은점도 배워야 한다지만
도쿄같은 실패한 난개발도시를 갖다붙인거 자체가...그분의 글은 이미 에러입니다.
토끼집처럼 다닥다닥 붙은 가옥에 복잡하게 얽힌 좁은도로 ..(요즘 한국따라하는지 길뚫고 넓히기 수백조예산책정하고있죠)
일본인이 마이크로적인 기질탓도 있겠지만
그들이 경차를 끌지 않을수없는 여건을 아십니까?
가옥자체도 옆집소음이 다 들릴정도로 밀집되어있어서 왜 그들이 남에게 폐를 끼쳐선 안되는지에 대한 /교육의 답이 나옵니다.
부부관계도 함부로 못하는 벽의구조등....(미안한 얘기지만 근친같은 안좋은말들의 연유를 저는 감히 유추해보고있습니다)
도쿄에 공원이 그렇게 많았습니까? 저는 답답함만 많이 느끼고 돌아왔는데 말이죠.
드넓은평원에 특색이라곤 없는 답답함...캄캄한 밤엔 불빛만보고 아름답다고 할수있겠죠. ..하지만 야경조차
개인적으로 서울이 더 멋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홍콩이요? 솔직히 금방 질리는 도시입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세계의 하청공장 중국. 상해역시 계획도시이긴 하지만
600년 수도를 자랑하는 문화집적도와 전통과 초현대식이 어우러진 서울과는
비교할수없을정도로 빌딩 난개발에 가까운 답답한도시...오로지 건물만 우후죽순 경쟁하듯...돌아다니면 속이 허한느낌의
겉만 뻔지르르 도시죠. 상해같은도시는 인천에나 비교되야할 도시입니다. 앞으로 인천이 더 멋있어질거라 예상되구요.
특히나 담백함과 화사함의 조화를 중시하는 우리 정서와는 달리
극도로 단일화된 빨강색과 화려함만을 추구하는 색채감에는 머리가 어지러울정도더군요.
국내에만 있으면 느끼지 못할것들이 밖으로 돌아다녀보면 얼마나 우리것도 아름다운지 새삼 깨닫곤 했습니다.
오히려 도쿄일본인들이 하루가다르게 변해가는 서울을 엄청 질투하고 시샘하고 있는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paan님께서는
차라리 우리도 에펠탑이나 오페라하우스같은 멋스러운 건물을 많이 만들고 공원도 많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을 했다면 공감하겠는데
거기에 느닷없는 초고층을 억지로 끼워넣어 원인제공자로 내세우려다보니 글의 주제가 앞뒤가 없이 논점이 흐려지고 만것입니다.
확실히 말해두고 싶은것은
초고층과 그런 특별한 건물은 전혀 별개의 건축물입니다.
즉, 예술공간으로 또는 전시물로서 짓는 건물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것이고 전혀 기능이 다른
초고층과 연관지어서 책임전가 시키는건 억지와 논리오류라는 겁니다.
건축예술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똑똑한줄 아십니까?
그사람들은 벌써 paan님같은 오류가 있을까봐 진작부터 초고층에도 그 목적성에
예술성을 불어넣어 건물자체가 예술의 경지가 되게하는 고도의 자존심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것이 동방명주나,타이페이101,페트로나이스,버즈두바이,엠파이어빌딩들처럼
랜드마크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세계 관광객들은 랜드마크가 그나라 관광에 필수코스가 되고있습니다.
paan님이 말한대로 몇몇 후진국에도 있는건물을 선진국관광객들은 단순히 그들이 자랑해서 간다고 생각하십니까?
해외여행하다보면 그나라 어딜,뭘보러 가게 되는지 글쓴님도 아시게 될것입니다.
paan님은 초고층주변의 특징을 아시는지..
대부분이 깨끗하고 도로공원등 주변시설이 왠만한 자질구레한 건물들보다 주변환경이 월등히 낫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초고층은 그 자체만으로 주변의 환경을 청결화시키는 효과가 대단합니다.
슬럼화범죄의 예방은 물론 초고층과 아파트는 용적률의 적용으로 인한 땅값통제와 집값안정에도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럽이라고 다 깨끗한것도 아니며 치안이 우리보다 좋은것도 아니며
도시풍경이 보기좋은곳만 있는게 아닙니다.
의외로 유럽이란 나라도 개별국가로 관광을 따지면 구경할데가 그리 많지않습니다.
(늘 듣던 동화책,전설,궁전,문예가들의 ..교과서에 선전도구화된 관광위주죠)
지금은 경제통합과 관광유대화로 국경을 비자없이 개방하는쪽으로 나가고있습니다.
동양의 목조형 건축법과는 달리 유럽은 도심거주지 자체가 본래 돌축조방식의 아파트식 구조였습니다.
우리가 보는 현대식건물외에는 대부분 전통문화보다는 주거지에 가까운 건물입니다.
그렇기에 현대에 들어서도 과거형태가 그대로 존속되고 건물 하나하나가 다른문화권에선 색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전통과 주거의 개념이 하나로 통합된 건물로 보이는것일 뿐입니다 (저는 솔직히 정이 별로 안가더군요. 우리의 스타일하고는 맞지않는 느낌)
마찬가지로 서양권에서도 동양권 한국에 들어오면 경복궁이나 동양건축법을 간직한 절이 아름답다고 감탄을 많이합니다.
지금의 동양권은 대부분 목조식 유산들이라 많이 소멸되어버렸죠.
그러한 건축물형태로 누누히 도시화되다보니 변화할 필요성도 못느끼는 도시구조가 되어버렸습니다.
솔직히 위에서 내려다보면 지저분해보일때도 많습니다.
시내도로도 예전좁은도로 그대로 개발할 엄두도못내고 살인적인 주차비..해치백스타일을 타야만 할것같은 환경.
솔직히 지금당장 서울과 비교한다면 결코 서울도 뒤떨어지지 않는 환경친화적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고대유산이 많은건 인정할수밖에 없습니다. 특색있는게 많습니다.
설계당시 비웃음과 조롱을 받았던 에펠탑이 지금은 그나라를 먹여살리는 중심역할을 하는등..
대한민국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주민이 세운 아메리카가 왜 유럽식 도시화가 아닌 현대식 도시화가 되었는지 이유를 생각해 보시기바랍니다.
뉴욕이나 LA를 미국의 수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줄 아십니까?
미국은 예전부터 초고층의 유일한 나라로 오랫동안 타이틀을 갖던 나라였습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초고층을 열심히 지어대고 있거나 계획중이죠.
러시아,유럽의 여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세계 모두가 나름대로 초고층계획중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치상 끊임없는 외침과 약탈을 당하는 상황이었고
제법 규모가 큰 유산들도 (우리 옛 영토인) 지금의 중국쪽에 남겨지고 말았지만
그래도 현재 우리에게 남아있는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는편이라 볼수있습니다.
우리의 거주형태는 단독주택형 기왓집이나 초갓집형태로
이런 형태의 거주 건축물은 현대에 계승하고 싶어도 많은곳에 적용하기 어려운 전통가옥입니다.
인간도 환경에 적응되듯이 작은국토에 인구증가,농업국에서 산업국으로 삶의 형태가 바뀌게 되면서
서양식인 2,3층 계단식 양옥집이 들여오게 되었고 이것에 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다보니 아파트형 주택까지 받아들이게 된것입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라는것이 신기하게도 우리 민족적 기질때문인지는 몰라도 궁합이 짤떡궁합이 되어서
전통온돌과 결합시킨 오직 우리만의 특성화된 한국형 아파트로 발전하게 된것입니다.
한국의 건축기술발전은 아이러니하게도 아파트를 유난히 선호하는 한국인의 기질탓이었다고 저는 보고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건축기술력은 설계감리에 더 큰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이미 선진국수준에 올라와 있습니다.
7,80년대 급박한 성장위주정책으로 인해 아직도 도시곳곳에 성냥갑을 비롯한 난개발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당시의 정책을 반성할수는 있어도 꼭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시는 생명체와 같이 국가발전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벌써 한국은 국토전체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지금하고있는 뉴타운이나 신도시도 생태도시위주로 꾸미고있고 워터프론트같은 도심속의 휴양시설까지
추구하는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있습니다.
서울에도 세종로를 비롯해서 한강르네상스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고 자전거도로도 한강변을 따라
개성까지 연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 곳곳이 돈암동,정릉천이나 중계동,중랑천등 곳곳에 죽어있던 내천을 복원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 깡촌 전라도 광주에도 똥물이 흐르던 광주천을 생태화시키는 작업을 벌써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전,대구도 거지소굴에서 빠르게 변하고 있고 부산도 홍콩못지않게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으며
나머지 지방도시도
나름대로 머리싸매고 도심재생에 힘을 쏟고있습니다. 인천은 그야말로 멋지게 변해가고 있죠.
대한민국은 국토는 작은데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호주,프랑스,캐나다,스위처럼 대지를 마음껏 개인영토화하는데 한계가 있는 작은면적에 살고있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놀라는게 작은나라에 도로가 의외로 넓고 깨끗하다는 것인데요
수도권 서울처럼 사람많은 대도시가 공원과 산이많고 도로여건이 좋다고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지방도로도 무척 깨끗하게 잘 정비되었다고 합니다.
서울같이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가 차가많고 정체가 생긴다는것은 우습게도
도로시설과 주차시설이 너무 잘되어있어서라고 합니다.(도로인프라가 열악해서 대중교통을 이용못해 막히는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앞으로 재개발단지도 생태공원화를 많이 지향하기 때문에 시민이 누릴 공간과 쉼터는 더 많아질 것입니다
고층건물이나 아파트는 주거지와 상업용도를 제외한 그만큼의 공간을 공공시민에게 되돌려주는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건물이라고 멋대로 짓는것이 아닙니다.
주변 조경시설,조각작품,공원면적까지 모두 법으로 정해진 규칙이 있습니다.
심지어 획일적아파트화를 막기위해 일정비율 저층단독화,전원주택화할것을 권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에는 친환경적 생태화추구때문에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성냥갑도 퇴출이구요.
한국이 인터넷강국이 된건 주택문화도 한몫했다고 볼수있습니다. 중국이 급속히 발전하고 일본은 두배로 힘겨워하는등의..
그리고 임대건 자기집이건 한국의 아파트가 얼마나 고급스럽고 멋진집인지 외국에 나가보지 않고서는 비교하기 힘들것입니다.
한국의 아파트는 소득이 크건작건 내부는 그야말로 모두가 호텔부럽지않은 깔끔한 주거지에 살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온돌까지 결합된 한국형아파트가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있고
우리 건설업체와 한국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데
지금 선진국에서도 한국식아파트가 점차 받아들여지고 있고 후진국이나 개도국들은 한국뉴타운을 구경하려고
수시로 한국에 드나들고
그대로 자기나라에도 신도시,뉴타운해달라고 부탁하는 실정입니다.
지금 건설하고있는 인천대교에도 선진국측에서도 구경하기위해 수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국 건설능력은 외국에서도 좀 배웠다는 사람에게는 기술력좋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해외 고속도로 건설이나 플렌트, 주택건설을 한국처럼 조그만 나라가 비율로 따지면
싹쓸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입니다.
지금 세계최고층의 대부분의 건물에 한국업체가 관여하고 있습니다 ...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세상사람들은 말은 안해도 그런걸 다 유심히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기술력은 알게모르게
굉장한 고급프리미엄으로 각인되고 있는것입니다.
중국도 스토커처럼 한국의 개발모습을 보고배우려고 쌍불을 켜고있습니다.
베트남의 한강이라 불리는 하노이 홍강프로젝트를
우리 서울시에서 설계를 맡고 참여한다는거 아시나요?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들이라고 보는눈이 없고 아무 생각이 없는게 아닙니다.
그사람들이 뭐하러 paan님이 추앙하는 선진국도시를 모델로 하지않고 한국형모델을 추구하겠습니까.
나라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이 있고 최적의 모델이 있고 개발방향이 있는것입니다.
어떤분 말씀처럼 보여줄게 많지않다면 새로운걸 창출할줄도 알아야 하는것입니다.
고대유물만이 문화의 전부는 아닙니다. 현대에 생겨나는 인조물들도 결국은 미래의 고대유뮬이 되고
새로운 문화가 되는것입니다.
그런 현대식 문화를 남의 손을 빌리지않고 우리힘으로 창조하고
우리가 남에게도 지어줄수있는 기술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필요도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 1000층이상의 독특한 세계최고층도 들어설수있기를 희망합니다.
이건 중국 찌질들처럼 단순히 고층건물 많은것만 가지고 선진국인냥 자랑하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자랑거리입니다.
현대는 디자인전쟁시대입니다.
세계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모두 그나라 사람들이 디자인한게 아닙니다.
거의가 세계의 디자이너들의 경합에서 채택된 것입니다.
세계 무한경쟁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못한다면 그나라는 존재가치를 잃어버리고 말것입니다.
지금현재 한국의 가장 큰 약점은...외국인들이 한국하면 떠오르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만리장성,자유의여신상,시드니하우스.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였기에 외침많았던 대한민국..요즘은 이런 위치를 샌드위치로만 표현하고 자괴감스럽게만
바라보는데 이제는 오히려 지정학적인 역발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살아나갈길은 가장 중요한것 딱 두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문화와 전통이 접목된 초현대식, 최첨단화
--둘째는 3면이 바다이고 지리적잇점을 이용한 경제,관광대국화
지금 한국의 몇몇곳에 로봇도시 건설도 그래서 대환영입니다.
정신적인 면이라면 솔직히 대단치도 않은 유럽같은 나라에 지나친 환상만 가지고 그들이 하는 모든것은 최고인냥
과대포장하면서 우리자신에게는 온통 자기비하식으로 확대해석하려는것을 경계해야할것같습니다.
국가가 처한 다양성에서 반드시 그들을 본따야만 하는게 정석은 아닙니다.
지금 한국건설은 우리가 대충 아는것과는 다르게 ..도시계획이 생각보다 엄청 내실있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초고층축에도 끼지못한 한국이 발전과 더불어 글로벌화 되면서 이제야 겨우 몇개 들어서는걸
지레 펄쩍 뛰면서
우리가 선진국보다 높으면 왠지 죄짓는것같은 안절부절 행위로 보여지는건,,
마치 거지가 부자애들 앞에서 너무 좋은옷을 입고있는 상황..>>
잘난체하는것은 천박한짓이다 ..라고 미리 스스로 질책하면서 자기만의 천박함을 사면받으려는 보상심리의
또다른 천박함일수도 있습니다.
이젠 그렇게까지 자아비판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껍데기가 아닌 우리의 실력을 자랑스러워 하는거지...
우리의 옷이 그들과 같을 필요도 없고 이젠 우리나라에 자부심도 좀 갖고
우월해선 안된다는 콤플렉스도 그만 벗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공감..100배 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필요한건 프랑스 에펠탑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중심 건축물과 멋진 자연보다 더 환상적인 현대화된 도심 풍경입니다.. 한나라의 100년 문화를 이끌 중심 이미지말이죠(또한 엄청난 관광 가치를 이끌) 세계인들이 나라이미지를 생각할때 단순하고 간결한 이미지를 원하죠 영국이 대단한나라지만 설명해보라면 ...한참 생각하고 어렵게 설명해야하기 때문에 이미지상 에펠탑 파리의 프랑스 ,자유의 여신상 뉴욕 맨하튼의 미국, 초고층 홍콩, 오페라하우스 호주, 등 문화적 간결한 이미지를 주지 못하는한 국가 이미지를 올릴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한국이 알려 질수록 소개하는 이미지(사진)과 함께 알려질 진데 지금의 남산타워 남대문 63빌딩 의 한국 이미지 사진으로는 수십번을 알린다고해도 과연 어떤이미지로 라도 남기나 할런지 걱정스럽습니다...(사람들은 100번의 멋진 설명보다 한번에 떠오르는 머리속 이미지로 그 나라가 기억되기 때문입니다.-언재까지 배용준등 연애인 얼굴 팔아 기억되길 바라는지 )
※ 아파트. 닭장이다 머다 말은 많지만 생각보다 큰 순기능이 있더군요...... 미술전공이라 10년전인가 학원을 차리러 시장조사를 했었죠 두 지역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도시 전문가 에게 물어봤더니 무조건 아파트지역이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같은 수입이라면 아니 수입이 떨어져도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문화적 욕구가 몇배가 크다고 하더군요 요즘들어 왜 한국이 타국에 비해 문화가 빨리 발전했는지 그때생각이 나면서 이해가 됩니다.
휴...너무 길어서 무엇부터 손대야할지. 일단, 님이 언급한 논점일탈을 님이 정확히 그 일탈사례를 보여주고 있고요.님이 자긍심을 갖는건 좋은데,그게 바로 논거가 될 수는 없잖겠습니까.유럽이 왜 국경을 열었는지에 대한 가설,프랑스 관광목적1위가 에펠탑이라는 설명에 있어서는 좀 낯이 화끈거리구요...어쩌면, 이 주제는 님이 이해하실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건축비평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철학의 영역이구요,기술적 성격을 띠긴 하지만 인문학 담론입니다.일단,'건축고도제한'이라는 법령이 있는데,왜 이런 법이 합의되고 제정되었는지 그 배경을 한번 이해하려고 해보세요.고층건물선호는 정치적으로는 우파담론
짧게 합니다. 너무 작아보입니다.어휘자랑하려는 군요. 지식컴플렉스를 포장하려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배우 최민수가 말하는 것같습니다. "하고싶은 말은 한줄로도 할 수있어야 현자"입니다. 어휘로 포장하며, 스스로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모르는 사람은 현학자입니다. 유파로는 "최민수파"라 합니다. "가장 논리적이 사람은, 가장 현명한 사람은 가장 짧은 문장으로 표현합니다." 고어?대신 일상어로 표현하는 훈련부터 키우길...
기린님 댓글이 태클 걸만큼 어려운 글은 아닌데요. 쉬운단어로 정확하고 이해하기 편하게 얘기하는것이 좋은 기술이긴 하지만, 좋은 화술이 좋은 내용을 보장하는것은 아닙니다. 전문적인 내용일수록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게 당연한데, 그걸 가지고 어휘자랑이나 지식 컴플랙스라 하시면, 어떻게 의견을 써야 하나요? 듣기 쉽게 말하라 하기보다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수 있는 지성을 키우는게 모두에게 좋지 않을까요?
To:폭풍.. : "어려운 글아닌데요"->없는 말을 만들면 안됩니다. 위글은 어려운 글이 아니라 "뭉게는 글"입니다. 단어를 어디서 빌려오든 중요하지 않습니다(차이나단어든 저팬단어든 라틴단어든, 물론 이런단어를 사용한다면 뽐내려는 마음에서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판단을 주장하려면, 그주장근거를 논리전개나 사실전개중 둘중하나에는 충실히 해야죠. 그래야, 읽는이가 공감하거나 반론하거나 합니다. 최민수가 말하는 방법이 단어가지고 퀼트를 만들려 합니다. 그러면, 명품처럼 보이는 줄 아는 수준이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윗글도 그런퀼트수준입니다.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성을 키우라?"-> 말장난의극치군요
다시한번 전합니다. 한글에는(차이나나 저팬과 달라서) 당신의 표현방식을 쓰자면 "어려운 글"은 없습니다. "뭉게는 글(의도적인 뭉게기도 포함해서)"이나 "명품으로 보이길 바라는 단어퀼트글"을 그렇게 포장하면 안됩니다. 외운것?혹은 베낀것?을 적지 않고, 자신의 사고를 정리해서 쓴다면(자신의판단이이루어진사고), 위와 같은 단어퀼트식 문장은 쓰지않게 됩니다
이기도 합니다.즉,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고층건물 찬반론을 두고 정치적 스탠스의 차이를 논할수도 있습니다.왜 이를 언급하냐면,이 주제는 도시공학적 영역에 한정되는게 아니라,건축비평,철학,정치학,사회학,윤리학,미학의 영역에 걸쳐 있는 주제이고, 단순한 호불호로 나누고 싶어하는 분들에게조차 이미 넓고 깊은 영향을 배경으로 가진다는 사실을 지적해두고자 함입니다.주로 우파적이고,자유지상주의적이고,개발주의적 철학을 가진 분들은 고층건물을 선호하는 편이고, 좌파적이고,사회민주주의적이고,생태주의적인 분들은 고층건물을 좋아하지 않지요.역시 이런 구분을 언급한 이유는,이 주제가 사회학적이고,철학적이기까지 하다는
겁니다.건축은 공공성이 있는데,이는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건축결과물로 인해 삶에 영향을 받는 다는 거거든요.구성완료된 건축은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의 삶과 사고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발터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는 이런 점을 눈치채고 꼼꼼하게 파리 도시풍경을 그려,결국 자본주의의 얼굴을 드려내려는 시도입니다.이게 구조주의적인 시도이지요.고층건물찬반론은 기본적으로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들여다봐야 하는 주제예요.인문학 담론이지요.고층건물이 보기좋다 싫다라는 단순한 호불호로 끝낼수도 있겠지만,님이 이주제로 토론하고 싶다면 호불호를 거두고 그 사회적,구조적,철학적 의미를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거지요.물론 이 뜻은 철학적 결과물로서만 건축을 말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겠지요.그보다는 너무 쉽게 고층건물을 옹호하기에는 도시공학적,사회학적 사유의 배려가 너무 없다는 점을 짧게 지적해두기 위함입니다.그리고,유럽인들은 실제로 아시아의 고층건물들을 천박하게 봅니다.프랑스인들이 고층건물지을 기술이 없어서 50층짜리 몽빠르나스 타워로 만족하고, 독일인들이 기술이 없어서 뮌헨과 베를린에 건축고도제한을 두는게 아닙니다. 인문학적 배경이 다른 겁니다.Can(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Will(의지)이 없는 겁니다.골고른 국토개발,균형발전,아름다운 스카이라인(유럽인들은 아시아와 달리 고층건물이 라인을 망친다고 봄),
을 심미적으로 고려한 거지요.미국은 또 다릅니다.분위기가 유럽과 완전히 다르지요.높은 건물을 선호하는 현상이 분명히 있지요.이게 정치적 우파 감성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즉, 정치적,사회정서적 차이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런 배경아래에서 일부아시아,두바이,미국의 천박한 건축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 거지요...
재밌는 실험을 하나 해볼까요? 열린우리당은 어중간하니까 빼고, 자기확신에 가득차서 한나라당을 찍은 분들은 고층건물을 선호하는 편이고, 역시 확신을 갖고 민주노동당을 찍은 분들은 고층건물을 선호하지 않을 겁니다.아무 상관없이 보이지요?하지만,제 가설은 이 상관관계가 80% 이상이라고 봅니다.오해마실 건,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입니다.굳이 이런 수학적 기초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글쓴님 말의 100% 동감하는게 하나 있는데 외국에서 살아보면 알수 있는 거지같은 집구조와 환경등등... 그리고 가까운나라 일본을 비교한것을 보면 대체로 다 맞습니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방음이라곤 철저하게 무시되어서 옆집에서 변기내리는 소리가 스테레오로 들리고 왠 2차선도로가 이다지도 많은지... 서울 광화문 대로같은건 구경도 못해봤고... 집들도 정말 허접하기 짝이 없죠... 물론 집도 작구요..
와아. 제가 도시계획과 학생인데 님 혹시 비슷한 학과인가요? 어떻게 전공에서 배우는 걸 아시는지... 서울의 교통 체증은 확실히 도시인프라가 너무 잘 갖추어서(갖추어졌데 너무 비효율적으로 이용, 게다가 주간선, 보조간선의 구배가 너무 엉망) 생긴겁니다. 아파트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이 나라의 선택이죠. 만약 이 나라에 아파트가 없었다면 경부선을 따라 빽빽하게 도시가 들어섰을 겁니다. 지금 경부선을 따라 여행하면 수도권만 대도시가 나머지는 그런대로 전원 풍경이 유지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아프트의 초고밀집적성 때문이죠. 여러 단점이 있지만 그 단점을 앞으로 극복해가면서 고밀주택을 짓는 건 이 나라의 숙명일 수 밖에
현대화와..정비가 되지않은..아시아 도시들이.. 많고 문제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싱가포르 ..홍콩같은도시들은.. 현대화된 아시아 도시에 상징으로 ..많은 유럽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어느분 말씀처럼..아시아에 모든도시들이.. 유럽인에게 .. 천박함에 대상이 되는것은 아닌걸로 압니다... 다큐멘테리 프로에서..세계best관광지에서.. 홍콩은..아시아 에서 독보적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유럽인들또한 그런 하이퍼 마천루를 보고싶다고 하더군여... 600만 남짓 ..홍콩이... 5000만 가까이되는 한국과 12000만 되는 일본..관광객보다 해마다 더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걸로.. 압니다
홍콩 경제는 침체기에 들어간 지 오래 되었습니다. 현재 홍콩 관광산업을 먹여살리는 건 대륙 관광객들이죠. 홍콩 정부가 야심차게 건설한 디즈니랜드는 매년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일본의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있죠. 일본이 한국과 대만 관광객들에게 비자를 면제해 준 이후부터 방문객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한글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유명 곤광지에 거의 다 한글로 안내가 되어 있죠.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외국에 있어봐서 아는데, 제가 유럽과 중국에서 종종 느낀 것이 님의 말씀과 같아 놀랐습니다. 서울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인 도시계획의 성과는 상당하는 것과 지역 경제 발전과 성장을 위해 주변경관과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계획이라면 반드시 개발은 진행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초고층은 기술의 힘이요. 국력의 힘이요. 국가의 자랑이요. 국민의 자부심이다. 비단 초고층이 하늘높이 높이 올라 가는것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심해 몇천, 몇만m 아래로 가는것도 위와같은 맥락입니다. 디자인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기술없는 디자인은 빛좋은 개살구일뿐 아무짝에도 필요없습니다. 한국인으로 살면서 가장 감동적인것은 디자인은 다른나라에 비해 부족하지만 기술하나 만큼은 전혀 주눅들지 않는 힘. 그것이 한국을 지탱해 온 힘 아닐까요?
전 초고층건물 싫어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철학, 정치적 이유 같은 것 다 떠나서 우선 15층 아파트만 되어도 여름에 모기가 없는데 더 높아지면 얼마나 사람 몸에 해롭겠습니까? 과학적으론 이상 없다지만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이 정신병원에 더 자주 간다거나 피부가 안 좋다거나 하는 기사들을 예전에 본적이 있습니다. 사람 몸은 땅에 가깝게 살도록 되어 있는데 그걸 인위적으로 바꾼다는건.
초고층 빌딩의 문제점은 이미 오래전부터 환경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상으로도 매우 비효율적이죠. 그리고, 인구밀도가 많다는 이유로 초고층 빌딩을 정당화시키는데, 실제로 인구밀도가 우리 한국못지않은 유럽에서는 고밀도 저층화 방향으로 재개발이 이루어집니다. 저층 건물로도 충분히 고밀도의 인구가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을 정도로 현대 건축 트렌드는 발전하고 있죠. 이런 현실의 변화를 받아들여야지 아직도 초고층 빌딩을 무조건 옹호하는 것은 무리죠.
윗분 그 문제점이 뭔지 구체적인 통계가 있습니까? 일부는 서울타워도 무서워서 못올라가고 .63빌딩도 무섭다그러는분들도 많죠..실상 문제는 반지하등 열악한주거지에 생활하는사람들에게 더 많이일어난다는걸 아시는지..에너지..기름많이먹는 대형유조선, 대형여객기..다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는것입니다. 그만큼의 가치보상을 해주는거죠. 그리고 외국대다수의 도시가 한국보다 초고층이 훨씬 많습니다. 자꾸 유럽을 빗대시는데 유럽가보기나 하셨습니까? 거기도 고층빌딩 천지에요. 무슨 저층건물로 고밀도로 쾌적하게 산다는건지..농촌을 도시로 착각하시는것같네요. 개녜들도 도심의 심각한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외국은 우리보다 수십년앞서 현대식건물에 생활하고있습니다. 사람은 자기몸에맞고 살만하니까 들어가사는거지 그렇지않으면 세계가 현대식생활을 할수도 없었겠죠. 현재 서울만 하더라도 스카이라인이 개성이없고 볼품없다고 외국언론에도 비웃음당했던 도시인데 이제야 재개발 재건축으로 새로 꾸미고있을뿐입니다. 남북긴장으로 그동안 고도제한규제를 너무 심하게 한탓도 많았죠. 지금껏 한국을 상징할만한 건물이나 초고층하나 없던 상황에 필요성을 제기했을뿐인데 이걸 옹호라고만 생각하시다니,,,
첫댓글 공감..100배 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필요한건 프랑스 에펠탑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중심 건축물과 멋진 자연보다 더 환상적인 현대화된 도심 풍경입니다.. 한나라의 100년 문화를 이끌 중심 이미지말이죠(또한 엄청난 관광 가치를 이끌) 세계인들이 나라이미지를 생각할때 단순하고 간결한 이미지를 원하죠 영국이 대단한나라지만 설명해보라면 ...한참 생각하고 어렵게 설명해야하기 때문에 이미지상 에펠탑 파리의 프랑스 ,자유의 여신상 뉴욕 맨하튼의 미국, 초고층 홍콩, 오페라하우스 호주, 등 문화적 간결한 이미지를 주지 못하는한 국가 이미지를 올릴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한국이 알려 질수록 소개하는 이미지(사진)과 함께 알려질 진데 지금의 남산타워 남대문 63빌딩 의 한국 이미지 사진으로는 수십번을 알린다고해도 과연 어떤이미지로 라도 남기나 할런지 걱정스럽습니다...(사람들은 100번의 멋진 설명보다 한번에 떠오르는 머리속 이미지로 그 나라가 기억되기 때문입니다.-언재까지 배용준등 연애인 얼굴 팔아 기억되길 바라는지 )
양만 늘리는 건축이 아니라, 멋과 문화를 아는 건축이 필요한때죠. 그래서 각 도시 디자인화 추진하고 있는데,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삭막이 아닌 인간답고 아름다운 삶의 터전이 되었으면
※ 아파트. 닭장이다 머다 말은 많지만 생각보다 큰 순기능이 있더군요...... 미술전공이라 10년전인가 학원을 차리러 시장조사를 했었죠 두 지역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도시 전문가 에게 물어봤더니 무조건 아파트지역이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같은 수입이라면 아니 수입이 떨어져도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문화적 욕구가 몇배가 크다고 하더군요 요즘들어 왜 한국이 타국에 비해 문화가 빨리 발전했는지 그때생각이 나면서 이해가 됩니다.
모처럼 좋은 글은 접합니다 무엇을 피력하고 자 하는 지 머리에 속속 들어오고..^^*
휴...너무 길어서 무엇부터 손대야할지. 일단, 님이 언급한 논점일탈을 님이 정확히 그 일탈사례를 보여주고 있고요.님이 자긍심을 갖는건 좋은데,그게 바로 논거가 될 수는 없잖겠습니까.유럽이 왜 국경을 열었는지에 대한 가설,프랑스 관광목적1위가 에펠탑이라는 설명에 있어서는 좀 낯이 화끈거리구요...어쩌면, 이 주제는 님이 이해하실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건축비평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철학의 영역이구요,기술적 성격을 띠긴 하지만 인문학 담론입니다.일단,'건축고도제한'이라는 법령이 있는데,왜 이런 법이 합의되고 제정되었는지 그 배경을 한번 이해하려고 해보세요.고층건물선호는 정치적으로는 우파담론
짧게 합니다. 너무 작아보입니다.어휘자랑하려는 군요. 지식컴플렉스를 포장하려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배우 최민수가 말하는 것같습니다. "하고싶은 말은 한줄로도 할 수있어야 현자"입니다. 어휘로 포장하며, 스스로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모르는 사람은 현학자입니다. 유파로는 "최민수파"라 합니다. "가장 논리적이 사람은, 가장 현명한 사람은 가장 짧은 문장으로 표현합니다." 고어?대신 일상어로 표현하는 훈련부터 키우길...
기린님 댓글이 태클 걸만큼 어려운 글은 아닌데요. 쉬운단어로 정확하고 이해하기 편하게 얘기하는것이 좋은 기술이긴 하지만, 좋은 화술이 좋은 내용을 보장하는것은 아닙니다. 전문적인 내용일수록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게 당연한데, 그걸 가지고 어휘자랑이나 지식 컴플랙스라 하시면, 어떻게 의견을 써야 하나요? 듣기 쉽게 말하라 하기보다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수 있는 지성을 키우는게 모두에게 좋지 않을까요?
To:폭풍.. : "어려운 글아닌데요"->없는 말을 만들면 안됩니다. 위글은 어려운 글이 아니라 "뭉게는 글"입니다. 단어를 어디서 빌려오든 중요하지 않습니다(차이나단어든 저팬단어든 라틴단어든, 물론 이런단어를 사용한다면 뽐내려는 마음에서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판단을 주장하려면, 그주장근거를 논리전개나 사실전개중 둘중하나에는 충실히 해야죠. 그래야, 읽는이가 공감하거나 반론하거나 합니다. 최민수가 말하는 방법이 단어가지고 퀼트를 만들려 합니다. 그러면, 명품처럼 보이는 줄 아는 수준이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윗글도 그런퀼트수준입니다.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성을 키우라?"-> 말장난의극치군요
다시한번 전합니다. 한글에는(차이나나 저팬과 달라서) 당신의 표현방식을 쓰자면 "어려운 글"은 없습니다. "뭉게는 글(의도적인 뭉게기도 포함해서)"이나 "명품으로 보이길 바라는 단어퀼트글"을 그렇게 포장하면 안됩니다. 외운것?혹은 베낀것?을 적지 않고, 자신의 사고를 정리해서 쓴다면(자신의판단이이루어진사고), 위와 같은 단어퀼트식 문장은 쓰지않게 됩니다
이기도 합니다.즉,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고층건물 찬반론을 두고 정치적 스탠스의 차이를 논할수도 있습니다.왜 이를 언급하냐면,이 주제는 도시공학적 영역에 한정되는게 아니라,건축비평,철학,정치학,사회학,윤리학,미학의 영역에 걸쳐 있는 주제이고, 단순한 호불호로 나누고 싶어하는 분들에게조차 이미 넓고 깊은 영향을 배경으로 가진다는 사실을 지적해두고자 함입니다.주로 우파적이고,자유지상주의적이고,개발주의적 철학을 가진 분들은 고층건물을 선호하는 편이고, 좌파적이고,사회민주주의적이고,생태주의적인 분들은 고층건물을 좋아하지 않지요.역시 이런 구분을 언급한 이유는,이 주제가 사회학적이고,철학적이기까지 하다는
겁니다.건축은 공공성이 있는데,이는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건축결과물로 인해 삶에 영향을 받는 다는 거거든요.구성완료된 건축은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의 삶과 사고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발터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는 이런 점을 눈치채고 꼼꼼하게 파리 도시풍경을 그려,결국 자본주의의 얼굴을 드려내려는 시도입니다.이게 구조주의적인 시도이지요.고층건물찬반론은 기본적으로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들여다봐야 하는 주제예요.인문학 담론이지요.고층건물이 보기좋다 싫다라는 단순한 호불호로 끝낼수도 있겠지만,님이 이주제로 토론하고 싶다면 호불호를 거두고 그 사회적,구조적,철학적 의미를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거지요.물론 이 뜻은 철학적 결과물로서만 건축을 말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겠지요.그보다는 너무 쉽게 고층건물을 옹호하기에는 도시공학적,사회학적 사유의 배려가 너무 없다는 점을 짧게 지적해두기 위함입니다.그리고,유럽인들은 실제로 아시아의 고층건물들을 천박하게 봅니다.프랑스인들이 고층건물지을 기술이 없어서 50층짜리 몽빠르나스 타워로 만족하고, 독일인들이 기술이 없어서 뮌헨과 베를린에 건축고도제한을 두는게 아닙니다. 인문학적 배경이 다른 겁니다.Can(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Will(의지)이 없는 겁니다.골고른 국토개발,균형발전,아름다운 스카이라인(유럽인들은 아시아와 달리 고층건물이 라인을 망친다고 봄),
을 심미적으로 고려한 거지요.미국은 또 다릅니다.분위기가 유럽과 완전히 다르지요.높은 건물을 선호하는 현상이 분명히 있지요.이게 정치적 우파 감성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즉, 정치적,사회정서적 차이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런 배경아래에서 일부아시아,두바이,미국의 천박한 건축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 거지요...
재밌는 실험을 하나 해볼까요? 열린우리당은 어중간하니까 빼고, 자기확신에 가득차서 한나라당을 찍은 분들은 고층건물을 선호하는 편이고, 역시 확신을 갖고 민주노동당을 찍은 분들은 고층건물을 선호하지 않을 겁니다.아무 상관없이 보이지요?하지만,제 가설은 이 상관관계가 80% 이상이라고 봅니다.오해마실 건,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입니다.굳이 이런 수학적 기초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글쓴님 말의 100% 동감하는게 하나 있는데 외국에서 살아보면 알수 있는 거지같은 집구조와 환경등등... 그리고 가까운나라 일본을 비교한것을 보면 대체로 다 맞습니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방음이라곤 철저하게 무시되어서 옆집에서 변기내리는 소리가 스테레오로 들리고 왠 2차선도로가 이다지도 많은지... 서울 광화문 대로같은건 구경도 못해봤고... 집들도 정말 허접하기 짝이 없죠... 물론 집도 작구요..
와아. 제가 도시계획과 학생인데 님 혹시 비슷한 학과인가요? 어떻게 전공에서 배우는 걸 아시는지... 서울의 교통 체증은 확실히 도시인프라가 너무 잘 갖추어서(갖추어졌데 너무 비효율적으로 이용, 게다가 주간선, 보조간선의 구배가 너무 엉망) 생긴겁니다. 아파트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이 나라의 선택이죠. 만약 이 나라에 아파트가 없었다면 경부선을 따라 빽빽하게 도시가 들어섰을 겁니다. 지금 경부선을 따라 여행하면 수도권만 대도시가 나머지는 그런대로 전원 풍경이 유지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아프트의 초고밀집적성 때문이죠. 여러 단점이 있지만 그 단점을 앞으로 극복해가면서 고밀주택을 짓는 건 이 나라의 숙명일 수 밖에
현대화와..정비가 되지않은..아시아 도시들이.. 많고 문제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싱가포르 ..홍콩같은도시들은.. 현대화된 아시아 도시에 상징으로 ..많은 유럽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어느분 말씀처럼..아시아에 모든도시들이.. 유럽인에게 .. 천박함에 대상이 되는것은 아닌걸로 압니다... 다큐멘테리 프로에서..세계best관광지에서.. 홍콩은..아시아 에서 독보적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유럽인들또한 그런 하이퍼 마천루를 보고싶다고 하더군여... 600만 남짓 ..홍콩이... 5000만 가까이되는 한국과 12000만 되는 일본..관광객보다 해마다 더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걸로.. 압니다
그많은 ..관광객이 ..홍콩...중화반점에.. 자장면 먹으러 가진 않을거 같아여..
밴즈님 // 홍콩 중화반점에 자장면 없어여... ㅋㅋㅋ 아 넝담이구요... 하지만 지역별로 테마를 정해서 개발했슴 좋겠읍니다...
홍콩 경제는 침체기에 들어간 지 오래 되었습니다. 현재 홍콩 관광산업을 먹여살리는 건 대륙 관광객들이죠. 홍콩 정부가 야심차게 건설한 디즈니랜드는 매년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일본의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있죠. 일본이 한국과 대만 관광객들에게 비자를 면제해 준 이후부터 방문객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한글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유명 곤광지에 거의 다 한글로 안내가 되어 있죠.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외국에 있어봐서 아는데, 제가 유럽과 중국에서 종종 느낀 것이 님의 말씀과 같아 놀랐습니다. 서울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인 도시계획의 성과는 상당하는 것과 지역 경제 발전과 성장을 위해 주변경관과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계획이라면 반드시 개발은 진행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초고층은 기술의 힘이요. 국력의 힘이요. 국가의 자랑이요. 국민의 자부심이다. 비단 초고층이 하늘높이 높이 올라 가는것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심해 몇천, 몇만m 아래로 가는것도 위와같은 맥락입니다. 디자인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기술없는 디자인은 빛좋은 개살구일뿐 아무짝에도 필요없습니다. 한국인으로 살면서 가장 감동적인것은 디자인은 다른나라에 비해 부족하지만 기술하나 만큼은 전혀 주눅들지 않는 힘. 그것이 한국을 지탱해 온 힘 아닐까요?
와 오랜만에 수준높은 글이 올라온거 같네요....세계가본 한국이 아니지만 이런글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제 좁은 관점이 여기 토론들보고 좀더 넓어진 느낌.....우리나라는 우리나라홍보를 시작한 시기가 얼마안돼 이렇지만 더 좋아질것이라 믿고있습니다~~~
전 초고층건물 싫어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철학, 정치적 이유 같은 것 다 떠나서 우선 15층 아파트만 되어도 여름에 모기가 없는데 더 높아지면 얼마나 사람 몸에 해롭겠습니까? 과학적으론 이상 없다지만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이 정신병원에 더 자주 간다거나 피부가 안 좋다거나 하는 기사들을 예전에 본적이 있습니다. 사람 몸은 땅에 가깝게 살도록 되어 있는데 그걸 인위적으로 바꾼다는건.
현대식을 추구하는게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배척하는게 결코 아닌데 그걸 이분법으로만 바라보려는 분이 많지요. 사람은 생식을 해야한다는 논리로 온갖 부정적인면을 과대부각시켜서...현대식일수록 인간과 자연을 더 생각하는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건물자체도 인간의몸에 맞게 진화를 합니다.
초고층은 고에너지 사회를 요구하고, 그에 따른 비용증가로 인해 물가가엄청 오르게 됩니다. 초고층화를 반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원합니다.
초고층 빌딩의 문제점은 이미 오래전부터 환경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상으로도 매우 비효율적이죠. 그리고, 인구밀도가 많다는 이유로 초고층 빌딩을 정당화시키는데, 실제로 인구밀도가 우리 한국못지않은 유럽에서는 고밀도 저층화 방향으로 재개발이 이루어집니다. 저층 건물로도 충분히 고밀도의 인구가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을 정도로 현대 건축 트렌드는 발전하고 있죠. 이런 현실의 변화를 받아들여야지 아직도 초고층 빌딩을 무조건 옹호하는 것은 무리죠.
윗분 그 문제점이 뭔지 구체적인 통계가 있습니까? 일부는 서울타워도 무서워서 못올라가고 .63빌딩도 무섭다그러는분들도 많죠..실상 문제는 반지하등 열악한주거지에 생활하는사람들에게 더 많이일어난다는걸 아시는지..에너지..기름많이먹는 대형유조선, 대형여객기..다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는것입니다. 그만큼의 가치보상을 해주는거죠. 그리고 외국대다수의 도시가 한국보다 초고층이 훨씬 많습니다. 자꾸 유럽을 빗대시는데 유럽가보기나 하셨습니까? 거기도 고층빌딩 천지에요. 무슨 저층건물로 고밀도로 쾌적하게 산다는건지..농촌을 도시로 착각하시는것같네요. 개녜들도 도심의 심각한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외국은 우리보다 수십년앞서 현대식건물에 생활하고있습니다. 사람은 자기몸에맞고 살만하니까 들어가사는거지 그렇지않으면 세계가 현대식생활을 할수도 없었겠죠. 현재 서울만 하더라도 스카이라인이 개성이없고 볼품없다고 외국언론에도 비웃음당했던 도시인데 이제야 재개발 재건축으로 새로 꾸미고있을뿐입니다. 남북긴장으로 그동안 고도제한규제를 너무 심하게 한탓도 많았죠. 지금껏 한국을 상징할만한 건물이나 초고층하나 없던 상황에 필요성을 제기했을뿐인데 이걸 옹호라고만 생각하시다니,,,
초고층 폼아닌가? 폼 폼 똥폼